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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 3 밤의 역사: 3강 마녀집회에선 무엇을 할까?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 3 밤의 역사: 3강 마녀집회에선 무엇을 할까?

5/10
출시일 2024-07-24
실행 시간 20 분
장르 Talk, 다큐멘터리
이사

2021년 8월 E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EBS가 공동 기획한 이번 강연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의 하나로, 코로나19 장기화에 계층간 지식 격차가 심화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보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폴 크루그먼,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세계적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등 지금 현재 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성들의 위대한 생각을 듣는다.

1. 죽음의 철학: 1강 동물을 괴롭히면 안 되나

2023-08-28

종이를 찢거나, 난초를 망가뜨릴 때와 달리 고양이를 괴롭힐 때, 우리는 왜 그러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느낄까? 그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괴롭히고 해치는 건 정당화 될 수 없다. 죽음은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 동물의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따르는 양육강식의 논리를 벗어나 동물을 해치는 주체는 주로 인간이다. 셸리 케이건은 동물에 대한 인간의 의무를 사유하는 것에서부터 삶의 가치와 죽음의 본질을 탐색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2. 죽음의 철학: 2강 동물을 죽이는 건 얼마큼 나쁠까

2023-08-29

셸리 케이건은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인정한 이들에 묻는다. 동물이 중요하다고 해서 동물과 인간이 똑같이 중요한가? 동물을 죽이는 게 사람을 죽이는 것만큼 나쁠까? 동물과 인간의 도덕적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곱씹게 만드는 그의 질문들은 다양한 상황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만약 사람과 동물을 죽일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특별한 이유를 넘어 정말 죽일 수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죽여도 괜찮을까? 동물의 권리와 인간의 가치가 얽힌 복잡한 문제에 과연 당신은 어떤 답을 내릴 것인가.

3. 죽음의 철학: 3강 살해는 왜 나쁜가

2023-08-30

살해되지 않을 권리는 사람과 동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물이든 사람이든 죽이는 건 나쁘다. 그렇다면 죽이는 건 왜 잘못된 걸까? 살인은 명백하게 불법이며 옳지 않은 일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넘어서, 셸리 케이건은 살인이란 행위 그 자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누군가를 죽이는 게 잘못인 이유는 또한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차이를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 이를 설명하는 셸리 케이건의 철학적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무엇이 인간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는지를 곱씹게 될 것이다.

4. 죽음의 철학: 4강 죽음은 왜 나쁜가

2023-08-31

인간은 누구나 죽지만, 죽음을 두려워한다. 누군가가 죽으면 슬픔에 빠지고, 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죽음을 미루기 위해 치료를 받는다. 많은 이들은 죽음을 나쁜 것으로 여긴다. 대체 죽음은 왜 나쁜 걸까? 과거로 돌아가 보면 죽음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철학적 입장도 있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 셸리 케이건은 고대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죽음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거를 분석하며 답을 찾아간다. 더불어 손에 닿지 않는 듯한 막연한 ‘죽음’이란 주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셸리 케이건의 철학적 질문들이 이어진다.

5. 죽음의 철학: 5강 자살할 이유가 있을까

2023-09-01

죽음이 나쁜 거라면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도 나쁘다고 해야할까? 자살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까? 셸리 케이건은 꽤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살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겠지만, 셸리 케이건은 그 주장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말한다. 그는 자살이 누구에 의해 어떤 상황에 의해 이뤄지는지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대부분의 자살이 왜 비합리적인지 조목조목 파헤친다. 뒤죽박죽인 삶 속에서 자살로 귀결되는 일련의 과정 속의 오류를 철학적으로 짚어내며,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풀어낸다.

6. 다중지능이론: 1강. 다중지능이란 무엇인가

2023-09-04

학교에서, 기업에서, 지식 단체에서 사람들의 학업/업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IQ 검사. IQ 검사는 정말 우리 인간의 능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적합한 걸까? 전 세계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세계적 교육 석학 하워드 가드너는 인간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선 IQ 검사보다 더욱 정교하고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에겐 IQ의 지표가 되는 수학적, 언어적 지능 외에 예술적 능력, 공간감, 신체운동 능력, 인간친화 능력, 자기성찰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권장하는 지능이 있기 때문이다. 1강 에서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지능의 종류와 그 지능의 특성에 대해 알아본다.

7. 다중지능이론: 2강. 아이는 어떻게 배우는가

2023-09-05

"지능이 7개면 수업도 7개로 짜야 하나요?", "시험도 7번 봐야 하나요?"

8. 다중지능이론: 3강. 지능이 높으면 창의성도 높을까

2023-09-06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위대한 화가 피카소, 러시아 음악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어떻게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9. 다중지능이론: 4강. 지도자는 어떤 지능을 가졌나

2023-09-07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유명 지도자들도 다중지능에 있어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제4강 '지도자는 어떤 지능을 가졌나'에서 하워드 가드너는 19세기 인물 에이브러햄 링컨, 20세기 전반의 마하트마 간디, 20세기 후반의 마거릿 대처를 예로 들어, 세계 유명 지도자들의 다중지능의 특징을 설명한다. 또한 지도자의 필수 능력인 미디어 활용 능력에 대해 살펴본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의 행보를 살펴보며 리더십과 미디어 활용 능력의 관련성을 흥미롭게 알아본다.

10. 다중지능이론: 5강 유능한 직업인이 되는 방법

2023-09-08

하워드 가드너는 20세기 후반에 걸쳐 다중지능이 무엇이며 인간의 지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해 왔다. 하지만 지능을 연구할수록 그는 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평생 개발해 온 지능. 어떻게 해야 이 지능을 각자의 분야에서 십분 발휘할 수 있을까? 제5강 '유능한 직업인이 되는 방법'에서는 전문적으로 일하기 위해 우리가 인생에서 맞닥뜨릴 다양한 문제와 그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을 고민한다. 가드너 교수가 미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직업인의 실제 사례는 우리가 일터에서 느끼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1.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1강 붕괴의 서막, 70년대 이탈리아

2023-09-11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도 경제적, 문화적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출발점은 모두 동일했다. 대체 무엇이 지역의 격차를 만들어낸 걸까. 로버트 퍼트넘은 반세기 전, 이탈리아 지방 정부 연구를 통해 발견한 화합과 연대의 자양분을 발견했다. 그 자양분은 오늘날 현대 사회의 위기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하나의 치유법이 되기도 한다. 로버트 퍼트넘의 지난 연구 행적을 통해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성패를 가른 마법과도 같은 자양분의 정체를 밝힌다.

12.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2강 한 세대의 소멸, 90년대 미국

2023-09-12

이탈리아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1990년대, 로버트 퍼트넘 교수는 미국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미국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시민 사회가 변화하고 있던 것. 각종 사회단체나 동호회, 이웃 간의 모임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비슷한 패턴을 그리며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타인에 대한 신뢰와 의무도 감소세를 보였다. 유행처럼 번진 단절과 공동체의 붕괴, 그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3.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3강 흙수저 탄생의 비밀

2023-09-13

‘아메리칸 드림’ 신화는 무너졌고, 노력과 재능만으로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급격한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계층 구분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런 계층의 양극화는 아이들의 성장과 삶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세계를 살게 되는 것. 빈곤과 사회적 단절의 어두운 그림자는 결국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로버트 퍼트넘은 아이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비극적인 현실이 왜 도래했으며, 더불어 이런 현실이 왜 문제가 되는지 낱낱이 분석한다.

14.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4강 우리는 무엇을 물려주고 있나

2023-09-14

나의 능력이 아닌 부모의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 부유한 가정과 가난한 가정은 각기 다른 유산을 아이들에게 남긴다. 경제적 유산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유산의 질적, 양적 차이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그야말로 불평등이 세대를 걸쳐 대물림되고 있다. 삶의 격차는 기회의 격차를 낳는다. 로버트 퍼트넘은 가난한 아이들이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 결국 우리 사회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로퍼트 퍼트넘과 함께 그 답을 고민해본다.

15.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5강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2023-09-15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이기주의와 불신이 가득했던 침체기를 딛고 화합과 연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던 시기는 분명이 존재했다. 로버트 퍼트넘은 자신의 기억 속의 ‘참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통해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 우리 사회는 단순히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로 변화한 게 아니다. 공동체 사회 그 이전의 침체기를 포착했다는 것은 어쩌면 분열의 시대에 꺼져가는 통합의 불씨를 되살릴 계기가 될 것이다.

16.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6강 청년은 무엇을 해야 하나

2023-09-18

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은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향수를 느끼자는 게 아니다. 그때로 되돌아가자는 것도 아니다. 최악의 순간에서 화합과 연대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그 시점의 변수가 중요하다고 로버트 퍼트넘은 강조한다.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한 통합의 해법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전성기를 향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다만, 그 지침서를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다. 분열의 극단을 향해가는 시대 속에서 변화에 대한 희망조차 내려놓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로버트 퍼트넘은 간절하고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17. 종이의 건축가: 1강 어떻게 종이로 집을 지을까

2023-09-19

어렸을 때부터 품었던 건축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는 반 시게루는 세계적인 건축학교로 손꼽히는 쿠퍼유니온을 졸업한 뒤, 핀란드 대표 건축가 ‘알바 알토’의 전시를 기획하게 된다. 불과 몇 주간의 전시를 위해 수많은 목재를 낭비해야 하는 것이 싫었던 그는 우연히 사무실에서 쓰다 남은 재생 종이 관을 발견하고 그걸로 전시관을 디자인하기 시작한다. 알토가 비푸리 도서관에 적용한 파도 모양 디자인을 재생 종이 관으로 훌륭히 재현해낸 그는,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생각보다 종이가 튼튼한 건축 재료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반 시게루의 ‘종이 건축’은 그렇게 시작됐다.

18. 종이의 건축가: 2강 이동하는 건축

2023-09-20

파리에서 퐁피두 메츠 센터를 설계하던 반 시게루는 캐나다 사진작가 그레고리 콜버트에게서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세계 어느 곳으로든 옮길 수 있는 이동식 미술관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고민에 빠진 반 시게루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배로 물건을 옮길 때 사용하는 중고 컨테이너를 이용해 건축 구조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 세계 최초 이동식 미술관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했을까?

19. 종이의 건축가: 3강 건축가의 생각

2023-09-21

멋있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현지의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고 믿는 반 시게루. 그는 건축물이 사람과 세상을 잇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런 생각이 가장 잘 표현된 대표작은 바로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스와치 일본 지사인 이 건물은 매장이 있는 4개 층이 대형 유리 셔터로 되어 있어 언제든 열기만 하면 자연 환기를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으며, 긴자 거리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유리 진열실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살아 숨쉬는 듯한 건축물을 설계해온 반 시게루. 그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들을 살펴본다.

20. 종이의 건축가: 4강 건축가는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될까

2023-09-22

건축가로서 10년의 실무 경험을 쌓았을 무렵, 자신이 건축가라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반 시게루. 건축가가 사회를 위해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때에 많은 재난이 지구촌에 닥쳐왔고 반 시게루는 재생 종이 관을 들고 재난 현장으로 떠났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의 난민촌을 시작으로 이제는 재난 건축의 대명사가 된 반 시게루. 30년 가까이 종이로 쌓아온 그의 여정을 만나본다.

21. 종이의 건축가: 5강 종이로 만든 난민 대피소

2023-09-25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초대형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폭발까지 연이어 발생시켰다. 그야말로 재앙이 터져버린 현장에서 반 시게루는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모두가 한 곳에서 함께 자고 생활하기 때문에 이재민들의 사생활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의 재난 현장을 다니며 사생활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해왔던 그는 재생 종이 관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칸막이를 개발했고, 이와테현의 오쓰치 대피소를 시작으로 2천 개의 칸막이를 만들어 대피소에 설치했다. 지난 겨울엔 러시아의 폭격으로 전력 위기가 닥친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강철 난로를 제공했고, 최근엔 지진이 빈발한 튀르키예에 가서 종이 관으로 가설주택을 만들었다. 난민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그의 건축 활동을 살펴본다.

22. 종이의 건축가: 6강 종이의 집을 소개합니다

2023-09-26

도슨트로 깜짝 변신한 반 시게루. 그가 직접 자신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각각의 건축 양식과 특징을 설명한다. 바다 풍경에서 착안한 이동식 갤러리부터 세계 최초 종이로 지은 집까지! 반 시게루의 설명으로 그의 건축 역사를 탐구해 본다.

