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으로서 하루하루 일하고 있던 버나저는 갑자기 클라이로드 마법국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세계로 '용사 후보'로서 소환되었다. 하지만, 레벨 1일 때의 능력이 일반 시민 수준이라는 이유로 용사 실격이라는 낙인이 찍힌 데다가 나라의 착오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되었다. 그렇게 버나저는 왕도에서 변경으로 추방되었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숲에서 그를 습격하는 슬라임을 격퇴했고, 레벨이 2가 되자 그의 스테이터스가 본 적 없는 '∞'이라는 기호로 변했는데. 이것은, 이름도 겉모습도 바꾼 채 이세계에서 사는 것을 선택한 '초월자'와, 적대하는 인간족에게 사랑에 빠진 마족의 파란만장한 신혼 스토리. 온갖 종족을 끌어들여서... 노려라, 평화로운 슬로 라이프!
상인으로 일하던 버나저는 종족에 따라 차별받는 세상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평소와 똑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세계인 클라이로드 마법국으로 용사 후보로서 소환되고 말았다. 그런데 레벨이 1인 그의 능력을 측정하자, 그 수치는 일반 시민과 그다지 다를 게 없었는데.
버나저는 이름을 훌리오로 바꾸고 살아갈 것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런 그는 마왕군 4대 천왕의 여동생이라 하는 펜리스와 조우했다. 강력한 마소를 흩뿌리는 강적을 앞에 두고 어떻게 싸울 방법은 있는지 하고, 훌리오는 쓸 수 있는 마법을 모조리 시험해 봤다. 그런 가운데 그의 음성 안내로 표시된 마법은 예속화 마법이었는데.
펜리스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 훌리오는, 이세계에서 갑자기 신혼 생활을 스타트하게 되었다. 거기어 더해, 클라이로드 마법국 기사단 출신인 발리로사 일행과의 공동생활도 어쩌나 보니 시작되었다. 그래도 훌리오 일행은 나름 활기찬 일상을 보냈으나, 그들을 지켜보는 수상한 시선이 있었는데.
습격해 온 마왕군을 물리친 훌리오 일행. 그 싸움에서 공헌하지 못해 침울해하던 발리로사는, 숲에서 펜리스의 지인이라고 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만나게 되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발리로사가 검을 겨누자 그 남자는 깨끗하게 물러갔지만, 사실 그 남자의 정체는 터무니없는 것이었는데.
왕도에서 떨어진 호우타우라는 도시 근처로 거점을 옮기고, 훌리오 일행은 새로운 생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한편 마왕군의 총공격이 개시되면서 클라이로드 마법국은 존망의 기로에 몰렸고, 국왕은 고심 끝에 어떤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용사 지위에서 해임된 금발 용사는 성의 보물고에 잠입해 봉인되어 있던 어떤 존재를 해방시켰는데.
훌리오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빛과 어둠을 관장하는 마인 히야. 펜리스는 히야의 공격으로부터 훌리오를 감싸다가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원래라면 종족과 관계없이 타인과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 훌리오였지만, 펜리스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자 평정심을 잃었고... 그리고 압도적인 힘으로 히야를 유린했는데.
훌리오네 집에 새로 들어오게 된 히야는 가사 전반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자신들은 식충이가 될 뿐이라고 위기감을 느낀 발리로사 일행은, 자신들에게 가능한 일을 찾기 시작했다. 한편 히야처럼 봉인되어 있었던 암흑 대마도사 다말리나세가 제1왕녀를 노리고 호우타우에 나타났는데.
발리로사는 최근에 악몽을 꾸었다. 그 꿈에 여러 번 등장했던 것이 마왕 고우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블로섬 일행은 그건 사랑이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편 마왕 고우르는 마왕군의 침공을 중지시키고 훌리오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하지만 고우르의 방침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동생 유이가드가 심복인 후훈과 함께 암약했는데.
훌리오의 집에 갑작스럽게 방문한 제1왕녀. 그녀의 목적은, 훌리오의 정체가 버나저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라가 그에게 한 불합리한 행위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에 더해 진짜 용사로서 마왕군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고 요청을 해왔다. 하지만 훌리오는 인간족과 마족 어느 쪽에도 힘을 보탤 생각이 없었는데.
마왕군에서 일어난 긴급 사태, 그것은 마왕 고우르의 동생인 유이가드가 모반을 일으킨 것이었다. 마왕성에 급히 온 고우르는 사천왕으로부터도 평소의 행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들었고, 유이가드에게 마왕의 자리를 건 승부를 요구받았다. 인간족과 마족 사이의 불필요한 대립을 우려했던 고우르는 이에 어떤 선택을 했는데.
호우타우 길거리 경품 뽑기 코너에서 펜리스가 1등상인 온천 여행권에 당첨되면서, 온천 도시에 오게 된 훌리오 일행. 훌리오와 단둘이 있지 못해 펜리스는 불만인 듯했으나, 자손 번창 욕탕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단번에 들떴다. 각자가 온천 도시를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마왕군의 간부들 또한 온천 도시에 와 있었는데.
훌리오 일행이 찾아온 온천 도시에 마침 마왕군이 있었고, 거기에 더해 마석 때문에 괴물로 변한 금발 용사가 나타나 큰 소동이 벌어지고 말았다. 날뛰는 괴물로부터 온천 도시를 지키기 위해 훌리오 일행은 분투했지만... 같은 시각, 고우르는 다시 한번 유이가드와 대치하게 되었다. 그렇게 각자의 싸움이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