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의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운 자치구가 있는 왕국에서 치안, 소방, 의료 등의 기구를 산하에 거느린 거대 민간 조직 ACCA. 그곳 감찰과에 소속된 진 오터스는 부정부패를 적발하며 폐지 위기에 있던 감찰과를 구해낸다. 그러나 그는 반대 세력에 의해 조직의 스파이로 의심받게 되는데...
라이터를 잊어버리거나, 여러번 방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 등 건망증에 시달리는 진. 착실한 로타는 그런 오빠를 보고 질린 듯하지만... "하지만...오빠는 중요한 것은 잊지 않아요"
여느 때처럼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진과 니노. 술이 어느 정도 취기가 돌 무렵, 니노는 쥬모크 구역에서 진이 한 말에 대해 묻는다. "그러고 보니 너도 없잖아? 친구" "?...... 무슨 소리야?"
어느 날 본부장실. 그곳에는 어떤 소문을 듣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브의 모습이 있었다. "드디어 그 남자가 움직일 때가 왔다." 한편 도와에서는 슈반 왕자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 질문에 대답해라. 내가 언제 '토스트를 다 먹으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지 묻고 있잖아."
담화실에서 차를 마시며 릴리움 장관과 파인 장관이 지난 5장관 회의에서 그로쉴러 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아마도 우연일 것이다. 그는 조금은 세상과 동떨어진 면이 있다." "그렇지... 하지만 그 이후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온 니노는 휴대폰에 주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을 발견한다. 다시 울린 전화를 받자, 상대방은 주인이 아닌.... "참고로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술을 좀 많이 마셔서 조금 취해 있습니다. 그 점은 양해해 주세요."
오터스가에서 조용히 풍선을 부풀리고 있는 진과 니노. 두 사람 사이에는 유난히 험악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네가 딸기를 뭘 알겠어?" "너야말로 초콜릿을 뭘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