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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부 루비는 어느 날 빌리라는 사람으로부터 도망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그 순간, 루비는 홀린 사람처럼 집을 박차고 나와 뉴욕발 시카고행 대륙 횡단 열차에 몸을 싣는다.

루비는 당장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빌리는 그다지 내켜 하지 않는다.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루비는 낯선 승객을 유혹해 객실에 데리고 간다. 한편 빌리는 인터넷으로 루비의 신상 정보를 검색한다.

루비와 빌리는 시카고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고 여행을 계속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한다. 피오나에게 시달리던 빌리는 결국 직접 대면하는 쪽을 선택하고, 루비는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중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

루비는 로런스에게 온 부재중 전화 수십 건을 보고 불안해하며 다시 전화를 걸지만, 로런스는 받지 않는다. 그러던 중 다시 마주친 앨리스는 루비에게 뜻밖의 충고를 해 준다.

피오나를 추격하기 위해 루비와 빌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린다. 절뚝거리며 도망치는 피오나를 쫓아 두 사람은 낯선 농가로 향하지만 돈 가방을 둘러싼 추격전은 충격적인 결말을 맞는다.

루비와 빌리는 입씨름을 하다가 결국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각자 마음에 담아뒀던 얘기를 쏟아낸다. 한편 살인 사건 수사를 맡은 보안관 베이브는 신고자인 로럴의 집에 방문한다.

기차로 돌아온 루비와 빌리는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 같았던 계획은 뜻밖의 사건으로 반전을 맞는다. 한편, 베이브와 로럴은 사건의 실마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