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너에게.어디에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사랑에 불타오르기도, 흔들리기도, 고민하기도, 웃기도, 울기도, 상처받기도, 일이 잘 풀리기도, 안 풀리기도 하면서 다신 없을 청춘의 나날을 보내는 모습을 그린 청춘 쇼트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등장인물 전부. 당신도 분명, 당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 터. 자, 다 함께 두근두근해봅시다!
눈이 내리던 날의 방과후, 타카세 하루히코는 짝사랑하던 칸다 사키에게 불려간다. 고백 받을 타이밍이지만 좀처럼 고백을 하지 않는 칸다. 여기선 남자인 자신이 말할 때라고 생각해 용기 있게 말하려던 찰나…?
벚꽃과 함께 신입생을 맞이하는 계절이 왔다. 신입생 중 한 명인 카가 유우키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 사사하라 사츠키에게서 천문부에 들어오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지만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데.
호흡이 척척 맞는 커플, 우치무라 치아키와 이이지마 카나는 사귄 지 곧 1년을 맞게 된다. 항상 함께였던 두 사람이지만, 카나는 어째서인지 치아키와의 거리를 한발자국 더 줄일 수 없다는 고민을 갖고 있었다. 고민한 끝에 카나는 그 사실을 치아키에게 털어놓지만 돌아온 대답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는데.
학생회장인 아카기 마사후미에게 약점을 잡혀 키스를 했던 카지 료코는 건물 뒤쪽으로 아카기를 불러낸다.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아카기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카지의 마음은 모르고 장난치는 것만 같은 아카기의 태도에 카지는 짜증을 낸다. 하지만 아카기는 사실 카지를 예전부터 지켜봤었는데.
고백해서 사귀게 된 카미네와 고다. 하지만 고다는 방과후 동아리 활동에 바빠 두 사람은 연인 같은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다. 카미네는 고다의 동아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집에 가는 길에 고다가 미묘하게 거리를 두고 걷자 그가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같이 영화를 보자는 제안을 받은 야마네 타카오. 하지만 친구인 모토야마와 영화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던 날과 겹쳐버렸다. 여성에 대해 원한이 있는 모토야마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한 야마네는 거짓말로 그 순간을 모면하려 했지만 죄책감이 들어 사실을 털어놓고 마는데.
타카노 치즈루는 요즘 스가와라 타쿠로가 떠올라 멍해질 때가 많다. 감기라도 걸렸나 싶어 보건실에 갔더니 그곳에 있던 스가와라와 만나고 만다.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까지 붉어져버리자 스가와라는 체온계를 내밀었지만 열을 잰 타카노는 전혀 열이 나지 않는데.
학교 건물 뒤 쪽에서 상처투성이가 되어 널부러져있던 카토리 신이치를 발견한 호소카와 카즈코. 카토리는 자신을 치료해주려던 호소카와를 '남의 여자를 반하게 한 내 잘못'이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호소카와는 동경하는 카토리의 곁에 어떻게든 있고 싶어 그에게 도전하는데.
고백을 계기로 되려 거리감이 생겨버린 칸다와 타카세. 적어도 예전처럼 친구 사이로라도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초조해하는 칸다의 마음도 모르고 타카세는 고백에 대답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치아키와 카나는 하굣길에 우연히 같은 반인 고다와 카미네가 단둘이 공원 벤치에 붙어 앉아있는 것을 목격한다. 교실에서 보던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은 치아키와 카나. 둘의 관계에 있어 부족한 것은 적극성이라고 판단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게 되는데.
요즘 같은 반 스가와라를 자꾸 눈으로 좇는다는 걸 깨달은 타카노. 연애에 대해 잘 모르는 탓에 왜 이런 행동을 하는 지 당황했지만 아야카의 연애 이야기를 듣던 중 자신이 가진 감정의 정체를 눈치채게 되는데.
여름의 어느 날, 올해도 구기대회가 열렸다.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여자아이들과 멋있어 보이고 싶은 남자 아이들. 이 여름이 소년 소녀들의 등을 밀어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