23. 인간 이하의 존재: 1강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2023-09-27

홀로코스트, 르완다 대학살, 원자폭탄... 왜 인간은 같은 인간을 살해하는가. 인간의 본성을 연구하던 데이비드 L. 스미스가 찾은 답은 ‘비인간화’였다. 인간이 ‘비인간화’에 빠지고, 선동에 휘말리는 순간 ‘비인간’으로부터 세상을 지킨다는 도덕적 착각에 빠져 대량학살까지 일으킨다는 것이다. 스미스 교수는 기후 변화의 위기에 ‘비인간화’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인간은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24. 인간 이하의 존재: 2강 가해자는 어디에서 만족을 얻는가

2023-09-28

인간이 어떻게 같은 인간을 ’비인간화’하며 집단 학살까지 일으키는가. 데이비드 L. 스미스는 가해자들이 ‘심리학적 본질주의’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겉모습은 비슷할지 몰라도 가장 중요한 본질인 내면은 다르기에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인간화’ 가해자는 피해자를 하위 인간으로 취급한다. 스미스 교수는 하위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에 높고 낮은, 고등한 것과 열등한 것이라는 거대한 계급 구조의 개념이 전제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인간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5. 인간 이하의 존재: 3강 인간 이하의 존재가 필요한 이유

2023-09-29

데이비드 L. 스미스 교수는 1993년 루마니아의 집시 민족 ‘롬인’ 학살 사건과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홀로코스트의 원인을 연구한 후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피해자를 ‘벌레’, ‘해충’으로 생각하면서 동시에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어떤 기준으로 인간과 ‘비인간’이 나뉘는 것일까. 스미스 교수와 함께 인간에 대해 탐구해본다.

26. 인간 이하의 존재: 4강 가해자는 괴물인가

2023-10-02

비인간화의 피해자는 ‘해충’, ‘짐승’을 넘어 ‘괴물’, ‘악마’로도 표현된다. ‘괴물’은 이 세상에 없는 존재로 철학계에서 세상을 분류하는 기준인 ‘형이상학적 경계’를 위반하는 존재이다. 즉, 사람에게 매우 불길하고 위협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누군가를 비인간화할 때, 악의 화신은 제거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비인간화’를 시키는 그들이 ‘비인간’이 아닐까? 데이비드 L. 스미스 교수는 ‘비인간화’는 잘못됐다며, 그들을 거울삼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27. 인간 이하의 존재: 5강 인간은 왜 인간을 공격하는가

2023-10-03

인간은 초사회적 영장류로 사회적 동물이다. 공동체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같은 인간에 대한 공격 억제 장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쟁과 집단 학살 같은 참극은 왜 벌어지는 걸까. 데이비드 L. 스미스는 인간의 진화적 특징과 문화적 산물을 예로 들며 인간이 타인에게 선택적으로 폭력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덧붙여 스미스 교수는 문화가 발전하면서 생긴 전문가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인간에게 지식을 나눠주는 전문가가 만약 인종차별주의자라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28. 인간 이하의 존재: 6강 비인간화에 저항하기

2023-10-04

영국의 철학자 로저 머니컬은 히틀러와 괴벨스의 대선 유세 연설을 관찰하며, 그들에게 3단계 연설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첫째, 대중에게 우울감을 심어준다. 둘째, 공포심을 자극한다. 셋째, 마법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3단계 전략을 거치면, 평범한 대중은 태세를 전환해 선동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L. 스미스는 이 3단계 전략이 여전히 오늘날까지도 정치인들에 의해 쓰이고 있다며 타인을 ‘비인간화’하는 것에 선동되지 말 것을 주문하는 한편, ‘비인간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29. 진화와 정신장애: 1강 왜 질병은 없어지지 않았을까

2023-10-05

우리는 수백만 년이라는 진화의 시간을 거치며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그런데 진화의 정점에 있는 인간은 왜 아직까지 수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걸까? 왜 자연선택은 인간을 더 강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이에 세계적인 진화의학자 랜돌프 M. 네스는 ‘자연선택의 한계’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에 첫 강연에서는 ‘자연선택은 종이 아닌 유전자의 이득을 따른다’는 자연선택의 원리와 그 한계를 알아보고, 인간이 질병에 취약할 수밖에 6가지 이유를 네스 박사에게 듣는다.

30. 진화와 정신장애: 2강 불안은 왜 이렇게 흔한가

2023-10-06

최근 공황장애와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같은 ‘불안’에 기인한 정신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인간이 불안이란 감정에 유독 예민한 이유는 뭘까? 인간의 뇌가 ‘불안과 공포’를 빠르게 학습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불안 덕분에 원시 인류는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불안은 인간에게 고통만을 줄 뿐인데 네스 박사는 그 이유를 달라진 ‘상황’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불안은 여전히 정상적인 감정이라는 것. 그렇다면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는 불안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진화적 관점으로 탐구해 본다.

31. 진화와 정신장애: 3강 우울하면 왜 움츠러드나

2023-10-09

우리는 우울하면 행동을 멈추고 의욕을 잃게 된다. 왜 그럴까? 사실 멈추는 게 아니라 어디에 더 집중할지 정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거나 경쟁에서 패배가 반복되는 상황이면 감정 조절 시스템을 하향 조절하는 게 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울은 진화해 왔다. 문제는 현대 사회는 개인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우울이 점점 커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양상도 다양하다는 것. 때문에 우울증을 증상의 개수가 아닌 개별적 증상의 의미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랜돌프 네스. 그와 함께 우울의 기원과 그 실체에 다가가 본다.

32. 진화와 정신장애: 4강 우울이 이득을 주는 순간

2023-10-10

우울은 언제 생겨날까? 미국의 심리학자 카버와 샤이어는 “기분을 좌하는 요소는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속도다”라고 했다. 즉, 처한 상황이 우울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네스 박사는 우울이 특정 상황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환자가 태도를 바꾸기 때문에 우울을 그냥 받아들이는 대신 다른 길을 찾으라는 신호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목적 달성 실패, 사별 등 우울을 유발하는 다양한 상황과 그 대처법을 알아본다.

33. 진화와 정신장애: 5강 이타심은 어디서 오는가

2023-10-11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은 ‘이타심’이다. 그렇다면 이타심은 어디서 왔을까? 20세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생물학자들은 자연선택은 집단의 이득을 위한다고 생각했다. 즉, 이타심은 집단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 하지만 ‘자연선택은 집단이 아닌 개체, 즉 유전자에 유리하다’는 조지 윌리엄스의 주장은 생물학계의 큰 전환이 됐고 이 영향을 받은 리처드 도킨스는 아직까지 논란이 되는 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 강의에서는 자연선택의 원리가 인간의 이타심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진화생물학의 발전 과정을 통해 살펴본다.

34. 진화와 정신장애: 6강 이기적 유전자를 어떻게 설명할까

2023-10-12

40여 년 전, 인간을 유전자를 나르는 로봇에 비유한 가 세상에 나왔을 때, 랜돌프 M. 네스 또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인간이 이기적 유전자를 가졌지만 선함의 기원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했다. 덧붙여 이기적 유전자는 이타적 행동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와 협동, 이타심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론을 통해 진화의 역사와 우리 안에 새겨진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오해를 풀어낸다.

35. 진화와 정신장애: 7강 섭식장애와 중독

2023-10-13

정신장애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뭘까? 바로 섭식장애다. 먹지 않으면 굶어 죽기 때문이다. 먹고 굶기를 반복하는 폭식증도 현대인이 많이 겪는 섭식장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독 또한 섭식장애 못지 않은 위험한 정신장애다. 중독은 학습의 산물이기 때문. 뇌가 어떤 물질에 한번 중독되면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의지와 통제력이 있는 인간은 왜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걸까? 이번 강의에서는 현대 인류의 가장 무서운 질환, 행동 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36. 진화와 정신장애: 8강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2023-10-16

우리는 대부분 정신장애를 뇌의 문제나 유전자의 결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장애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조현병이 그렇다. 2000년대 초, 조현병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유전자 수십 개를 조사했지만 특정 유전자는 찾지 못했다. 조현병을 유발하는 건 특정 변이가 아니라 유전체에 고루 퍼져 있는 수천 가지의 변이들이었던 것. 양극성 장애 또한 유전이 아닌 감정 조절 기제의 실패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신장애의 원인과 기전을 어떻게 봐야 할까? 진화정신의학의 최전방에 있는 랜돌프 네스가 답한다.

37. 진화와 정신장애: 9강 진화정신의학이란 무엇인가

2023-10-17

1970년대, 랜돌프 네스는 정신의학의 세기적 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반세기가 다 되도록정신의학은 한 발짝도 진일보하지 못했다. 네스 박사는 그 이유를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는 정신의학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했고, 새로운 생체 지표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의학이면 당연히 활용했어야 할 생물학적, 진화적 관점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침한다. 진화의학이라는 불모지를 개척한 네스 박사로부터 진화의학이 당면한 문제를 허물고 새롭게 나아갈 진화정신의학의 내일에 대해 듣는다.

38. 감각 사용설명서: 1강 오감은 어떻게 우리 생각을 바꾸나

2023-10-18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지하철역의 빵집에서 갓 구운 빵을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좀 전에 커피를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길에서 발견한 까페에서 또다시 커피를 주문한다면? 찰스 스펜스는 시각, 후각, 청각이 우리의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의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갓 구운 빵 냄새, 원두의 향이 우리의 후각을 자극해 이를 구입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늘 주도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는 감각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감각을 긍정적 행동과 생각에 활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9. 감각 사용설명서: 2강 자연은 왜 인간 감각에 이로운가

2023-10-19

자연을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느끼고, 맛보는 시간을 늘리면 사회적, 인지적, 정서적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를 ‘자연 결핍 장애’라고 부른다. 찰스 스펜스는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의 다수가 자연 결핍 장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연 결핍 장애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자연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또는 일터에서 자연을 느끼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는 방법을 알아본다.

40. 감각 사용설명서: 3강 창의력을 높이는 감각 깨우기

2023-10-20

업무 능력이나 창의력은 개인의 능력보다 환경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찰스 스펜스가 우리 주변의 환경을 다중감각적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가 지적하는 ‘가장 잘못된’ 근무 환경 중 하나는 바로, 칸막이 없는 사무실이다. 일의 효율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람마다 지배를 받는 감각의 종류가 다른데, 누군가는 시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청각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가 있다. 저마다 가진 감각적 특징이 다르다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41. 감각 사용설명서: 4강 미식 물리학

2023-10-23

미식물리학(Gastrophysics)이란, 물리학과 화학의 원리를 사용해 미식과 요리의 세계에 대해 이해하는 학문이다. 음식의 재료, 음식의 질, 조리법, 향미 등이 맛을 어떻게 결정하고 체내에 흡수됐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한다. 음식은 가장 다중감각적인 쾌락 요소다. 우리의 입은 물론 눈과 귀, 코,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찰스 스펜스는 우리가 경험하는 음식의 맛이 음식의 화학적 구성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 정신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릇의 색깔, 모양에 따라, 음식을 맛보는 순간의 감정과 분위기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더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법을 알아본다.

42. 감각 사용설명서: 5강 감각은 어떻게 우리를 치유하나?

2023-10-24

찰스 스펜스는 병원의 환경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들의 감각 퇴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사실 그의 할머니가 밀크티에 설탕을 쏟아 넣는 것을 보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미각이 둔해져 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설탕을 넣어야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찰스 스펜스. 그는 병원이나 요양 기관에 입원 중인 환자들의 감각을 자극해 치유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불면증을 완화하는 소리와 통증을 낮추는 향기 그리고 환자가 병원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연출법 등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유법들을 공개한다.

43. 모두를 위한 수학: 1강 직관적으로 문제 이해하기

2023-10-25

현재를 움직이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핵심 원리, 수학! 누구나 수학이 중요하단 것은 알지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수학 공포증’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학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왜 우리는 수학을 싫어하게 됐을까? 오늘의 수학 교육은 어디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장 많은 이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순간은 바로 학교에서 정규 수학을 배우면서부터다. 그렇다면 수학을 잘하려면? 테렌스 타오의 답은 간단하다. 바로 학교에서 복잡한 수학의 규칙들을 배우며 잃어버린 직관을 회복하는 것이다. 직관은 왜 수학에서 중요할까? 또 직관적으로 수학 문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44. 모두를 위한 수학: 2강 어려운 문제를 푸는 법

2023-10-26

많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들은 “수학은 너무 어렵다”라고 말한다. 이 말의 숨겨진 의미는 “그래서 문제에 대한 답을 맞히지 못할까 봐 두려워요”일 것이다. 그리고 테렌스 타오는 그들에게 “틀려도 괜찮다”라고 답한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 위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시행착오야말로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학만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된 통찰이나 부분적인 성과가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케플러의 행성 궤도 측정이다. 과연 케플러는 행성 궤도 측정이라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 속에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낼 비밀이 있다.

45. 모두를 위한 수학: 3강 그룹 테스트: 매독 환자 골라내기

2023-10-27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악의 전쟁으로 평가받는 2차 세계 대전.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 전쟁의 적은 외부에만 있지 않았다. 제2의 적은 당시 희귀 감염병으로 여겨지던 매독! 전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병사의 감염 여부를 미리 알아내야 했지만, 수백만 명의 징집병 사이에서 매독 환자를 가려내는 일은 시간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엄청난 자원이 소모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미군은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검사법의 개발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의 MRI 기술로 이어진다. 과연 미군은 어떻게 매독 환자를 가려냈을까?

