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달까지 시즌 1 고요의 바다

NASA가 시행한 첫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머큐리 프로젝트는 미국보다 빠른 4월 12일에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보낸 소련으로부터 자극을 받고 서둘러 시행된다. 1인 우주선인 머큐리 프로젝트에 이어 본격적으로 1965년부터 2인 우주선인 제미니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1967년 1월, 아폴로 1호 훈련 도중 우주선에 불이 나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망자의 가족과 동료들은 우주 탐사 계획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다. 아폴로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어떻게 사태를 수습하고 계속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격정적인 논쟁이 이어진다.

아폴로 1호의 화재 사고 이후 아폴로 7호에 탑승할 세 명의 우주 비행사들과 기술진, 지원팀 등 관련 인물들이 미디어에서 주목을 받는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폴로 프로젝트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한 준비 과정이 이어지며, 드디어 아폴로 7호는 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하는 첫 발을 내딛는다.

베트남 전쟁, 케네디 대통령 암살, 마틴 루터 킹 암살 등 암울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아폴로 8호가 출발한다. 아폴로 8호는 달 주위를 선회하며 달에 근접한다. 12월 21일 지구에서 출발하여 6일 간 우주에 있었던 아폴로 8호가 달의 모습을 보여 주며, 암울했던 1968년의 끝에서 희망을 불러 일으킨다.

인간이 달에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달에 착륙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해결 방안이 나오지만 쉽지가 않다. 최종적으로 달 궤도에서 도킹하는 방식을 선택하며 그에 따라 달 착륙선인 스파이더를 어떻게 안전하게 달에 착륙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술진들의 노력이 이어진다.

세 명의 우주비행사 찰스 콘래드, 앨 빈, 딕 고든과 아폴로 12호가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에 성공한다. 세 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선과 달에서,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라는 긴장된 순간에도 유머 넘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준다.

1970년 4월 11일, 아폴로 13호가 세 번째로 달에 착륙하기 위해 출발하지만,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다. 특종을 잡기 위해 나이 든 앵커 에멧은 인맥으로 나사의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얻고자 하지만 젊은 기자인 브렛은 비행사들의 가족을 취재하면서 보다 인간적인 면에 치중한다.

1961년 5월 프리덤 7호를 타고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주에 나간 쉐퍼드는 다시 우주비행사로 복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주 비행 후유증에 시달리던 그는 한 때 우주비행사 자격을 박탈 당하기도 한다. 10여 년이 지난 1971년 1월, 그는 아폴로 14호의 지휘관으로 감격적인 복귀에 성공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새로운 변화를 강요 받는다. 달 탐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능한 지질학 교수가 초빙된다. 달에 도착하여 달에 대해 지질학적으로 설명을 하고, 보다 가치 있는 월석 채취를 위해 비행사들은 우선 지구에서 오랜 교육을 받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는 한 비행사의 결혼 반지를 통해 8년 전의 과거로 돌아간다. 이들은 우주비행사의 아내들이다. 한 곳에 모여 사는 아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들은 위험한 일을 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을 내조하는 것이 자신들의 소임임을 스스로 다짐한다.

1968년 12월부터 1972년 12월까지 아폴로 8호부터 17호까지 총 24명이 달 탐사를 떠났고, 그 중 절반이 달을 밟았다. 1902년 프랑스의 영화감독 조르주 멜리에스는 달세계 여행이라는 영화를 만든다. 이어서 아폴로 17호의 승무원이었던 지질학자 존의 이야기가 나오고, 우주 탐사 계획에 실제로 참여했던 인물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