그 학교, 그 교실에는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되는 비밀이 있다. 1998년 봄, 요미야마 북 중학교로 전학온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무언가에 겁을 먹고 있는 반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소녀 미사키 메이에게 이끌려 접촉을 시도한 코우이치. 그러나 수수께끼는 한 층더 깊어져갈 뿐이었는데... 그러던 와중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참사...! 이 세계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외가가 있는 요미야마로 이사온 코이치는 갑작스런 기흉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전학하게 된 요미야마 북중 3학년 3반 대표로 세 학생들이 찾아오는데... 그들이 풍기는 이상한 분위기에 코이치는 야릇함을 느낀다.
코이치는 급우들의 이상한 언동에 대해서 위화감을 느끼지만 누구 하나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날, 결석했던 대책 담당 아카자와가 잠시 이야기를 하자면서 불러내는데... 그 험악한 분위기를 피해 서둘러 교문을 나선 찰나, 미사키를 발견하게 된다.
자기에게 관여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하는 미사키. 그리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26년 전 3학년 3반 이야기. 코이치의 의문은 점점 더해가는데... 그러던 어느 날 미사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사쿠라기의 끔찍한 사고사를 목격한 코이치는 기흉 재발을 우려해서 학교를 쉬게 된다. 며칠만에 돌아온 학급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져 있었다. 코이치는 진실을 말해달라고 아카자와와 테시가와를 다그치고, 그 때 휴대폰이 울린다.
참다 못해 진실을 말해주려 했던 타카바야시가 심장발작으로 죽고 만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아무도 코이치에게 말을 걸지 않는데... 책상 밑에 들어있던 종이에는 학급 명부와 함께 미사키에게 물어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두 번째 없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된 코이치는 미사키에게 이 현상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26년 전, 그 시작의 해가 된 3학년 3반 담임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이런저런 부연 설명을 듣는 와중에 자기 어머니, 리츠코도 이 현상의 희생자임을 깨닫게 된다.
담임 선생님의 자살로 없는 사람을 늘리는 작전은 소용 없다는 게 밝혀진다. 그로 인해 본의 아니게 코이치와 메이는 있는 사람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모치즈키의 누나에게서 중간에 재앙이 멈춘 해의 힌트를 얻게 된다.
사카키바라와 레이코, 친구들은 마츠나가를 찾아가기로 한다. 일행은 무사히 요미야마를 벗어나 마츠나가가 일한다는 호텔에 도착하는데... 마침 마츠나가는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 그 틈을 타 모두 해수욕을 즐기기로 결정했다.
요미야마 바깥에서 죽은 요미야마, 하지만 사실은 요미야마 안에서 죽음이 확정된 것이었다. 마지막 희망은 마츠나가 씨가 남겼다는 재앙을 멈출 단서. 사카키는 테시가와라, 모치즈키와 함께 그 단서를 찾아 구교사 3학년 3반 교실로 향한다.
사카키와 친구들은 마츠나가의 테이프를 듣고 죽은 사람을 돌려보내면 재앙이 멈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알 방법도 없거니와, 설령 알게 된다 해도 손쓸 도리가 없다는 사실에 당혹해하는데... 저녁 시간, 갑자기 아카자와가 일어나더니 메이에게 재앙이 시작된 책임을 추궁한다.
식당 화재,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 테이프 내용을 알게 된 아카자와와 스기우라. 거기에 스기우라는 진짜 사정을 모른 채 미사키를 죽은 자로 단정짓고... 급우들은 살고자 하는 욕구, 공포, 분노에 휩쓸려 미사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불행하게 겹친 참극과 이성을 상실한 몇몇 학생들의 폭주로 합숙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 참극 속에서 죽은 사람을 찾아 이 비극을 끝내려는 미사키와 이를 쫓는 아카자와. 사카키는 어떻게든 아카자와를 말리려 하지만 자기 또한 습격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