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걸출한 만화가인 다카하시 루미코의 스토리 텔링 능력을 더욱 강화시킨 드라마가 인상적인 은 국내엔 (서울문화사)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젊은 나이에 청상과부가 되어 일각관 이라는 하숙집을 하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일상사가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진행된다. "메종"은 프랑스어로 "집"을 의미한다. 메종 일각이라는 것은 따라서 일각이라는 집을 의미하는 것이며, 일각관은 이에 대한 일본식 표기이다. 3.5 평이란 작은 공간을 나누어 공유하며 한 지붕아래 모여 사는 사람들의 면면은 스케일은 크지 않지만 감칠맛 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우유부단한 청년 고다이가 마침내 테니스 강사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물리치고 사랑을 이루어가는 스토리도 무리없이 자연스럽다. 아기자기한 재미와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는 따뜻한 작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야가미는 어떻게든 고다이의 취직을 해결해주고 싶어한다. 마침내 그녀의 아버지도 두 손들고 다른 일자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고다이 쪽에서 괴롭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답해오는데...
고다이가 거절한 추천서로 사카모토가 구직을 해냈다. 어찌됐건 취업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일어나니, 캬바레에서 엄청난 외상빚이 생긴 상태. 고다이는 구직을 하면서 캬바레에서 알바를 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는데...
쿄코는 고다이를 응원하기 위해 매일 집에서 점심을 만든다. 탁아소에서 해고되어 캬바레에서 빚을 갚고 있는 고다이는 사실대로 말해줘야 할지 망설인다. 일각관의 식구들은 우연히 캬바레에서 일하는 고다이를 보고, 그를 등쳐먹을 계획을 세우는데...
고다이가 외상 빚때문에 일하는 것을 알게 된 야가미는 바니걸 일을 해서 고다이를 돕고자 한다. 그러나 고등학생은 일을 할 수 없다며 쫓겨나고, 속상한 마음에 쿄코에게 똑바로 해달라며 항의한다. 졸지에 쿄코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고다이는 점차 꼬여버린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때 미타카가 나타나 고다이가 사회적으로 자리 잡기 전에 쿄코의 마음을 가져 가겠다며 선전 포고를 한다. 쿄코의 어머니도 미타카를 마음에 들어하는 상황. 그러나 그때 미타카 앞에 아스나가 다시 나타나는데...
캬바레의 접대부, 카스미가 아이를 고다이에게 떠넘기고 도망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고다이, 카스미는 1주일이면 돌아온다곤 하지만... 한 편 미타카는 쿄코 몰래 그녀의 부모님과 상견례 날짜를 잡으려고 하는데...
쿄코는 부모님과 식사를 하러 나갔지만, 미타카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거기다가 미타카의 부모님까지 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나 미타카의 차엔 쿄코만이 아니라 카스미의 아들 타로도 타고 있었다. 고다이는 타로를 데리러 가지만, 미타카와 쿄코가 떠나는 것을 지켜만 볼 뿐...
고다이는 쿄코의 아버지와 밤새 쿄코를 찾아 다닌다. 쿄코는 미타카에게 관계를 질질 끌어온 것에 대해 사과하며, 그를 거절한다. 일각관에 돌아온 고다이는 쿄코를 믿으려면서도 내심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않고 상황을 회피하는데...
고다이는 졸업 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편 미타카의 집에서는 아스나와의 혼담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고다이는 미타카를 찾아가 쿄코를 흔들지 말 것을 요구하고, 미타카는 이에 결투를 제안한다. 그러나 이들의 결투에는 생각보다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었는데...
미타카는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던 아스나를 발견한다. 술에 취해 잠이 든 미타카는 실수로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잠이 든다. 눈을 뜬 미타카는 갈아입혀진 옷과 누군가가 차린 아침밥을 보게 된다... 한 편 고다이는 시험 공부엔 일각관보다 차라리 캬바레가 낫다고 판단, 그곳에서 며칠간 머무르기로 하는데...
미타카는 아스나와 자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사실 그녀와 미타카 사이엔 키스 뿐이었지만... 한 편 테니스 수업 중 미타카에게 아스나의 집에서 임신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미타카는 이에 책임지기 위해 약혼을 준비한다. 뒤늦게 강아지의 임신임을 모두가 알게 되지만...
코즈에는 선배에게 저녁 식사에 초대 받았다가 청혼을 받는다. 그녀는 고다이와 선배 사이에서 복잡한 기분을 느낀다. 다음날 그녀는 고다이를 찾아 가지만, 이내 고다이의 시험이 끝날 때까지 이 이야기를 미루기로 한다. 코즈에는 고다이에게 키스하고, 쿄코는 이 광경을 보게 되는데...
코즈에와 고다이의 키스를 본 쿄코는 충격에 빠졌다. 고다이는 시험이 끝나고 일각관에 돌아가지만 쿄코가 왜 자신에게 화내는지 감을 잡지 못한다. 코즈에는 고다이에게 프로포즈 받은 사실을 고백하고, 고다이는 프로포즈할 사람이 있다고 밝히지만, 코즈에는 그게 자신이라고 오해하는데...
쿄코는 고다이가 코즈에에게 청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채로 일각관을 떠난다. 일각관의 식구들은 쿄코를 무조건 데려오라며 고다이를 내보내고... 고다이는 쿄코를 찾아가 오해라고 밝히지만, 쿄코는 고다이를 쫓아내는데...
쿄코는 일각관이 관리인을 대신할 사람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불편해진다. 한 편 관리인 일을 대신하던 고다이는 소란만 피우는 일각관 패거리를 내보내고, 그들은 마침 근처를 찾아온 쿄코와 만나게 된다. 식구들은 쿄코의 마음을 떠보나 쿄코는 완고하게 나오고, 아케미는 그럼 본인이 고다이를 꼬시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는데...
코즈에에게서 고다이가 아케미와 러브 호텔에서 나오는 걸 봤단 이야기를 들은 쿄코. 차차마루를 찾아가서 아케미를 만나고, 고다이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믿으려하지 않는다. 고다이는 도망치듯 나간 쿄코를 쫓아가 자신의 진심을 밝힌다...
고다이의 졸업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날, 일각관의 식구들은 고다이를 위로하기 위한 파티를 준비한다. 마치 고다이가 떨어질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한 편 고다이는 보육교사로의 취업을 위해 추천서를 받으러 가는데...
쿄코는 병문안을 갔다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한 편 고다이는 쿄코에게 어떻게 청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쿄코 또한 고다이가 언제쯤 프로포즈할지 기다리고 있는데, 쿄코의 아버지가 갑자기 이 결혼을 반대하는데...
고다이는 쿄코를 부모님에게 소개시켜줄 계획을 세운다. 둘은 고다이의 고향으로 향하고, 할머니는 고다이가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끔 돈을 빌려주며, 쿄코에게 자신의 결혼 반지를 선물하는데...
쿄코와 고다이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방청소를 하던 중 소이치로의 물건이 나온다. 쿄코는 머쓱해하며 고다이에게 사과하지만, 고다이는 괜찮다고 한다. 고다이는 소이치로의 무덤을 찾아가며 생각에 잠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