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시즌 1 여름의 어둠

천 년 후의 미래, ‘주력’이라는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인간들은 스스로의 영역에 팔정표식의 금줄을 치고 제한된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중의 한 명인 와타나베 사키는 ‘주력’을 봉인하는 의식을 위해 어두운 절로 들어가는데... 불꽃을 조종해 보라는 승려의 말에 당황하면서도, 그녀는 의식을 집중해 결국 불꽃을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한다.

레이코가 사라지고 한달 후, 전인학급의 연례행사인 공굴리기 시합이 시작된다. 사키와 1반 친구들은 힘을 합쳐 공굴리기 작전을 짜고 주력을 불어넣을 밀대, 공격수, 수비수를 만드는데...

도네가와 강으로 수학여행을 나온 사키 일행은 팔정표식 밖의 풍경에 감탄한다. 평소 보지 못한 동물을 관찰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 밤이 된다. 텐트를 치고 모닥불 앞에 모두 모여있을 때, 사토루가 풍선개와 유사미노시로에 관련된 소문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는데...

‘악마’라고 알려진 유사미노시로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사키 일행은 미노시로에게 질문을 쏟아 낸다. 사키는 제일 먼저 업마와 악귀의 존재에 대해서 물어보는데...지금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던 사회의 ‘진실’을 직면한 사키 일행은 겁에 질린다.

인간을 습격한 요괴쥐 무리를 주력으로 죽여버린 리진은 본인 또한 괴사기구가 발동하여 죽고 만다. 그러나 요괴쥐의 무리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주력을 봉인 당한 사키 일행은 요괴쥐로부터 도망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가까스로 흙거미 콜로니를 빠져나온 사키와 사토루는 독가스를 피해 도망치다가 땅 속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너무 깊숙이 갇혀 버려 주력 없이는 탈출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때, 사토루의 진언을 기억해낸 사키가 리진이 자신들의 주력을 봉인했을 때를 떠올리며 주문을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여름 캠프로부터 2년이 지난 후, 사키와 친구들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토루와 슈운은 연인 사이가 되었으며 사키와 마리아 사이에도 비슷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력 수업에 찾아온 마을 최고의 능력자, 카부라기 시세이의 등장으로 그들의 관계에는 파문이 일기 시작하는데...

슈운이 학교를 안 나오게 된지 나흘, 사키와 친구들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슈운과 친했던 솔바람마을의 아이들도 한 명도 출석하지 않자 사키와 사토루는 슈운네 집에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그곳에는 새로 생긴 것 같은 결계와 팔정표식이 걸려있었다...!?

업마가 된 슈운을 죽이기 위해 부정고양이가 보내졌다는 마리아의 말을 듣고 곧장 슈운을 찾아나선 사키. 가는 도중 부정고양이와 마주치지만 슈운의 부적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도착한 기묘한 호숫가에서 사키는 슈운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2인 1조로 당번을 정하는 행사에서 료의 고백을 받은 사키는 왠지 위화감을 느낀다. 이 이상한 기분의 정체를 알기 위해 사키는 료에게 과거에 관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그리고 그 대답을 들은 사키는 자신과 친구들의 기억이 어느 한 사람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서 조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윤리위원회의 의장인 아사히나 토미코는 사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다. 토미코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알고도 안정된 인격 지수를 보인 사키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며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악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찾지 말라는 편지와 함께 가출해버린 마모루를 쫓아서 팔정표식 밖으로 나간 사키, 마리아, 사토루. 눈 속을 헤치며 마모루의 썰매자국을 따라 가던 일행은 어느 지점에서 썰매 자국과 나란히 찍혀 있는 요괴쥐의 발자국을 보게 된다.

마모루와 재회했으나 사키는 자신들이 놓여있는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일단 마을로 돌아간다. 그러나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교육위원회의 심문회에 불려가게 되는데. 마을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만 관심이 있는 어른들 앞에 사키는 결국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말해버린다.

마모루와 마리아를 마을로 데려오기 위해 사키와 사토루는 다시 눈집이 있었던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친구들의 모습은커녕 집이 있었던 흔적조차 말끔히 지워져 있었는데… 사키와 사토루는 더 깊이 산속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스퀴라와 만나게 된다.

스퀀크가 건네준 마리아의 편지를 보고 사키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마리아와 마모루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은 확신으로 변하는데. 요괴쥐를 이용하려던 사키와 사토루는 오히려 이용만 당하고 마을로 돌아가게 된다

26세가 된 사키는 이류관리과에서 요괴쥐의 관리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서먹하게 지냈던 사토루가 찾아와 요즘 전쟁을 하는 콜로니가 있냐며 물어 보는데... 사키는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 야코마루와 기로마루를 마을로 소환한다.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장수말벌군을 완벽하게 전멸시켜버린 파리매 콜로니에 대한 소식을 듣고 마을 사람들은 파리매의 요괴쥐들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기나긴 회의 끝에 파리매 콜로니와 관련된 모든 요괴쥐들을 말살하기로 결정하는데...

세 명뿐인 후지타의 조에 합류하게 된 사키와 사토루는 사람들이 남아있을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도착한 병원 앞은 이상한 모양으로 부서져있고 주변에는 정적만 흐르고 있었는데...

가까스로 악귀의 손에서 벗어난 사토루와 사키는 마을에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그러나 마을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방법으로 공격해오는 돌연변이 요괴쥐 때문에 서로 헤어지고 마는데...

토미코 씨의 말대로 쇼조지로 향하던 중 사키는 사토루와 재회한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사키는 악귀와 마주하게 되고 그의 얼굴이 누군가와 닮아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악귀는 천천히 광장 가운데에 있는 시세이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쇼조지에서 어머니의 편지를 본 사키는 눈물을 머금고 악귀를 멸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 사이코버스터를 찾기 위해 사토루와 이누이 씨, 그리고 기로마루와 함께 저주의 땅이라고 불리는 도쿄로 향한다. 그리고 이 움직임을 포착한 야코마루도 악귀를 데리고 사키를 뒤쫓기 시작하는데...

동굴 안의 위험하고 기묘한 생물들과 조우하며 가까스로 전진하던 사키 일행의 앞에 절벽과 지하계곡이 나타난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원래 왔던 길을 돌아가 잠수정을 가져와야 하는데. 결국 기로마루와 사토루, 사키와 이누이 씨 조로 나뉘어 양동작전을 펼치게 된다.

사이코버스터로 악귀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기로마루는 사키와 사토루가 미끼가 되어야 한다고말한다. 갈림길이 전혀 없는 외길에서 사키와 사토루는 정신 없이 달리며 악귀를 유인하기 시작하는데...그 와중에 사키는 마리아와 마모루의 아이가 악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슈운의 목소리로 악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아낸 사키는 목숨을 건 결행에 나선다. 우선 소리로 악귀와 요괴쥐를 유인한 후, 사토루의 옷으로 사람처럼 위장한 기로마루와 함께 악귀 앞으로 돌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