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은 드래곤도 피해간다고 할 정도로 더럽지만,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훌륭한 여마도사 리나 인버스. 어느날 그녀는 도둑에게는 인권은 없다하며 도둑을 소탕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 거기를 때마침 지나가던 빛의 검을 사용하는 금발의 미남 검사 가우리 가브리예프가 그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리나가 도적떼에게 당하고 있다고 착각하고는 그녀를 돕게 된다. 이것을 인연으로 둘은 동료가 되어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명왕 피브리조의 죽음으로 세상을 뒤덮었던 결계가 소멸된 지 몇 달이 지났다. 세이룬을 비롯한 각국은 필 왕자의 주도로 결계 밖의 세상에 사절단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한 편 리나와 가우리는 발신자 불명의 편지에 이끌려 항구도시에 와 있었다. 그리고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도 각자의 목적대로 이곳에 나타나 한 바탕 소동이 시작되려 하는데...
호기롭게 바깥 세상으로 출발한 리나 일행이었지만, 골드 드래곤과의 전투로 모든 식량이 손상되어 며칠째 표류 중인 상황. 간신히 육지를 발견한 리나 일행은 식량을 찾아 상륙한다. 그러나 그곳은 그라보스가 이끄는 수인군단에게 위협받고 있었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리나 일행의 분노가 그라보스 패거리를 향하고...
리나에게 왔던 발신자 불명의 편지는 용족 무당 피리아에게서 온 것이었다. 세계의 위기를 구해 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마지못해 수락한 리나 일행은 화룡왕의 신전을 향해 떠난다. 하지만 세계의 위기는 실감나지 않고, 일행의 분위기는 한가롭기만 하다. 그때 문득 마족 제로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왜 이런 곳에 제로스가...?
리나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일찍이 무찔렀던 마룡왕 가브의 심복 바르가브였다. 제로스의 목표 또한 가브의 원수인 리나를 미끼로 바르가브를 꾀어내려 했던 것. 에인션트 드래곤의 생존자였던 바르가브의 힘은 강대했는데, 그의 힘은 용족의 그것만이 아니었다...
여행에 합류한 제로스와 피리아는 사사건건 대립하고, 제로스와의 언쟁에 밀린 피리아는 거리로 뛰쳐나가 버린다. 하지만 그곳은 드래곤에게 괴멸당한 과거를 가진 곳으로, 드래곤을 증오하는 사람들만 살고 있었다. 그라보스 패거리의 수작으로 정체가 탄로난 피리아는 재판에 회부되게 되고...
화룡왕의 신전으로 향하던 리나 일행은 용족의 고대 유적에 도착한다. 그런데 리나 일행의 마력에 반응한 유적이 갑작스레 활동을 재개하고, 마침내 폭주해 버린다. 사실 이 유적은 용족들의 대중교통이었고, 레일을 타고 가속하는 유적은 진로 상의 마을들을 박살내며 돌진하는데...
리나 일행은 화룡왕의 신전을 박살낸 책임을 물어, 복구 공사에 동원되었다. 한 편 골드 드래곤의 장로들은 리나 일행이 세계를 구할 용사들인지 의구심을 품으며 피리아를 문책한다. 피리아는 리나 일행이야말로 예언 속의 인물이 맞다고 장담하는데...
화룡왕의 신전에 나타난 아르메이스는 이계의 마왕 다크 스타가 만들어낸 다섯 무기를 얻는 것이 목적이지, 불필요한 적대행위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온다. 이 세계가 싸움에 말려들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골드 드래곤의 장르는 아르메이스의 요구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 때 아르메이스의 행동을 배신이라며 바르가브가 난입하는데...
리나 일행은 가우리의 빛의 검을 비롯한 다크 스타의 다섯 무기를 찾아 길을 떠난다. 조사에 따르면 알트국과 그 숙적 바리토네국이 각각 마도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리나 일행은 둘로 나뉘어 각 나라의 마도기를 손에 넣으려 하지만, 두 나라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알트의 공주 세라와 바리트네의 왕자 마르코는 평화를 바라고 있었다. 이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한 리나는 각국의 마도기를 강탈했다. 그러나 그라보스 패거리가 난입해 빛의 검을 훔쳐가 버린다. 때마침 알트와 바리트네의 군대가 접근해 사면초가 상황이 되자 리나는 그라보스 패거리를 범인으로 몰아가는데...
다크 스타의 무기를 찾아 코로네 산에 도착한 리나 일행. 안내원에 따르면 이 신전은 결혼의 신을 모시고 있어, 커플이 아니면 입장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사소한 다툼 후에 리나는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는 가우리와 짝을 지어 입장한다. 어색해하며 신전에 도착한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빛의 검을 훔쳐간 지라스를 쫓아 리나 일행은 바르가브의 본거지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상처를 치료하던 아르메이스와 다시 만나게 되고, 그의 진정한 목적이 다크 스타를 토벌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한편 일행과 따로 행동하던 제로스는 바르가브를 찾아가 그를 마족의 일원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밝히는데...