46. 모두를 위한 수학: 4강 최고의 검색 엔진 만들기

2023-10-30

1998년, 동갑내기 대학원생이었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검색 엔진 알고리즘 ‘페이지랭크’를 개발하며 기존의 검색 시장을 평정하고 검색 엔진계의 일인자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는 구글을 창립한다. 아마도 수학을 이용해 가장 큰돈을 번 사례일 것이다. 검색 엔진 ‘페이지랭크’에 쓰인 수학이 바로 그래프 이론과 선형대수학이다. 중고등학교 수학 과정만 이수한 이들에게는 조금 낯선 영역이겠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기존 검색 엔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수학을 어떻게 활용했는가다. 최고의 검색 엔진 뒤에 숨겨진 수학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47. 모두를 위한 수학: 5강 스마트폰이 내 얼굴을 알아보는 법

2023-10-31

오늘의 스마트폰은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 해당 기기의 주인을 알아보고 각종 권한을 허가한다. 이미지 인식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인공지능 연구자가 가장 주목하는 문제 중 하나인 이미지 인식 기술은 오늘날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사진 속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CCTV 속에서 범죄자의 얼굴을 찾고, 명령에 따라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과연 인공지능은 어떻게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의 인공지능을 만든 수학 기법, 회귀 분석에 대해 알아본다.

48. 모두를 위한 수학: 6강 인공지능의 고군분투기

2023-11-01

2016년 3월. 전 세계가 주목했던 바둑 대결이 열렸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 바둑 챔피언 이세돌의 대국이다. 다섯 차례에 걸친 대국의 결과는 4:1. 인공지능 알파고의 승리였다. 세기의 바둑 대결 이후 많은 이들이 질문을 던졌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인가?” 이번 강연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알파고에 쓰인 첨단 수학 기술과 그 한계,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여겼던 언어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ChatGPT의 원리, 인공지능의 수학 학습 능력까지. 인간의 능력에 도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수학의 눈으로 파헤쳐 본다.

49. 모두를 위한 수학: 7강 안전하게 인터넷 결제하기

2023-11-02

인터넷을 통해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 된 세상. 클릭 몇 번만으로 집 앞에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우리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모니터 너머의 상대와 수많은 정보를 주고받는다.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것이라는 의심은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은 안전하다. 바로 인터넷 상거래에 쓰인 암호 기술 덕분이다. 사실 암호학은 가장 오래된 수학 분야 중 하나다. 오늘날 추리 게임이나 수학 퍼즐에 자주 쓰이는 카이사르 암호 역시 기원전에 발명된 암호 기술이다. 수학과 첨단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암호학. 이번 강연에서는 암호의 기본 원리와 첨단 암호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50. 자유무역의 역사: 1강 왜 국가는 무역을 하는가

2023-11-03

17세기만 하더라도 유럽의 국가들은 무역을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라 여겼다. 즉, 한 사람의 이익을 얻으면 다른 사람은 그만큼 손실을 얻는다는 것. 하지만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절대적 우위를 갖는 제품 생산을 특화해 다른 나라와 교환하면 부의 증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오늘날의 ‘자유 무역’은 태동하게 됐다. 이번 강의에서 비노드 아가왈 교수는 무역의 기본 이론인 ‘절대우위론’을 통해 자유 무역이 국가의 부를 키우는 원리를 자세히 설명한다.

51. 자유무역의 역사: 2강 왜 가난한 나라와 무역하는가

2023-11-06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모든 분야에서 생산적 우위를 갖는다. 이 논리에 따르면 선진국은 가난한 나라와 무역을 할 이유가 없어진다. 가난한 나라 또한 선진국의 입김에 휘둘리는 무역은 손해다. 그렇다면 서로 무역을 안 하는 게 맞는 걸까? 이에 19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는 ‘비교우위론’을 통해 생산성이 높은 국가도 생산성이 낮은 국가와 무역해야 하고 생산성이 낮은 국가도 무역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아가왈 교수의 친절한 설명으로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리카도의 논증이 실제 국제 무역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본다.

52. 자유무역의 역사: 3강 가난한 나라는 어떻게 무역해야 하나

2023-11-07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나라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을 추진했다. 핵심 상품만 수입하고 그 외 소비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 정책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이 경제를 일으키는 발판이 됐다. 그렇게 무역장벽 높이기, 해외 투자 규제, 국내 자본 이동 등을 제한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더 나은 위치에 서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50여 년이 지난 오늘, 이들 국가는 여전히 가난하다. 대체 무엇인 문제일까?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의 장단점과 가난한 국가의 정부는 어떻게 무역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해 본다.

53. 자유무역의 역사: 4강 자유무역은 왜 비판받나

2023-11-08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경제학자가 의문을 가졌다. “오늘날의 시장 구조에서 자유 무역은 최선의 정책일까?”. 그들이 이런 자문을 한 이유는 독점이나 과점 형태를 띠는 산업이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이 가격을 조작해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 무역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뜻.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국제 무역이 자원(노동력, 자본) 이동의 어려움과 실업 증가, 소득 불평등의 원인이 된다는 목소리 또한 높은데 해결책은 없는 걸까? 세계적인 관심사인 이 문제들에 대한 아가왈 교수의 생각을 들어 본다.

54. 자유무역의 역사: 5강 자유무역은 왜 어려운가

2023-11-09

우리는 무역 덕분에 전 세계의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국가는 이익을 얻는다. 하지만 무역이 삶을 풍요롭게 해 준 만큼 많은 문제를 낳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국제 무역의 오랜 숙제인 환경 오염 문제를 필두로 개발도상국의 아동 노동과 여성·종교·성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국가 안보에 중요한 민군 겸용 산업의 무역 방향과 세계무역기구의 무용론 등 무역 정책을 설계할 때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본다.

55. 자유무역의 역사: 6강 가트는 왜 생겨났나

2023-11-10

산업혁명으로 상품 생산이 전문화, 분업화되면서 19세기 중반이 되면 자유 무역의 황금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 같은 국가들은 여전히 수입을 제한하고 관세장벽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의 무역 기조는 불과 30년 만에 보호 무역으로 급반전된다. 하지만 보호 무역이 대공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히틀러 등장의 배경이 됐다는 여론이 많아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 무역과 세계화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필요했던 건 세계 무역 체계의 근간이었다. 자유 무역의 황금기부터 ‘가트(GATT)’ 체결까지 굴곡진 현대 무역 100년 史를 돌아본다.

56. 자유무역의 역사: 7강 가트의 원칙과 WTO의 탄생

2023-11-1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체결된 가트(GATT)는 관세장벽과 수출입 제한을 철폐하고 국제 무역과 물자교류, 고용 확대를 목적으로 삼았다. 이에 모든 국가를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무차별 원칙과 내국민대우, 호혜주의, 투명성,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을 원칙으로 삼고 약 반세기 동안 회원국 간의 무역 관세를 낮추고 비관세 장벽에 대한 협상을 끊임없이 논의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가트를 보완한 새로운 국제기구인 WTO 창설을 합의하는데 이른다. 20세기 자유 무역의 토대를 완성한 가트의 성과와 WTO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알아본다.

57.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적들: 1강 도대체 어떤 세계화인가

2023-11-14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계화라는 말은 낯선 용어가 아니다. 하지만 세계화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무역 이론가인 자그디시 바그와티가 세계화 문제에 주목한다. 경제학 원로인 그가 정의하는 세계화란, 한 나라의 경제가 세계 경제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세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세계가 통합보다는 갈등으로 분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그디시 바그와티가 세계화를 이루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58.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적들: 2강 부자 나라는 무엇을 고민하나

2023-11-15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무역을 중시했던 미국은 시장을 개방해 세계의 여러 나라와 무역을 이어가길 원했다. 미국을 위시한 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무역의 자유화를 추구하며 문을 개방하고 무역의 규모를 점차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 경제는 무역 친화적인 경향을 띄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가난한 나라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자 나라들과의 무역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볼 게 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반전이 일어났다.

59.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적들: 3강 누가 왕좌에 앉을 것인가

2023-11-16

나라마다 가진 천연자원, 인구, 노동력에 따라 각자 유리한 것을 생산해 수출하고 불리한 것은 수입하는 형태를 국제 분업이라고 한다. 국제 분업을 통해 국가 간 노동 분배와 경제의 세계화를 촉진할 수 있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옹호해 온 자그디시 바그와티는 최근 지정학이 바뀌었고, 세계화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한다. 가장 큰 변화는 세계 경제를 이끌던 미국의 상황이다. 수십 년간 패권을 쥐고 있던 미국이 왕좌에서 내려온 것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과연 누가 패권을 쥘 것인가?

60. 엘리트 신화의 종말: 1강 엘리트는 누구인가

2023-11-17

엘리트란 사회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으며 정책 결정이나 조직의 지도에 참여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말한다. 대중이 살아가는 사회의 지배 계층이 된다는 점에서, 엘리트는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거나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엘리트는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미하엘 하르트만은 역사적으로 엘리트의 기준과 조건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를 분석하고 오늘날에는 어떻게 태어나고 어떤 교육을 거쳐 엘리트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지 들여다본다.

61. 엘리트 신화의 종말: 2강 대학은 어떻게 엘리트를 만들어 내나

2023-11-20

미국에는 아이비리그가, 영국에는 옥스브리지가 있다면 한국에는 SKY가 있다. 이들은 엘리트 대학들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국가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학교의 대부분은 엄청난 교육비를 자랑하는데,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입학 경쟁은 매년 치열하다. 이곳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부모들은 사교육에 투자를 서슴지 않으며, 이들 학교에 입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엘리트 대학은 어떻게 학생을 선발할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엘리트를 육성할까?

62. 엘리트 신화의 종말: 3강 사회는 어떻게 엘리트를 선발하나

2023-11-21

엘리트는 일반적으로 상위 4~5%의 상류층으로 구성된다. 미하엘 하르트만은 주요 국가들의 정계, 재계 엘리트의 출신 배경을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적게는 과반수에서 많게는 90%가 상류층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 결과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하엘 하르트만은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과 대형 로펌들의 채용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채용 방식에서 놀라운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63. 엘리트 신화의 종말: 4강 엘리트 제국은 어떻게 지켜지나

2023-11-22

미하엘 하르트만은 엘리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독일 각 분야의 엘리트 1,000명을 인터뷰하고 전 세계 엘리트 6,500명을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상류층 출신 엘리트와 함께 소수에 불과한 노동자 계층 출신 엘리트들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미하엘 하르트만은 엘리트의 사회적인 출신이 대중을 위한 정치적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냈다. 그는 이 연구 결과가 양극화와 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의 원인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64. 엘리트 신화의 종말: 5강 글로벌 엘리트는 과연 있는가

2023-11-23

언젠가부터 ‘글로벌 엘리트’라는 말이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일부 교육기관은 자신들이 글로벌 엘리트 육성 기관이라고 홍보를 하며 학생들을 유치하기도 한다. 우리는 국가 차원을 넘어 활동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엘리트를 글로벌 엘리트라고 부른다. 미하엘 하르트만은 ‘글로벌 엘리트가 실제로 있긴 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답을 찾기 위해 지난 10년간 세계 1,000대 기업의 경영진과 국가별 100대 기업 엘리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00명을 조사했다. 글로벌 엘리트의 존재를 밝힌다.

65. 과학의 풍경: 1강 흄의 단두대를 피하는 방법

2023-11-24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에서 존재-당위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일명 ‘흄의 단두대(Hume's guillotine)’라고 불리는 이 논쟁에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사실에 대한 명제를 도덕적 가치 판단의 근거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랭크 윌첵은 ‘사실’을 다루는 영역의 정점인 과학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흄의 단두대를 우회한다.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 강연에서 그는 물리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우리가 과학을 통해 ‘목표 설정’이라는 ‘가치’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66. 과학의 풍경: 2강 양자역학이 만든 세계

2023-11-27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양자역학의 세계. 오늘날 우리는 양자역학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우주가 탄생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오차가 1초 미만에 불과한 양자 시계부터 기하급수적인 연산 능력을 자랑하는 양자 컴퓨터, 작은 다이아몬드 안에 실험실을 만드는 질소 공동센터 다이아몬드까지. 양자역학이 우리에게 열어준 가능성으로부터 미래의 삶을 그려본다.

67. 과학의 풍경: 3강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2023-11-28

앞선 강연들을 통해 과학의 영역에서 ‘사실’이 어떻게 ‘가치’의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모색한 프랭크 윌첵은 이번 강연을 통해 정반대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그는 ‘아름다움’이라는 화두를 꺼낸다. 우리 우주의 모든 영역에 깃들어 있다는 네 가지 아름다움: ‘간결함’, ‘조화로움’, ‘대칭’, ‘놀이’. 이번 강연에서는 ‘간결함’과 ‘조화로움’이라는 아름다움이 어떻게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는 길라잡이가 되는지 확인해 본다.

