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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스코틀랜드의 어딩스턴. 9년 전에 연쇄 강간 사건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갇혔던 피터 마누엘이, 자신을 체포했던 윌리엄 먼시 경위에게 생일 카드를 보내며 출소 소식을 알린다. 피터는 감옥에서의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이, 밤늦게 길을 가던 메리 맥라클랜을 강간하고 3시간 반 동안 들판에 잡아 둔다. 다행히 메리의 진술과 증거물을 확보해 먼시는 피터를 체포하는데...

앤 닐랜즈가 살해되고 9개월 후. 사건 당일에 피터는 집에 있었다고 아버지가 알리바이를 제공하면서, 피터는 자유의 몸이 되어 친구 조셉 브래넌과 함께 강도질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재판을 앞두게 된다. 피터는 재판을 받기 전에 번사이드에 있는 부잣집을 한 번 더 털자고 제안하지만, 조셉은 자식들 걱정에 제안을 거절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번사이드의 평범한 가정에서 3중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피터가 제 발로 찾아와 크리스마스부터 알리바이를 기록한 종이를 넘기자, 먼시는 이자벨의 시신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하라고 명령한다. 길고 긴 수색 작업 끝에 이자벨의 옷가지가 발견되고, 겁에 질린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연말인데도 래너크셔는 조용해진다. 1958년 1월 1일 새벽, 피터는 조셉과 술자리를 파하고 집에 돌아와 집 앞을 지키고 있는 윌슨 경사와 던컨 경장만 바라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