제로스는 마족으로의 영입을 거부한 바르가브와 싸움을 벌인다. 제로스는 중상을 입고, 때마침 난입한 리나 일행도 바르가브의 막강한 힘 앞에 빛의 검을 빼앗기고 만다. 두 개의 무기를 손에 쥔 바르가브는 세계를 파멸시키기 위해 다크 스타를 소환하는 게이트를 열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누명으로 일족이 멸망하고, 유일한 이해자였던 가브마저 잃은 바르가브. 그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증오하여 세계의 모든 것을 멸망시키고자 다크 스타를 소환하려 한다. 그리고 마침내 다크 스타가 소환되고, 파괴 충동만이 남아 미쳐버린 이계의 마왕 다크 스타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바르가브와의 사투에서 의식을 잃고 깨어난 리나. 눈을 뜬 곳은 이름 모를 섬의 모래 사장이다. 일행들과 떨어져 배회하다 어떻게든 제르가디스와 재회하지만, 이 이상한 세계에서 나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리나는 드래곤 슬레이브를 발사하고, 마침내 벽이 무너지는데...
제르가디스와 피리아가 합류하고, 리나는 남은 일행을 찾기 위해 바다를 건너려 한다. 돌연히 나타난 유령선에 일행은 탑승하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항아리에 갇힌 유령 선장이었다. 리나 일행은 선장에게서 배에 둥지를 틀고 항아리 컬렉션을 깨뜨리는 악령을 퇴치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혼자 남겨진 아멜리아는 반어인들의 섬에 표류해, 반어인 라일라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녀는 인간 케렐과 종족을 초월한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라일라의 아버지는 둘 사이를 인정하지 않고, 사정을 알게 된 아멜리아는 두 연인을 위해 마침 재회한 가우리를 미끼로 삼아 가디언이 지키는 비약을 구하려 하는데...
리나에게 합류하기 위해 길을 나선 아멜리아와 가우리 앞에 정의의 아군 피스맨을 자처하는 5인조 노인들이 나타난다. 의욕은 왕성하지만 세월의 파도엔 장사 없듯이 차례로 은퇴하게 되는 그들을 본 아멜리아. 정의로운 마음에 감동해 가우리까지 억지로 끌어들여 피스맨의 뒤를 잇게 되는데...
모든 동료가 합류하고, 리나 일행은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재개한다. 이들의 목표는 다크 스타가 만들어 낸 마지막 무기를 찾는 것. 이 무렵 지라스는 동족으로 보이는 수인 모자 곁에서 상처를 치유하며 새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에 괴물들이 습격해오고, 심지어 괴물을 따라 온 리나 일행도 마을로 쳐들어 오고 있었는데...
다크 스타의 마지막 무기를 찾아 망해가는 광산촌에 도착한 리나 일행. 이곳에 아르메이스의 동료인 시리우스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 마을의 한 소녀는 시리우스가 마을을 구할 전설의 성자라고 믿고 따른다. 그러나 시리우스는 마을을 구하긴 커녕 다크 스타의 무기를 찾기 위해 마을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데...
리나 일행은 용족의 신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신전의 결계를 해제하자 나타난 것은 또 다른 결계, 그리고 무수히 많은 에이션트 드래곤의 시체였다. 이것이야말로 바르가브가 말했던 용족의 죄이며, 그의 증오의 근원이었던 것. 마침내 마지막 결계가 풀리며 역사 속에 묻혔던 잔혹한 진실이 밝혀지는데...
리나 일행이 신전에 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골드 드래곤 군단이 하늘을 가득 메운다. 대치 상태에서 이계의 신족과 손잡은 제로스가 피리아를 인질로 잡고 철수를 요구하지만, 최고 장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현재의 질서와 평화를 어지럽힐 수 없다고 단언한다. 마침내 드래곤 군단은 처절한 전투에 돌입하는데...
다크 스타의 마지막 무기 가르베이라를 손에 넣은 제로스는 소환 게이트를 완전히 소멸시키려 하고 있었다. 아르메이스를 필두로 한 이계의 신족들에게 협력하는 척 했지만, 이것이 마족에게 받은 진짜 명령이었던 것이다. 한편 소환 게이트를 향해 서두르는 리나 일행이었지만, 제로스가 벌인 소동으로 게이트의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게이트가 완전히 열려 버려서 더 이상 다크 스타의 강림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리나 일행과 제로스, 이계의 신족들은 다크 스타를 물리치고 양쪽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의지할 수단은 다크 스타가 만들어 낸 다섯 개의 무기. 그러나 이들의 맹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크 스타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는데...
죽은줄로만 알았던 바르가브가 살아 있었다. 그는 다크 스타에게 소멸당한 것이 아니라 그 내부에 흡수, 아니 동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다크 스타 자체가 되어버린 바르가브는 증오에 휩싸여 화룡왕의 신전을 궤멸시켜 버린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의 정화라는 명목 하에 모든 것을 파멸시키려 하는데...
세계의 멸망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다크 스타에 해당하는 탈리스만이 봉인되어 기가 슬레이브마저 사용 불가능. 속수무책이라고 생각되던 그 때, 피리아는 신탁이 신과 마의 힘을 합치는 주문임을 깨닫는다. 바르가브의 슬픔과 증오를 이해하는 피리아는 당황해하나, 시시각각 파멸의 시간이 임박해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