68. 과학의 풍경: 4강 물리 법칙의 이상형, 대칭

2023-11-29

카펫과 벽지의 아름다운 장식 무늬부터 모스크나 성당의 건축 양식까지.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대칭’을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대칭’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20세기 초부터 대칭은 자연의 기본 법칙을 이해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으로 활약해왔다. 대칭이란 무엇일까? 또 대칭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

69. 과학의 풍경: 5강 이 세계는 아름다운가?

2023-11-30

프랭크 윌첵은 ‘우리의 세계가 하나의 놀라운 예술 작품이다’고 말한다. 아름다움이 진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탐구의 즐거움. 이는 프랭크 윌첵이 오늘도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이다. 강력에 대한 연구로 2004년 노벨상을 수상한 그는 이후에도 현대 물리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여러 발견과 이론들을 내놓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아름다움의 네 요소 중 마지막인 ‘놀이’와 함께 프랭크 윌첵이 ‘아름다움’으로부터 발견한 놀라운 발견들을 소개한다.

70. 초근접 미래를 위한 안내서: 1강 미래를 바꾸는 것은 따로 있다

2023-12-01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주 근원적인 질문으로 의 문을 연 후안 엔리케스. 그는 인간이 문명을 건설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호’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대체 어떤 부호가 이런 큰 변화를 일으킨 걸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어, 스페인어, 이집트어, 한국어, 중국어와 같은 언어를 사용해야만 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0과 1, 단 두 글자로 부호화할 수 있다. 바로, 디지털 부호다. 디지털 부호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우리의 삶, 더 나아가 기업,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71. 초근접 미래를 위한 안내서: 2강 이 코드는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2023-12-04

1953년,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DNA가 이중 나선 구조로 되어 있으며, A(아데닌), T(티민), C(사이토신), G(구아닌) 네 가지의 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리고 이 발견은 세상을 지배하는 언어를 바꿨다. 세상 모든 생명체를 A, T, C, G와 같은 글자로 해독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이것이 바로, 생명의 부호다. 생명의 부호를 편집하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모든 생명체를 만들 수도 있다는데. 모든 생명체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된 생명의 부호 시대, 우리 앞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72. 초근접 미래를 위한 안내서: 3강 우리는 여전히 인간일까

2023-12-05

과연 미래의 후손들은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살게 될까? 50-60년 뒤, 우린 미래의 후손에게 이런 말을 듣을지도 모른다. 암 유발 유전자를 편집해주지 않아서 암에 걸릴 것이라는 원망이다. 지금은 아기의 유전자를 편집해선 안 되지만, 더 빠르고, 싸고, 좋은 기술 덕에 미래엔 유전자 편집이 보편화될지도 모른다. 지금은 나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미래엔 옳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것. 후안 엔리케스는 디지털 부호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놨듯, 생명의 부호 혁명도 우리가 알던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거라고 단언한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우린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73. 초근접 미래를 위한 안내서: 4강 낙관주의자가 승리한다

2023-12-06

오늘날의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때로는 벅차고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는 놀랍고 강력한 ‘인공지능의 시대’다. 인공지능은 인류가 역사상 가장 빨리 받아들인 기술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100만 명, 1억 명에게 받아들여지기까지 수개 월의 시간이 걸렸지만 쳇GPT는 달랐다. 단 5일 만에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 예상치 못한 속도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후안 엔리케스는 낙관론자만이 성공하고, 승리할 것이라 말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74. 초근접 미래를 위한 안내서: 5강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2023-12-07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가장 끔찍한 짓, 바로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노예제가 잘못됐다는 걸 아는데 대체 왜 세상 모든 문명엔 수천 년간 노예제가 존재했을까? 게다가 수천 년에 걸쳐 모든 문명에 존재한 노예제를 왜 수많은 국가가 갑자기 금지하기 시작했을까? 우리가 과거의 사람들보다 도덕적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기술의 발달과 산업화로 인해 과거엔 없던 선택지가 지금 우리에겐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해도 될 일의 기준이 기술에 의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것.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합법적이고, 정상적이고, 옳다고 믿는 것들이 과연, 미래에도 옳을까?

75. 자본주의, 사회주의, 재앙: 1강 무엇이 이 세계를 움직이나

2023-12-08

500년 역사 동안 인류와 함께해 온 자본주의. 과연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알렉스 캘리니코스 교수는 1강 에서 자본주의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두 가지 핵심적인 동력-임금 노동 착취와 자본의 경쟁적 축적-에 대해 설명하고 그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또 자본가들이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 이야기한다. 자본주의의 특징과 역사, 기본적인 역학을 알아감으로써 왜 우리 사회에 재앙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76. 자본주의, 사회주의, 재앙: 2강 무엇이 이 세계를 망가트렸나

2023-12-11

전쟁이 또 다른 전쟁을 낳고, 잠깐의 호황 뒤엔 꼭 기나긴 불황이 찾아온다. 우리 사회를 불안정하고 불평등하게 만드는 자본주의의 부작용. 특히 1980년대 채택된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극대화했다. 자유시장 정책으로 민영화 시대가 열리고 복지가 축소되면서 삶이 더 궁핍해지는 것은 물론, 저개발 국가들이 연달아 파산에 이르는 사태가 일어난 것. 2강 는 냉전 시대부터 지금까지 지정학적 경쟁으로 인한 국가 간 갈등과 신자유주의로 인한 경제 불황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77. 자본주의, 사회주의, 재앙: 3강 더 큰 재앙이 온다

2023-12-12

전쟁, 불황, 기후변화는 지구에서 영역을 넓혀가며 현대 인류의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열강과 새로운 열강들의 지정학적 경쟁으로 인한 불안이 점점 세계를 잠식하고, 상대보다 더 큰 이윤을 축적하기 위한 경제적 경쟁은 환경오염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알렉스 캘리니코스 교수는 전 세계를 잠식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자본의 욕심이 얼마나 커다란 재앙을 몰고 오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힘주어 말한다. 3강 에서는 자본주의에서 깊어지고 있는 다차원적인 재앙에 대해 알아본다. 서로 다른 차원의 재앙들이 자본주의 안에서 어떻게 심화해 왔고 또 심화하고 있는지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알아본다.

78. 자본주의, 사회주의, 재앙: 4강 무엇이 재앙을 부추기나

2023-12-13

인류는 자본주의 이전에도 전쟁, 전염병, 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기를 경험해 왔다. 그런데 왜 현대에 일어나는 전쟁, 불평등, 경제위기 등의 재앙이 자본주의로 인한 결과라는 것일까? 4강 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 교수는 여러 사례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의 재앙이 자본주의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설명한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전쟁과 경제위기, 생태계 파괴, 극우 세력의 등장 등 우리 삶을 위협하는 사회적 재앙이 왜 멈추지 않고 심화하는 것인지, 이것이 자본주의 체제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79. 자본주의, 사회주의, 재앙: 5강 무엇을 할 것인가

2023-12-14

자본주의로 인한 다차원적 재앙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우리를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5강 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 교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재앙을 극복할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다양한 재앙을 양산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인류가 전에 누린 적 없는 풍요와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 낸 자본주의.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발전을 이용해 재앙을 극복할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유발 하라리,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 그동안 에 출연한 세계적 석학들이 끊임없이 제시해 왔던 사회적 재앙과 그 해결책들. 실천하는 지식인 알렉스 켈리니코스는 과연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80. 미·중 패권 전쟁: 1강 2018 미·중 무역 전쟁 그 후

2023-12-15

미중 무역 전쟁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은 보호 무역주의 경향을 보였다.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저지른다며 통상법 201조, 232조,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 이에 질세라 중국도 보복성으로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은 무역 전쟁에 돌입했다. 오랜 갈등 끝에 미중은 2020년 1월, 극적으로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며 화해 모드를 조성했지만 아가왈 교수는 이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과연 이후 미중 관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81. 미·중 패권 전쟁: 2강 중국의 산업 정책

2023-12-18

중국은 오래전부터 산업 정책을 펼쳐왔다. 1978년 시장을 개방한 후에도 여전히 산업 정책을 시행하며 업계에 기술 지원을 하는 한편, 마음에 안 드는 수입품은 철저히 규제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민군 겸용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가 대표적이다.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국제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첨단 분야의 10개 산업을 지원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이러한 중국의 산업 정책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미국은 중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반도체를 사용했다며 공급망을 분리하는 한편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재했다. 아가왈 교수는 중국의 산업 정책과 그로 인한 미국과의 갈등을 설명한다.

82. 미·중 패권 전쟁: 3강 새로운 경제 책략

2023-12-19

경제 책략이란 특정 국가에 경제 제재를 가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여기에 더해 아가왈 교수는 양자 컴퓨팅, 사이버 안보 등 첨단 기술에까지 제재를 가하는 현상을 두고 ‘새로운 경제 책략'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최근 미중은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수출을 제재하며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뿐만 아니라 동맹국을 압박해 반도체 첨단 반도체 칩 생산 장비 수출도 제한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RCEP을 이끌며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 자급자족을 위해 투자를 늘렸다. 아가왈 교수는 다가오는 미래에는 전쟁의 무기가 첨단 기술이 될 거라 예상한다.

83. 미·중 패권 전쟁: 4강 중국의 반격 : 일대일로

2023-12-20

2013년 중국은 ‘일대일로'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중앙아시이,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경제벨트로, 육상과 해상에 경로를 만들 계획이다. 151개국, 32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다. 하지만 우려는 없을까. 아가왈 교수는 중국 일대일로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저개발국가에 미친 우려점에 대해 설명했다.

84. 미·중 패권 전쟁: 5강 미국의 반격 : IPEF

2023-12-21

지난 2022년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해 새로운 경제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주도로 14개국이 참여하는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가 그 계획이다. 미국은 IPEF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발전시켜 전자와 전자 상거래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급망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아가왈 교수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IPEF로 인해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85. 미·중 패권 전쟁: 6강 중견국의 대응 전략

2023-12-22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마찰이 점점 심화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싱가포르 같은 중견국은 양자택일의 강요를 받았다. 강대국 사이, 중견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가왈 교수는 현실주의 이론, 자유주의 이론, 구성주의 이론에 빗대어 중견국이 대응할 수 있는 전략들을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과 일본의 경제 책략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오늘날의 국제 정치경제 상황에서 중견국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아가왈 교수의 마지막 강의에 그 답이 담겨있다.

86. 환경의 역사: 1강 환경사, 새로운 학문의 탄생

2023-12-25

존 로버트 맥닐 1강. 환경사, 새로운 학문의 탄생

87. 환경의 역사: 2강 실크로드와 페스트

2023-12-26

존 로버트 맥닐 2강. 실크로드와 페스트

88. 환경의 역사: 3강 콜럼버스 교환

2023-12-27

15세기 말, 탐험가 콜럼버스가 대서양 항로를 개척하며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서로 연결되었다. 이 과정에서 옥수수, 커피, 말 등 다양한 생물학적 교환이 이루어졌다. 아메리카 대륙은 타 대륙에서 고립되었던 곳이었기에 그 결과는 더욱 극적이었다. 하지만 실크로드의 사례와는 달리 콜럼버스 교환은 동물과 병원균과 질병에서만큼은 불공평한 교환이었다. 구대륙에서 유입된 병원균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해, 세계 2대 인구 참사로 꼽힐 만큼 큰 사상자를 낸 것이다. 과연 콜럼버스 교환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89. 환경의 역사: 4강 산업혁명과 향유고래 이야기

2023-12-28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기차, 잿빛 하늘, 죽은 물고기가 동동 떠다니는 도시의 강. 18세기 말 산업혁명의 풍경이다. 사람들이 환경 오염의 역사를 논할 때 으레 산업혁명을 출발점으로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맥닐은 이번 강연에 산업혁명에서 기인한 향유고래의 비극에 관해 이야기한다. 기원전에도 포경은 이루어졌지만 상업적인 포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9세기 산업혁명 때부터였다. 어째서 산업혁명은 바다에 사는 향유고래의 삶을 위협하게 된 것일까?

90. 환경의 역사: 5강 동아프리카코끼리 이야기

2023-12-29

미국 코네티컷주에는 아이보리턴이라는 마을이 있다. 아이보리턴, 즉 상아(ivory) 마을이다. 19세기 초, 피아노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 마을은 부흥기를 맞이한다. 코끼리 상아로 만든 피아노 건반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피아노가 불티나게 팔리자, 동아프리카에는 수면병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대체 두 사건 사이에는 어떤 연결이 있는 것일까? 이번 강연에서는 향유고래와 동아프리카코끼리의 사례를 통해 산업화에 얽힌 독특한 환경사와 그 의미를 살펴본다.

