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비스트 대륙에서 무려 300년에 걸쳐 이어졌던 전란시대는 북방의 강대국 가즈 제국의 붕괴로 인해 끝을 맞이하였다. 62만에 달하는 병력과 특수병기, 동원 가능한 모든 전력이 투입된 이 전쟁은 [모든 악의 근원] 으로 규정된 가즈 제국을 섬멸시켰다. 가즈 제국 공략 시 동맹을 맺은 대륙의 주요 6개국은 이후에도 상호 평화조약을 맺고 사실상의 종전을 선언하였고 가즈 제국은 분할 통치되며 가 가지고 있던 막대한 부는 전후의 부흥을 위해 6개국이 나누어 관리하였다. 가즈제국이 자랑하던 마법기술과 함께... 그러나 그 평화로운 시대는 금단의 황제, 가즈의 딸 ‘챠이카’가 아버지의 시체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데. 챠이카와 그녀에게 고용된 난파사, 토루와 아카리는 함께 시체를 모으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항천요새의 사건으로 새로운 챠이카가 등장하자 대륙 수뇌부는 혼란에 빠진다. 한편, 챠이카와 난파사 일행은 8인의 영웅 중의 하나인 클로디아와 황제의 시체를 놓고 승부를 벌이고 있었는데...
챠이카 보흐단은 하얀 챠이카보다 먼저 영웅에게서 아버지의 손목을 얻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 사실에 딱히 기뻐하는 거 같지 않았는데. 한편, 비비는 가즈 황제와 챠이카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찬 지렛트의 수첩을 가지게 된다.
크레이 모건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챠이카 일행은 개그맨으로 가장한다. 그러나 크레이는 그들이 죽은 가즈 황제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체면도 버리고 도망쳐버리는데...
가즈 황제의 유산이 있을지도 모르는 섬에 도착한 챠이카는 그곳을 지키는 아인병들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토루와 아카리는 뒤늦게 챠이카의 흔적을 발견하곤 섬 수색에 박차를 가하는데.
두 명의 챠이카를 확보하게 된 이즈마슈는 그 둘을 해부실로 끌고간다. 그러나 빨간 챠이카의 저항으로 구속이 풀리고 마는데... 한편, 아카리와 프레드리카는 아인병 뒤를 따라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챠이카 일행은 황제의 시체를 무예대회의 상품으로 내건 할트겐 공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엔 똑같이 시체를 회수하러 온 빨간 챠이카 일행도 있었는데...
시체가 지하에 있다는 말을 듣고 토루와 아카리는 수로를 통해 성안으로 잠입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할트겐에게 고용된 난파사 사형, 신을 만나게 되는데...
챠이카가 성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검은 챠이카는 무예대회에 참가한 빨간 챠이카, 하얀 챠이카, 비비를 구실을 붙여서 대회장으로 불러 모은다. 그리고 아카리와 프레드리카는 챠이카의 모습을 한 꼭두각시들과 조우하는데...
챠이카들을 모아 가즈 황제의 시체를 모두 모은 검은 챠이카는 황제의 시체를 먹기 시작한다. 한편, 연합국은 지렛트의 보고를 받고 할트겐 공왕이 공공의 적이 되었음을 확신하는데...
부활한 금단황제 가즈를 막기 위해 토루는 프레드리카와 계약하게 된다. 그리고 곧장 가즈가 있는 상공의 성으로 향하는데. 한편, 지상에 남게 된 아카리와 빨간 챠이카 일행은 검은 챠이카와 인형들에 둘러싸여 전투를 벌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