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 소설가인 아버지 때문에 늘 곤란한 고등학생 아오. 그런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아오는 자취를 꿈꾸며 가능한 멀리 있는 국립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아오에게 고백한 같은 반 핵인싸 키지마.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자꾸만 다가오는 키지마 때문에 좀처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오의 망상이 폭주한다!
시부야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호리에 아오의 아버지는 유명한 관능 소설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오는 남자아이들의 연애관념을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아오에게 같은 반 남학생인 키지마가 자꾸만 말을 거는데.
핵인싸 키지마에게 고백받은 아오. 그날 내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낸 결론은 거절하기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키지마가 더욱 신경 쓰이는 아오였는데.
학교 합숙을 빠지고 학원에 가 공부할 생각이었던 아오. 하지만 아버지의 방해로 강제로 합숙에 참여하게 된다. 합숙 시작부터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잔뜩 경계하던 아오에게 같은 반 친구들이 밤에 함께 파티하자고 권유하는데.
어느 날, 아오네 우편함에 들어있던 편지 한 통. 내용물은 예쁜 여자아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키지마의 사진이었다. 사진을 본 아오가 키지마는 역시 쓰레기라고 결론짓고 사진을 찢어버리려던 찰나, 아오의 앞에 사진 속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그 아이는 바로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타카오카 미야비였는데.
키지마가 미야비와 함께 호텔로 들어간 것을 보고만 아오. 그런 키지마를 신경 쓰느라 욕조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근 바람에 현기증일 일으킨 아오의 앞에 불쑥 키지마가 나타났는데.
원고를 가지러 온 아버지의 담당 편집자 야베 소이치로. 지쳐있는 야베를 본 아오는 그를 도와 함께 취재에 나서기로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바로 미트 페스티벌! 여러 고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주지육림이었다. 그렇게 야베와 같이 취재하던 아오는 우연히 그곳에서 알바하는 키지마와 미야비를 만나게 되는데.
수강생에게 인기 많은 한 입시 학원의 스터디 모임이 어느 바다 근처 호텔에서 열렸다. 그 모임에 참가하기로 한 아오는 3시간 전부터 도착해, 호텔 근처의 가게에서 자습을 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런 아오의 앞에 불쑥 키지마가 나타났는데.
남자에 대해 아오가 가진 철학과는 자꾸만 다르게 행동하는 키지마. 더 이상 가다간 영원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아오는 아예 키지마를 짐승으로 만든 뒤 차버리기로 하는데.
이기적으로 이 관계를 끝내버린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아오. 야베가 집에서 아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데도 집중하지 못하고, 입에서는 '키지마'라는 말만 새어 나온다. 한편 키지마는 키지마대로 아오의 앞길을 방해했다며 후회하는데.
체육 대회가 열려 출전 종목을 정해야만 하는 아오. 운동을 못하는 아오가 풀이 죽는 것도 잠시 응원단으로 참여하는 키지마의 응원복 모습을 볼 생각에 금방 다시 기운을 차린다. 그리고 체육 대회에서 키지마의 응원을 받을 생각으로 특훈을 시작한 아오였는데.
키지마가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자, 아오는 드디어 때가 왔다며 각오를 다진다. 인터넷으로 어떤 것을 구매하여 완벽하게 준비한 후 키지마를 방에 맞아들인다. 그런데 키지마는 정말 공부만이 목적이라는 듯 전혀 야릇한 분위기가 되지 않는데.
미야비가 키지마와 키스를 했는지 아오에게 묻는다. 바로 말도 안 된다고 대답한 아오지만, 키지마의 생각을 알 수 없어서 불안해진다. 사실은 하고 싶은데 애써 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실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키지마가 자신의 공부를 위해 참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아오는 키지마와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