91. 환경의 역사: 6강 대가속 시대

2024-01-01

‘대가속(The Great Acceleration)’. 맥닐이 처음 제안한 이 용어는 1945년 이후 엄청난 규모와 범위, 속도로 일어난 환경 변화를 일컫는다. 그가 구태여 새로운 용어를 만든 까닭은 환경사가 1945년을 전후로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대부분이 대가속 이후의 삶만을 살아왔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다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맥닐은 환경적 변화를 드러내는 여러 지표에 주목해 대가속 시대의 특징들을 탐색한다.

92. 환경의 역사: 7강 정치와 환경

2024-01-02

정치는 모든 사회 영역과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에 의해 일어난 환경 변화 역시 정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식민주의가 팽배하던 시절, 식민지와 피식민지 국가 모두에서 급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었지만 그로 인한 환경 피해는 동등하지 않았다. 국제 정치의 역학관계가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물론 정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국제 정치로 한정되지 않는다. 환경 오염에 대한 대처 또한 정치 체제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이번 강연에서는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함께 정치와 환경의 역학 관계를 탐색해 본다.

93. 환경의 역사: 8강 인류세 논쟁

2024-01-03

2000년 지구 시스템 과학자 회의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세’라는 단어를 즉석에서 고안해 냈다. 인류가 지질을 비롯한 생태계에 미친 영향에 주목한 이 용어는 금세 유행처럼 번졌다. 최근 지질학계에서는 ‘인류세’를 공식적인 지질학적 시대로 인정하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그러나 ‘인류세’라는 용어를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오늘의 환경 변화를 둘러싼 중요한 진실을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류세를 둘러싼 여러 논의를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사는 시대를 다면적으로 살펴본다.

94. 환경의 역사: 9강 인류세를 사는 법

2024-01-04

인류세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맥닐은 미래를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지만은 않다. 인류가 오늘의 환경 변화를 초래했듯, 미래의 환경 역시 인류가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맥닐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제안하는 새로운 에너지 체계와 저출산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사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 본다. ‘존 맥닐의 환경의 역사’ 편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오랜 상호 작용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가 처한 환경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본다.

95.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1강 저출생이 아니라 '미혼화'

2024-01-05

30여 년 전부터 저출생 대책을 세워왔던 일본, 그런데 왜 여전히 저출생의 늪에 빠져있을까. 지난 2022년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 태어난 출생아 수는 약 77만 명이다. 야마다 마사히로(66) 교수는 일본의 저출생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다. 30년 간 일본인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고 서구권을 모방한 정책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고령화율이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의 저출생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혼화'를 지목했다. 왜 일본 청년들은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

96.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2강 격차 사회가 바꾼 결혼

2024-01-08

일본 청년들이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야마다 교수는 그 원인으로 ‘일본의 악화된 경제' 꼽았다. 일본에서는 결혼을 할 때, 애정 관계는 물론 경제적인 상황도 함께 고려한다고 한다. 일본은 전쟁 후 고도성장기, 버블 경제, 아시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경제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악화됐고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야마다 교수는 안정적인 정규직은 결혼을 할 수 있었지만, 불안정한 비정규직은 결혼을 할 수도, 여자에게 선택을 받기도 힘들게 됐다며, 이것이 저출생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97.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3강 아이를 안 낳는 진짜 이유

2024-01-09

일본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공통 성향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를 고생시키기 싫다는 것이다. 서구권은 부부의 애정 관계를 중요시하며 아이가 성인이 되면 독립시키는 데 반해 일본은 성인 이후에도 자녀의 교육비에 돈을 많이 쓴다. 지난 해 일본 국립사회보장연구소가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일본 사람들은 양육과 교육비 문제가 너무 비싸서 아이를 원하는 만큼 낳지 못한다. 야마다 교수는 통계학적 자료 뿐 아니라 실제 미혼남녀, 부모 등을 인터뷰한 설문을 토대로 일본은 자녀를 자신보다 좋은 환경에서, 고학력자로 키울 수 없을 것 같으면 결혼을 안 한다고 설명했다.

98.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4강 패러사이트 싱글

2024-01-10

1997년 야마다 교수는 ‘패러사이트 싱글'이란 말을 창안했고, 이는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다. 당시 청년들은 독립할 수 있음에도 부모와 함께 살며 편안한 삶을 누리는 패러사이트 싱글이었다면 2000년 이후, 패러사이트 싱글은 다른 양상으로 변했다. 소득이 적어서 독립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산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패러사이트 싱글이 벌써 40~50대가 되었고, 부모는 70대가 되어, 아직까지 자녀를 부양하며 연금까지 내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부모와 함께 사는 중년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야마다 교수는 이로 인해 일본 사회에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우려했다.

99.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5강 왜 연애까지 안 하나

2024-01-11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을 하지 않는 청년들은 어디서 가족과 이성에 대한 만족감과 유대감을 얻을까.야마다 교수는 ‘가상세계와 연관돼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우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실제로 사람들은 현실 세계보다 반려 동물, 혹은 아이돌이나 가상 캐릭터에게서 위로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아이돌 팬 문화 연구에 따르면 팬의 중장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직업에서 느끼는 성취감도 요즘 청년들은 게임을 통해 얻는다며 야마다 교수는 일본의 현 실태를 분석했다.

100. 예술이 된 서커스: 1강 왜 태양의 서커스인가

2024-01-12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곡예,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 장치, 화려한 의상과 흥을 돋우는 음악. 관객들이 <태양의 서커스>를 말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1984년에 창립된 뒤, 현재까지 이들의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4억 명이 넘고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44개국 450개 지역에서는 <태양의 서커스>의 화려한 막이 올라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30년의 역사를 거쳐 지상 최고의 위대한 쇼로 일컬어지는 <태양의 서커스>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101. 예술이 된 서커스: 2강 당신의 회사에 광대가 있나요

2024-01-15

다니엘 라마르 부회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공연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기자 생활을 거쳐 여러 기업을 경영해 온 그는 2001년, 에 합류하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일하게 된 그에게 내려진 첫 번째 과제는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의 사무실에는 다니엘 라마르 전담 광대가 생겼다고 한다. 그의 곁에서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면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 창의성을 북돋웠다는 것이다.

102. 예술이 된 서커스: 3강 기술은 어떻게 예술을 돕는가

2024-01-16

<태양의 서커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무대 연출이다. 무대에 큰 수영장이 등장하기도 하고 천장에서 느닷없이 거대한 폭포수가 흐르기도 한다. 무대가 서서히 움직이다가 수직으로 서 있기도 한다. 다니엘 라마르는 공연 아티스트의 곡예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에 과학 기술을 활용한다. 무대 기술을 연구하는 전담팀이 있을 정도인데, <태양의 서커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해낸다. 2005년에는 무대 제작비에만 2억 2천만 달러를 쓰면서 세계 최고의 쇼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위대한 기술 성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3. 예술이 된 서커스: 4강 쇼는 계속돼야 한다

2024-01-17

<태양의 서커스>가 늘 성공 가도를 달려왔던 건 아니다. 공연이 흥행에 실패해 조기 종영을 해야 했던 때도 있었고, 여러 차례의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많은 공연계가 그러했듯 파산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다니엘 라마르는 4개월 만에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에 성공했고, 현재는 팬데믹 이전의 성과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니엘 라마르의 위기 극복 비결은 무엇일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의 탁월한 경영 철학을 들어본다.

104. CEO가 된 발명가: 1강 세상을 놀라게 한 청소기

2024-01-18

직장에서 쫓겨난 한 40대 가장. 집 청소를 하던 그는 진공청소기에 설치된 먼지봉투에서 악취가 나는 것과 청소기가 먼지를 잘 빨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4년 뒤, 세상에 없던 진공청소기를 만들어 낸다. ‘21세기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의 이야기다. 그의 진공청소기가 출시된 지 30여 년, 그의 이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청소기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는 어떻게 진공청소기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한 걸까. 제임스 다이슨이 써 내려간 발명 노트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105. CEO가 된 발명가: 2강 디자인을 구원하는 공학

2024-01-19

제임스 다이슨은 공학하는 디자이너다. 고등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예술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그는 공학의 힘을 굳게 믿는다. 그가 세계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발명대회를 개최하거나 대학을 설립해 공학도를 육성하는 것도 젊은 세대에게 공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더 적은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발명이 나아가야 할 길이며, 공학이 그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하는 제임스 다이슨! 공학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106. 이란의 봄: 1강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2024-01-22

1979년 이란에서 부패한 왕정에 분노한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키며 종교지도자인 ‘호메이니'를 중심으로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켰다. 시린 에바디 역시 혁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지만, 돌아온 것은 오히려 여성 인권의 퇴행이었다. 이란 최연소 법원장이었던 그녀는 비서로 강등됐으며, 자유로웠던 히잡 착용은 강제가 되었다. 양육권과 이혼에 관한 법률에서도 여성의 권리는 존중받지 못했다. 혁명 전 ’호메이니‘는 새로 탄생할 이란에서는 모두가 평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왜 혁명 후에 더 불평등해졌을까. 시린 에바디는 혁명 전후로 여성의 권리가 어떻게 퇴행되었는지 설명한다.

107. 이란의 봄: 2강 최전선에 선 여성들

2024-01-23

이란 정부는 법을 개정해 여성들의 권리를 축소시켰다. 여성은 고위직에 앉을 수 없게 됐으며 혼인 가능 연령도 9세로 낮춰지면서 조혼이 급증했다. 이에 저항하며 여성들은 거리로 나왔다. 시린 에바디와 여성 단체는 백만 서명 운동을 주도하며 여성 차별적인 법에 대해 알렸다. 국외에서도 이란 출신의 저널리스트가 하얀 수요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이란 안팎에서 여성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덕분에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은 9살에서 13살로 늦춰졌으며, 양육권도 7살까지는 친모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시린 에바디는 여성의 작은 승리를 회고하며, 앞으로도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질 때까지 여성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108. 이란의 봄: 3강 2022년 9월 히잡 혁명

2024-01-24

2022년 9월, 히잡을 머리카락이 보이게 썼다는 혐의로 체포된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 조사 중 의문사했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이 전국에서 ‘히잡 시위’를 일으켰다. 정부는 시위자들을 향해 산탄총을 발포하며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진압에도 불구하고 이란 곳곳에서는 ‘우린 이 정권을 원하지 않는다'는 외침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 목소리는 전 세계로 울려 퍼졌고 전 세계인이 ‘여성, 삶, 자유'를 외치는 계기가 되었다. 시린 에바디는 이란 여성을 위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한다.

109. 이란의 봄: 4강 이슬람의 이름으로

2024-01-25

이슬람 종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시린 에바디는 ‘다른 종교처럼 이슬람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다고 답했다. 전 세계 206개의 나라 중 약 49개국에서 국민의 다수가 무슬림을 믿는 이슬람 국가인데, 이들 국가들마다 민주주의의 상황도, 인권 상황도 다르다. 이 차이는 결국 하나의 종교인 이슬람을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시린 에바디는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이슬람을 믿는 몇몇 국가들은 이슬람을 정치로 악용하며, 통치자의 생각을 이슬람이라는 종교 뒤에 숨긴 채 국민을 탄압한다. 시린 에바디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사례를 빌려, 이슬람 국가에서도 충분히 민주주의는 가능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110. 이란의 봄: 5강 이란 핵 개발의 진실

2024-01-26

이란의 경제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고 이것이 혁명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라고 시린 에바디는 꼬집었다. 이란의 경제 악화는 ‘핵 개발’과 관련이 있다. 2002년 이란이 합의되지 않은 핵 개발을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에 처음 알려지며 서구권 국가들은 반이란 제재를 부과했다. 계속된 반이란 제재에 경제가 위태로워진 이란은 미국, 영국 등 6개국과 ‘이란 핵합의'를 체결하며 숨통이 트였지만, 2018년 트럼프 정부가 이를 탈퇴하면서 또 다시 국제사회의 문제로 불거졌다. 왜 이란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도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가. 왜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문제에 이토록 예민하게 대응할까. 시린 에바디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혁명의 수출'을 꼽았다.

111. 이란의 봄: 6강 소수민족의 문제

2024-01-29

헌법에 명시된 이란의 종교는 시아 이슬람이다. 하지만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기독교도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시린 에바디에 따르면 이들 종교는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과 별개로 실상은 차별받고 있다고 한다. 국회의 290개 의석수 중에서 이들 종교는 각각 1석 밖에 가질 수 없다.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게다가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법의 적용에 있어서도 무슬림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더 큰 문제는 이란의 환영받지 못한 소수종교인들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바하이교나 야지디교인들은 무슬림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냉대 받는다. 이러한 이란의 차별이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 시린 에바디에게 들어본다.

112.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1강 왜 노동자를 얘기하는가

2024-01-30

켄 로치 감독은 1960년대 BBC에서 TV 영화 프로듀서로 일할 때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노동자 계급의 '웃픈' 삶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과연 무엇이 그를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감독'으로 만들었을까? 1강 <왜 노동자를 얘기하는가>에서 켄 로치는 자신의 유년 시절에 대해 풀어놓는다. 평생 근면성실한 기술자로 살아온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들, 공부를 잘해 '운 좋게'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계급 학생으로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 등.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켄 로치가 자라온 배경을 들으면 그의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13.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2강 영화 주인공이 된 노동자들

2024-01-31

옥스퍼드대 법학과에 입학한 20대의 켄 로치. 하지만 그는 전공 수업보다 연극 동아리 활동에 푹 빠졌다. 이야기를 만드는 재미에 사로잡힌 그는 결국 졸업 후 BBC 드라마 프로듀서가 됐고,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TV 영화 <업 더 정션>과 <캐시 컴 홈>을 제작하며 주목받기 시작한다. 제작 방식부터 주제까지 모든 게 파격적이었던 신인 프로듀서의 행보.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영국 TV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연 켄 로치는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젊은 시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는데... 과연 어떤 조언일지 2강 <영화 주인공이 된 노동자들>에서 들어보자.

114.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3강 왜 정치적인 영화를 만드는가

2024-02-01

노동계급의 시선으로 TV 영화를 제작하던 켄 로치 감독. 그는 영국노동당에 입당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1964년 집권당이 된 영국노동당은 어째서인지 노동자의 권익에 반대되는 정책들을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이때 영국 사회에 등장한 신좌파 세력. 그들의 정치에 공감한 켄 로치는 마르크스주의와 트로츠키주의를 공부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본질을 찾으려 노력하는데... 3강 <왜 정치적인 영화를 만드는가>에서 켄 로치 감독은 1960년대 영국 사회에서 느낀 국가, 자본계급, 노동계급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또한 이러한 생각들을 영화에 담기 위해 고민했던 자신과 동료들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115.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4강 검열과 탄광노조 이야기

2024-02-02

1980년대 영국에서 거대한 계급 전쟁이 발생한다. 한편엔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마거릿 대처의 정권이, 다른 한편엔 영국 노동 계급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자랑하던 탄광노조가 있었다. 영화감독 켄 로치는 당시 거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광부들의 파업을 다큐멘터리로 만들려 한다. 하지만 방송사의 그 누구도 흔쾌히 제작 허가를 내주지 않아 없어 벽에 가로막히게 된다. 4강 <검열과 탄광노조 이야기>에서는 켄 로치가 다큐멘터리 <당신은 어느 편인가?>를 제작하며 경험했던 영국 주류 언론의 검열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정권이 위태로운 시기 영국 주류 언론의 검열이 얼마나 높은 문턱을 갖고 있었는지, 영화감독 켄 로치의 경험담을 통해 들어본다.

116.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5강 명장면을 만드는 연기 연출

2024-02-05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 사조 '소셜 리얼리즘'은 나 혹은 내 이웃의 삶을 지켜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연출이 특징이다. 영국 리얼리즘의 거장 켄 로치는 이런 현실감 있는 장면 연출의 대가로 유명하다. 5강 에서 켄 로치는 영화 의 제작 방법을 예시로 리얼리즘 영화의 연기 연출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 영화나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켄 로치의 연기 연출법을 통해 영국 소셜 리얼리즘 영화의 진수를 느껴보자.

117.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6강 리얼리즘 영화 연출법

2024-02-06

영국 소셜 리얼리즘 영화를 제작할 때는 연기 연출도 중요하지만, 카메라의 위치, 자연스러운 빛과 소리의 사용도 중요하다. 이 모든 요소가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담겨야 영화가 '진짜 이야기'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6강 에서 켄 로치 감독은 영화에서 카메라의 역할과 위치, 렌즈와 조명의 사용 등 실질적인 영화 연출법에 대하여 강의한다. 또한 진실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배우 캐스팅 방법과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드는 현장 세팅 방법에 대한 팁도 들어볼 수 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시청자라면 이 강의를 통해 진실한 영화를 만드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연출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18.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7강 영화인의 의무

2024-02-07

60년간 노동계급의 편에서 영화를 만들어 온 켄 로치 감독. 뛰어난 이야기와 연출을 통해 영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 거장이 된 그이지만, 그 길이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자국 내 정적들의 공격은 켄 로치 자신은 물론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영화 인생을 바쳐 온 켄 로치 감독. 7강 에서 켄 로치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꼭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60년 동안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인의 의무란 무엇일까?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강의에서 확인해 보자.

119. 자본주의 세계 지배사: 1강 자본주의 등장을 반긴 사람들

2024-02-08

자본주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해 부강한 국가로 우뚝 선 영국이 어떻게 자본주의 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는지 그 비결을 소개한다. 그것은 산업혁명으로 기술 발전의 횃불을 쥐었던 영국처럼, 뛰어난 기술 혁신과 더불어 자본주의를 장려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국가’가 필요하다는 것. 이를 지켜본 서구의 엘리트 정치인들은 저마다 자본주의가 나아갈 길에 대한 논쟁을 벌인다. 이데올로기적 가치가 다른 각각의 정치 진영별로 자본주의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끊임없이 대립하나 결국 자본주의를 하나의 경제 체제가 아닌 사회적 관계를 조직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자본주의가 전 세계에 받아들여지게 된 그 과정의 초석을 도널드 서순 교수와 짚어본다

120. 자본주의 세계 지배사: 2강 어떻게 하면 미국처럼 강해질까

2024-02-09

20세기에 들어서며 전 세계에서 산업화가 일어난다. 저마다 순탄하지 않고, 종잡을 수 없이 무계획적으로 진행된 산업화의 혼돈 속에서 전 세계가 미국을 주시하며 의문을 갖는다. ‘과연 어떻게 하면 미국처럼 되지 않으면서 미국처럼 부강해질 수 있을까?’ ‘미국이 이룬 것 중 무엇을 받아들이고, 고수해야 할까’,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세계는 저마다 답을 찾고 있었다. 도널드 서순은 근대 국가의 조건이 ‘제대로 기능하는 국가’라고 분석한다. 경제적인 문제부터, 집권 체제와 정책, 제도와 국민까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제대로 기능하는 국가란 과연 무엇인지 그 필수 조건을 살펴본다.

121. 자본주의 세계 지배사: 3강 자본주의에 반드시 국가가 필요한 이유

2024-02-12

18-19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자유무역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영국. 뿐아니라 사회와 정치 모두 안정적인 영국을 본 후발주자들은 선두인 영국을 따라잡기 위해 방법을 강구한다. 핵심은 강력한 국가 주도하에 변화를 이끄는 것이었다. 국가가 강력한 힘을 갖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때문에 근대 국가의 핵심 과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세금 징수’다. 그렇다면 ‘세금 징수’가 자본주의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18세기 영국의 엔클로저 운동을 한 예로 우리는 자본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다. 인류의 불평등 역사라고도 읽히는 산업 발전은 이처럼 인간의 고통과 함께 성장했다. 그 모순 속에서 자본주의는 한껏 꽃을 피운다.

122. 자본주의 세계 지배사: 4강 자본주의가 국민 형성에 앞장 선 이유

2024-02-13

세계 각국은 자본주의를 강화하고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세금을 낼 ‘국민’을 형성하기 위한 수단을 찾는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국민을 단결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참정권의 확대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시민을 ‘소비자’로 변모시킨 것이었다. 또한 복지를 늘리고 부의 재분배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다 윤택하게 하였다. 분명 이전보다 생활은 나아졌지만 자본주의가 불러온 부의 불평등, 양극화 등으로 국민의 불안을 달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불합리에 눈 감는 세상, 지금은 얼마나 다를까.

123. 자본주의 세계 지배사: 5강 미국은 언제까지 승자일까

2024-02-14

20세기 초, 미국이 자본주의 세계의 막강한 선두가 된다. 광활한 땅과 영토를 핵심으로 부를 추적한 때문이었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부유해져야 했고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여야 했다. 미국은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미국을 강력한 패권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도널드 서순은 여전히 미국이 지배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면서도 또한 미국 내의 사회문제가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음을 지적한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언제까지 승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124. 그림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1강 첫 번째 그림책 '거울 속으로'

2024-02-15

할아버지의 선술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앤서니 브라운은 손님들에게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형과 함께 모양 상상 놀이(shape game)를 하던 게 큰 즐거움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림 그리는 걸 멈출 수 없던 소년은 화가를 꿈꿨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 때문에 접어야 했다. 생계를 위해 의학 일러스트와 축하 카드를 그리며 20대를 보낸 그를 그림책의 세계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 앤서니 브라운의 삶의 여정과 첫 책 의 집필 과정을 통해 그를 그림책 작가로 이끈 상상력의 원천을 들여다본다.

125. 그림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2강 왜 고릴라인가 ' 고릴라'

2024-02-16

그림책 는 앤서니 브라운이 가장 사랑하는 책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그림책에서 글과 그림의 역할이 다르다는 걸 깨달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삽화의 색, 구도, 비교와 대비를 통해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작품 세계의 토대가 되어줬다는 그림책 . 그런데 수많은 동물 중에 왜 하필 거칠고 포악한 ‘고릴라’였을까? 그림책 의 영감은 어디서 왔을까? 앤서니 브라운에게 직접 듣는다.

126. 그림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3강 가족은 변한다 '돼지책'

2024-02-19

맞벌이에, 독박 살림까지 하는 아내의 고충을 담은 ’돼지책’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질문과 해석이 쏟아졌다. 어린이 그림책에서 다루지 않는 성 고정 관념과 가사 노동 문제를 담고 있었기 때문인데... 과연 앤서니 브라운의 의도도 그럴까? 그는 현실의 내용을 다루는 것과 의도를 갖는 것은 다르고, 가족은 삶의 순간마다 변하기 때문에 ‘보통 가족’이나 ‘진짜 가족’은 정의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이번 강의에서 앤서니 브라운은 ‘돼지책’의 뒷이야기와 논란을 직접 밝히고 그림책에서 아버지라는 대상을 부정적으로 다룰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한다.

127. 그림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4강 세상의 모든 겁쟁이에게 '윌리'

2024-02-20

어떤 작가든 작품 속 등장 인물에게 자신을 투영하기 마련이다. 앤서니 브라운에겐 ‘윌리’가 그런 존재다. 윌리는 고릴라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약하고 소심한 침팬지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마침내 성공하지만 이야기의 끝에 윌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그는 왜 이런 결말을 선택한 걸까? 앤서니 브라운이 생각하는 진짜 ‘성장’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128. 협력의 뇌과학: 1강 마음과 뇌는 어떤 관계일까

2024-02-21

신념이나 지각 등 고차원의 정신 기능을 가진 인간에게 환각, 망상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크리스 프리스는 조현병 환자 등 뇌 손상 환자들에게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곧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수많은 학자들이 매달려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다 풀지 못한 뇌의 비밀,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뇌 신경 영상 실험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뇌가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그 예로 인간이 어떻게 말하고, 읽을 수 있는지 그 무의식적 과정이 밝혀진다.

129. 협력의 뇌과학: 2강 사회성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2024-02-22

생각, 행동하는 지금의 ‘나’를 만든 뇌는 타고난 유전자로 결정될까, 후천적 양육을 통한 경험으로 결정될까. 우리 뇌는 태어날 때 고도의 구조화를 마친 상태지만 ‘뇌 가소성’으로 인해 문화에 노출되면 끊임없이 변한다고 한다. 저마다 나고 자란 곳의 문화를 습득함에 따라 색을 인식하는 것도 모국어를 배우게 되는 것도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는 기준도 달라지는데, 어떻게 뇌는 이토록 맞춤으로 다르게 작동하는 걸까? 크리스 프리스는 문화에 맞춰 대상에 대한 인식이 조정되는 것 또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며 이것이 바로 인간이 ‘사회성’이라 부르는 생각, 행동을 하게 하는 근원이 된다는데, 그 비밀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보자.

130. 협력의 뇌과학: 3강 공감 능력은 왜 생기는 걸까

2024-02-23

누군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왜 비슷한 슬픔을 느낄까. 누군가 두려움을 느끼는 표정을 보면 비슷하게 공포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타인의 감정 뿐 아니라 누군가 자신을 낮추는 행동을 할 때 자신도 그에 맞춰 비슷하게 행동한다면 당신은 어쩌면 기능이 우수한 뇌를 가진 자일지 모른다. 우리 뇌의 ‘거울 뉴런’ 시스템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감정과 행동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게끔 한다. 사회적 결속을 높이기 위해서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메커니즘이란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가 소속된 내집단과 외집단을 철저히 구분지어 집단끼리 갈등이 높아질 것 같지만 신비롭게도 우리 뇌에는 이를 막는 고차원적인 통제 과정 또한 있다고 한다.

131. 협력의 뇌과학: 4강 소통은 왜 우리의 행동을 바꿀까

2024-02-26

스코틀랜드 가수인 케이틀린 맥네일이 올린 드레스 사진을 두고 사람들은 파란색-검은색 드레스냐, 흰색-금색 드레스냐 갑론을박을 벌였다. 역광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색을 다르게 지각하는 것인데, 이를 가리켜 크리스 프리스는 ‘인간은 날 때부터 몸도 감각도 달라서 세상에 대한 경험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단적인 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무수한 서로 다른 뇌가 어떻게 하나의 공통된 세상, ‘현실’을 지각하는 걸까? 바로, 우리가 대화를 나누며 각자가 보는 외부 세계에 대한 지각을 맞추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경험에 따라 생긴 ‘예측’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도 조절하는데 이 모든 것이 놀랍도록 ‘협력’하기 위해 뇌에서 일어나는 매커니즘이라는 것이다.

132. 협력의 뇌과학: 5강 뇌는 왜 공정함에 민감한가

2024-02-27

우리는 왜 사회 규범을 지킬까. 왜 개인의 욕망보다 때로는 남이나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판단을 하는 걸까. 파란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넌다든가, 남의 물건을 훔쳐서는 안된다든가, 인간이 만든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지켜나가는데 우리의 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우리가 매우 정교한 사회적 존재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그 해답의 최종장이 펼쳐진다.

133. 불평등 특집 1부 진단: 1강 부자는 더 부자가 된다

2024-02-28

과거에도 불평등은 존재했다. 하지만 나라가 잘살면 불평등이 완화될 거란 믿음이 있었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고 믿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계층 이동 사다리는 끊어진지 오래고, 세계 상위 1%는 전 세계 금융 자산의 43%를 소유할 정도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극심하다.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시대. 부유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게임의 규칙은 어떻게, 또 누가 만들었는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원인을 낱낱이 파헤친다.

134. 불평등 특집 1부 진단: 2강 낙수효과와 승자독식

2024-02-29

기술 발전과 경제, 정치 환경의 변화는 불평등을 심화시켰고, 세계화도 그중 하나다. 무역 자유화를 통해 세계 경제는 성장했지만 그 이면의 그림자도 크게 드리웠다.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과 중산층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더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그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미비했고 부와 삶의 격차는 더 커졌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가진 모든 나라가 다 불평등한 건 아니다. 수십 년간 불평등을 줄여온 나라들도 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각 나라에서 게임의 규칙을 좌우하는 주체의 힘과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135. 불평등 특집 1부 진단: 3강 게임의 규칙을 바꿀 수 있을까

2024-03-01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세상이 언제나 불평등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단언하면서도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불평등은 단순히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인간의 법칙이기 때문. 즉 불평등은 자본주의의 숙명이 아니라 개선의 여지가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불평등 감소를 위한 노력과 정책들이 경제 성장을 막는다는 논지를 넘어서고, 부유층의 영향력이 큰 정치권에서 공정한 사회를 위한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불평등 연구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어떤 해답을 내놓았을까.

136. 불평등 특집 2부 기술과 교육: 1강 상위 1%가 문제인가

2024-03-04

한 세기 전만 해도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선 성장의 성과를 모든 계층이 나눠가지며 공동 번영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달콤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고, 21세기는 극심한 양극화의 시대로 전락했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뒤처지는 사이, 최상위층의 소득 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고 그로 인해 격차가 벌어졌다. 많은 이들이 상위 1%에 쏠린 소득으로 인한 격차에 주목하는 사이, 로렌츠 카츠는 ‘교육 격차’에 주목한다. 불평등을 만들어낸 임금과 소득의 격차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에 있다는 것. 그가 말하는 ‘교육 격차’는 불평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까?

137. 불평등 특집 2부 기술과 교육: 2강 교육과 기술의 레이스

2024-03-05

불평등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교육과 기술의 변화가 변곡점을 만들어 내곤 했다. 기술의 발달이 노동 시장에 가져온 변화와 그에 따른 교육의 변화 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떻게 불평등이 심화되고 줄어들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 허리’라고 불리는 중산층이나 중위 임금 일자리가 점점 설 자리를 잃는 과정도 목격하게 된다. 로렌츠 카츠는 교육과 기술의 기나긴 레이스 속에서 심화된 경제적 불평등이 낳을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그와 함께 불평등의 진화 과정을 낱낱이 분석한다.

138. 불평등 특집 2부 기술과 교육: 3강 AI 시대의 생존법

2024-03-06

각종 기술의 발달로 인해 노동 시장이 변화하고 그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인공 지능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 지능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인간의 일을 보조하며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과연 누가 살아남고 누가 사라지게 될까.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 인공 지능의 발달이 양극화를 더 가속화시키는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 하지만 로렌츠 카츠는 인공 지능 기술이 노동 시장과 교육 현장에 불러온 변화를 살펴보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139. 불평등 특집 2부 기술과 교육: 4강 임금이 오르지 않는 이유

2024-03-07

노동 시장에는 소득 격차가 존재한다.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CEO와 건물 경비원 사이의 노동 소득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수록 노동자별 소득 격차가 심화되는 건 물론이고,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총소득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노동자에게 닿지 못한 소득은 누구에게 돌아간 걸까. 로렌츠 카츠는 슈퍼스타 기업의 경제력 집중 현상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빅테크 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노동자가 가져가는 몫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슈퍼스타 기업의 등장 이후, 불평등은 어떻게 심화됐을까. 더불어 21세기 골리앗에 맞서기 위해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140. 불평등 특집 2부 기술과 교육: 5강 사는 곳이 삶을 결정한다

2024-03-08

소득 불평등은 거주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득에 따라 사는 지역과 이웃이 달라진다는 것. 그렇다면 거주지가 경제적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까. 클린턴 정부 시절, 노동부 수석 경제학자로 활동했던 로렌츠 카츠는 빈곤과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그램 ‘기회로의 이주’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5개 도시의 저소득 가정이 더 나은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왔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을 20년에 걸쳐 장기간 관찰했다. 그 결과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회의 평등을 되살릴 해법을 찾아본다.

141.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1강 계층 이동의 작동 원리

2024-03-11

이제는 부모보다 더 잘 사는 자녀를 보는 게 쉽지 않다. 점점 사라져가는 아메리칸드림. 라즈 체티는 자신의 연구팀과 함께 수천만 명의 아이들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장기간 분석, 연구한 끝에 미국 내 지역별 계층 이동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계층을 이동해 성공할 기회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굉장히 크다는 것. 왜 어떤 지역에선 계층 상승률이 높고, 또 어떤 지역에서 왜 낮을까. 그 답을 쫓다보면 경제적 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법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142.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2강 부유한 동네와 가난한 동네

2024-03-12

같은 지역 안에서도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큰 도로 하나를 사이로 확연하게 다른 동네 환경이 아이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즈 체티는 대규모 빅 데이터를 통해 기회가 좀 더 많은 동네로 이사한 아이들의 향후 30년 뒤 소득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겨우 몇 킬로미터 거리로의 이동만으로 일궈낸 놀라운 변화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라즈 체티. 정체된 계층 이동을 확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중 그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 가지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강력한 자원에 대해 소개한다.

143.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3강 빈부를 초월한 우정은 가능한가

2024-03-13

부자는 부자들끼리,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끼리, 갈라치기가 만연한 시대. 라즈 체티는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선 계층 간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계층 간 교류가 활발해야 계층 이동이 용이해지고 사라진 아메리칸드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가난한 아이들과 부유한 아이들을 무조건 함께 지내도록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빈부를 초월한 우정을 가능케 하고, 기회의 평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144.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4강 기회로의 이동

2024-03-14

빅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경제적 기회의 편차와 계층 이동의 작동 원리를 소개했던 라즈 체티는 묻는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아이들에게 계층 상승의 기회를 줄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라즈 체티는 정부 정책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기회가 많은 지역으로 아이들을 이주시키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라즈 체티는 다양한 근거 자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조금을 지원 받는데도 불구하고 기회가 적은 지역에 남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강의에서는 기회의 평등을 가로막는 장벽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그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소개한다.

145.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5강 빈곤한 동네를 바꾸는 법

2024-03-15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기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는 없다.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상당한 비용이 들고, 동네의 성격도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기회가 적은 동네에 기회를 만들 순 없을까. 라즈 체티는 현재 시행 중인 각종 지역 기반 투자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빈곤한 동네에 어떻게 사회 자본이 구축되고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회의 불평등 문제를 직시하고 각계각층에서 뜻을 모아 혁신을 주도했을 때, 우리 사회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146.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6강 누구를 위한 명문대일까

2024-03-18

갈수록 교육 격차가 심화되는 시대. 명문대를 졸업하면 계층 상승의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명문대 입학 문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한 명문대 재학생 중 저소득층 가정 출신은 겨우 3%에 불과하다. 고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명문대에 다닐 확률이 높아지면서 교육은 더 이상 ‘계층 이동 사다리’가 아니라 ‘계층 대물림’의 통로가 되어가고 있다. 라즈 체티는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바꿔야 한쪽으로 쏠린 경제적 이동의 흐름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147. 불평등 특집 3부 빅 데이터 분석: 7강 왜 격차를 해소해야 하나

2024-03-19

기회의 평등을 확대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의 측면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 불평등이 심화되면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은 제 꿈을 펼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고, 전 세계는 인재를 잃는다. 인류는 제자리걸음을 걷게 되고 삶의 질은 떨어질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아인슈타인을 잃었나. 단순히 금융 지원을 하고 뒷짐 지고 지켜보는 정책만으로는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어렵다.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의 직, 간접적 수혜자인 라즈 체티. 그가 불평등 특집을 지켜본 많은 이들에게 진심어린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다.

148.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1강 누가 권력을 지는가

2024-03-20

권력은 부패하는 것일까? 부패할 사람들이 권력에 이끌리는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권력의 정점에 섰던 전 세계 수백 명의 권력자를 만난 브라이언 클라스는 성공한 데이터만을 고려하는 ‘생존자 편향’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권력자들 또한 살아남은 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다면 살아남은 권력에 굶주린 사람들은 어떤 이들이고 어떤 특성을 가질까?

149.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2강 왜 나쁜 리더를 뽑는가

2024-03-21

왜 우리는 매번 책임자를 뽑고는 후회하는 것일까? 클라스는 우리가 권력자처럼 보이는 사람을 뽑도록 학습돼 왔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인종 차별, 여성 혐오, 성차별 같은 편향들이 우리의 선택에끼어들기 때문에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권력을 계속 얻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우리의 편견을 털어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무엇일까?

150.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3강 스트롱맨에게 끌리는 이유

2024-03-22

우리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약 99%를 위계질서가 없는 평평한 사회에서 살아왔다. 누군가 권력을 잡으려 하면 모두가 힘을 합쳐 그를 끌어 내렸다. 그랬던 세상에 위계질서가 생긴 이유는 뭘까? 가장 중요한 순간, 우리는 왜 스트롱맨을 선택하는 걸까? 브라이언 클라스와 함께 인류의 진화와 역사 속에서 그 이유를 탐구해 본다.

151.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4강 권력자보다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

2024-03-25

미국에서는 매년 수많은 사람이 경찰 폭력과 경찰권 남용으로 목숨을 잃는다. 왜일까? 클라스는 미국의 경찰 모집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즉, 권력의 작동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는 권력자가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것. 이 때문에 개인을 비난하고 시스템을 고치지 않는다면 악순환은 반복된다며 미국과 뉴질랜드의 경찰 채용 공고 비교를 통해 시스템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152.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5강 권력은 왜 사람을 악하게 만드나

2024-03-26

1984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750여 명이 살모넬라균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생화학 테러를 주동한 이는 20대 초반의 인도 여성, 아난드 쉴라였다. 인도의 구루인 라즈니쉬를 추종하는 공동체 ‘라즈니쉬푸람’의 2인자였던 그녀는 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을까? 왜 사람들은 권력을 쥐면 악하게 변하고, 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고찰해 본다.

153.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6강 권력자의 뇌는 어떨까

2024-03-27

권력은 사람의 사고방식과 뇌를 바꾼다고 한다.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과대망상을 하고 거만해진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누군가 권력을 얻게 되면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는 걸 우리가 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성향을 가진 권력에 굶주린 자들이 권좌에 앉게 되면 어떻게 될까?

154. 권력은 왜 부패하는가: 7강 더 나은 사람을 뽑는 방법

2024-03-28

권력이 잘 작동하려면 권력을 도구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권좌에 앉혀야 한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권력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클라스는 적임자를 권력에 끌어들이고 부패한 시스템과 부적격자들을 추리기 위해서는 ‘무작위성’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마지막 강의에서는 그 방법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본다.

155. 동물을 위한 정의: 1강 동물은 왜 불의를 겪는가?

2024-03-29

동물의 삶은 인간에 의해 얼마나 달라질까? 케냐에 사는 암컷 코끼리 '버지니아', 노래를 잘 부르는 혹등고래 '핼', 기품 있는 버크셔 암퇘지 '블랜딩스의 여왕'. 마사 누스바움이 소개하는 세 동물은 인간의 대우에 따라 각기 번영하는 삶과 비참한 삶을 경험한다. 우리가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 동물이 온당히 누릴 수 있었을 삶과 잔혹한 공장식 축산업과 오락을 위한 사냥, 서식지 훼손 등 인간에 의해 다양한 불의를 겪는 동물의 삶을 대조해 보며 우리는 일종의 '전환적 분노'를 느낀다. 과거 지향적 분노가 아닌 문제를 바로잡으려 하는 미래 지향적인 분노를 말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동물의 삶에서 불의를 유발하는 요소를 살펴봄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탐색한다.

156. 동물을 위한 정의: 2강 철학자들의 사유와 한계

2024-04-01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인간과 동물의 관계. 마사 누스바움 이전에도 동물에 대한 불의에 맞서기 위해 법적, 현실적 방향을 제시해 온 철학자들은 존재했다. 철학적 이론을 알지 못하더라도 동물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 논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동물도 고통을 느끼니까', '동물도 생명이니까'와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누스바움은 이러한 논리가 실질적으로 동물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서양 철학을 중심으로 기존 철학적 이론의 한계를 고찰하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철학 이론을 모색한다.

157. 동물을 위한 정의: 3강 동물은 어떤 역량을 지니는가?

2024-04-02

마사 누스바움의 대표적인 이론인 '역량 접근법'. 매년 유엔이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HDI)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던 이 이론은 누스바움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과 함께 인간의 삶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개발했던 이론이다. 누스바움은 이 이론이 동물의 삶과 권리를 보호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동물 역시 역량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10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동물이 지닌 역량과 그 역량을 펼치는 방식을 알아본다.

158. 동물을 위한 정의: 4강 좋은 동물법이란?

2024-04-03

2016년, 미국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고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판결을 내놓았다. 일명 ‘천연자원보호협회 대 프리츠커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의 판례는 누스바움이 동물을 위해 주장하는 ‘역량 접근법’의 핵심을 담고 있다. 바로 모든 동물은 자신이 지닌 역량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역량 접근법’이 법적으로 적용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동물 복지법과 동물의 정의를 위한 새로운 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159. 동물을 위한 정의: 5강 동물의 권리, 어떻게 지킬까?

2024-04-04

사회 정의, 인권, 교육, 여성 등 주로 인간의 정의를 위해 고민하고 글을 써오던 마사 누스바움. 그녀가 본격적으로 동물권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4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딸, 레이첼 누스바움의 영향이 컸다. 동물권을 위해 싸우는 변호사였던 딸이 이루려 했던 대의를 이어나가는 것이자 딸을 향한 건설적 애도인 셈이다. 그녀의 개인사부터 동물권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의문들까지, 이번 강연에서 누스바움은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답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길을 함께 모색한다.

160. 밤의 역사: 1강 마녀의 탄생

2024-04-05

1519년, 이탈리아 북부의 모데나에 사는 한 농민 여성 키아라 시뇨리니가 마녀재판에 회부됐다. 키아라의 혐의는 자신을 경작지에서 쫓아낸 지주 마리아 판초나를 저주했다는 것. 재판관은 법정에서 키아라의 혐의를 묻지만 판결까지 난항을 겪는다. 키아라가 마녀 혐의를 시인했다가 부정하길 반복했기 때문인데... 과연 키아라는 어떤 이유로 재판장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판결을 어렵게 만든 것일까? 과연 그녀는 같은 도시에 사는 이웃을 저주하는 마녀가 맞았던 걸까?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와 함께 키아라 시뇨리니의 마녀재판 기록을 통해 중세 마녀재판의 진실을 알아보자.

161. 밤의 역사: 2강 베난단티와 마녀의 전투

2024-04-08

전 유럽의 문서보관소에서 수만 건의 종교 재판 및 이단 재판 기록을 열람한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 그가 읽은 수많은 재판 기록에서 언급되는 존재가 있다. 바로 ‘베난단티’. 1591년 라타사나 지방의 목동이었던 메니키노 역시 종교 재판에서 마녀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메니키노는 재판 내내 자신을 마녀가 아닌 ‘베난단티’라 주장했고 오히려 마녀와 전투를 벌이는 존재라고 토로했다. 과연 베난단티란 무엇일까? 그들은 왜 중세 시대 수많은 종교 재판에서 마녀 혐의를 받았던 것일까? 중세 시대 밤의 존재 베난단티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162. 밤의 역사: 3강 마녀집회에선 무엇을 할까?

2024-04-09

눈을 감고 머릿속에 ‘마녀’를 그려보자. 혹시 뾰족한 모자에 검정 망토를 두르고 빗자루를 탄 여성을 그리진 않았는가? 우리는 마녀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마녀를 직접 보거나 그들을 직접 찍은 사진을 본 적도 없는 우리가 이렇게 공통된 이미지로 마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강 에서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는 종교 재판 과정에서 만들어진 마녀들과 마녀집회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물의 모습을 한 악마를 숭배하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악독한 마녀들이 탄생하게 된 비밀을 파헤친다.

163. 밤의 역사: 4강 늑대인간에 대한 보고서

2024-04-10

마녀만큼이나 유명한 밤의 화신 중 하나가 바로 늑대인간이다. 늑대인간 역시 중세 마녀재판의 단골 주인공 중 하나. 4강 에서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는 중세 독일의 두 지식인, 인문학자 헤르만 비테킨트와 의사 카스파르 포이처가 늑대인간을 만난 후 남긴 기록을 통해 늑대인간의 비밀에 대해 밝힌다. 보름달이 뜨는 밤 늑대의 형상을 변하는 인간들은 정말 존재했던 것일까? 밤마다 칠흙 같은 숲속으로 들어갔다는 늑대인간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가 비테킨트와 포이처의 기록을 지도 삼아 우리를 늑대인간의 세계로 안내한다.

164. 밤의 역사: 5강 어느 방앗간 주인의 이단재판

2024-04-11

16~17세기 종교재판 기록을 통해 중세 종교 재판과 이단 재판의 진실을 이야기해 준 카를로 긴즈부르그 교수. 그는 마지막 강의에서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방앗간을 운영했던 도메니코 스칸델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을 읽을 줄 알아 설교를 듣기보단 성경책을 읽고 당대 지식인들의 다양한 책을 접했던 방앗간 주인. 과연 그는 어떤 이유로 이단 재판에 회부됐으며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자신의 생각도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엄혹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이들의 재판기록이 학문적 사료로 갖는 가치를 생각해 보고, 학문으로서 미시사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본다.

165.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 1강 슈퍼카 디자이너의 탄생

2024-04-12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현시대 가장 창의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루크 동커볼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자란 그는 어린시절에 명품 차나 슈퍼카를 볼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도시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해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려던 그를 디자인의 세계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 그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동커볼케의 유년시절을 통해 그를 자동차 디자이너로 이끈 원천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166.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 2강 기술은 어떻게 디자인이 되는가

2024-04-15

디자이너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상품을 아름답게 꾸미는 사람?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는 사람? 루크 동커볼케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답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은 디자인의 일부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 때문에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물론 자동차의 효율성도 구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 람보르기니와 아우디에서 겪은 동커볼케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디자인에 기술을 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67.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 3강 슈퍼카 디자인은 무엇이 다른가

2024-04-16

‘꿈의 차’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슈퍼카를 꼽을 것이다. 왜 사람들은 슈퍼카에 끌리는 걸까? 루크 동커볼케는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도록 디자인된 게 슈퍼카라는 것. 이번 강연에서는 슈퍼카의 디자인 전략을 비롯해 디자이너를 명품 수제자동차 회사들의 고용 기준과 제작 과정 등 우리가 몰랐던 슈퍼카 디자인의 숨은 비밀을 벗겨본다.

168.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 4강 디자인에는 기업 DNA가 있다

2024-04-17

루크 동커볼케가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에 합류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제네시스’의 로고 디자인이었다. 이후 기아차의 디자인을 맡으면서 가장 고심했던 일 또한 로고 교체였다. 그는 왜 디자인이 아닌 로고에 집착한 것일까? 동커볼케는 기업의 DNA를 구현하는 게 디자인이고 이는 로고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강연에서는 제네시스의 런칭 과정과 최초의 현대차인 ‘포니’ 오마주 작업을 통해 디자인이 어떻게 기업 DNA를 계승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지 탐구해 본다.

169. 재앙의 경제학: 1강 오늘의 세계 경제

2024-04-18

물가와 이자는 오르고,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점점 더 살기 팍팍해지는 요즘.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제1강 ‘오늘의 세계 경제’ 편에서는 ‘닥터 둠’이 진단한 오늘날 세계 경제를 들어본다. 전에 없던 호황과 안정된 삶을 누리던 세계 경제가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를 만나고, 그 침체가 장기화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 2019년 세계를 강타한 역대급 팬데믹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결과 우리의 경제 상황이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되었나? 오늘의 세계 경제를 냉철한 석학의 눈으로 돌아본다.

170. 재앙의 경제학: 2강 팬데믹발 경제 위기는 계속된다

2024-04-19

코로나19는 갑작스럽게 찾아와 전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비단 보건 문제, 지정학적 갈등을 부각시킨 사회적 문제뿐이 아니었다. 감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펴자, 세계의 소비, 투자, 생산, 고용이 거대한 규모로 단기간에 무너지며 극심한 경제적 피해도 입었다. 과연 코로나19에 대한 봉쇄 정책은 옳은 결정이었을까? 많은 세계적 석학이 경고하는 ‘넥스트 팬데믹’이 왔을 때도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펼쳐야 하는 걸까? 제2강 ’팬데믹발 경제 위기는 계속된다’ 편에서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세계가 겪은 경제적 문제와 그에 대한 대책을 되돌아본다. 우리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고, 이것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복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171. 재앙의 경제학: 3강 초거대 위협이 온다

2024-04-2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누리엘 루비니 교수. 그가 이제 ‘초거대 위협’을 말하고 있다. 팬데믹, 기후 변화, 핵전쟁 위험, 지정학적 불황, 고령화, 인공 지능의 위험성, 탈세계화 등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모든 비경제적 요인이 경제적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치명적 결과를 불러오는 것을 일컫는 ‘초거대 위협’. 과연 ‘초거대 위협’은 지금 우리 삶에 어떻게 파고들고 있을까? 그리고 그로 인해 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우리 앞에 닥친 ‘초거대 위협’의 여러 가지 유형들을 살펴보고 불확실한 지금의 상황을 헤쳐 나갈 루비니 교수의 인사이트를 들어본다.

172. 재앙의 경제학: 4강 세계 인플레이션 전쟁

2024-04-23

제4강 ‘세계 인플레이션 전쟁’ 편에선 코로나 시기의 경제적 상황과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부채가 증가하고 경제 위기와 금융 위기가 늘어나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는 코로나 시기의 경제 위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리고 그 문제의 중심엔 ‘인플레이션’이 있다. 지난 몇십 년간 세계 경제는 2% 인플레이션을 지키며 침체 속에서도 불안정함을 줄일 수 있었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말 그대로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 인플레이션의 질주를 쉽게 통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 세계 인플레이션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각 국가가 맞이할 운명을 점쳐본다.

173. 재앙의 경제학: 5강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2024-04-24

최근 몇 년간 세계 대표가 모이는 경제 및 사회 포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슈, 기후 변화. 지구에 사는 모든 종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후는 당연히 우리 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를 포함한 세계 석학과 환경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황을 보며 기후 변화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미래에 입게 될 피해라도 최소화해야 하는데 그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닥터 둠’이 우리가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 논한다. 시청자들은 이 강의의 끝에서 기후 변화를 막을 유일한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174. 진보의 경제학: 1강 맬서스의 빗나간 예측

2024-04-25

1798년 저명한 경제학자 맬서스는 ‘인구론’을 발표했다. 지구의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인류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인류는 결국 퇴보할 것이라는 이른바 ‘맬서스의 문제’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하지만 폴 로머는 맬서스가 놓친 핵심 요소, 즉 '아이디어의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로머 교수에 따르면 인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개발함으로써 계속해서 진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발견으로 인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한편, 타인과 삶을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175. 진보의 경제학: 2강 아이디어가 동력이다

2024-04-26

하나의 아이디어는 얼마의 가치가 있는가. 과거 콜레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콜레라로 인해 촉발된 설사가 탈수증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당시 유일한 치료법은 정맥 주사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었지만 비용이 높아서 아무나 맞을 순 없었다. 이후 오랜 연구 끝에 경구수액요법이 개발됐고, 이 방법만 알면 집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었다. 경구수액요법이라는 아이디어의 개발과 공유 덕분에 7천만 명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이디어의 힘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선다. 로머 교수는 ‘아이디어’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176. 진보의 경제학: 3강 학습 곡선과 경쟁의 순기능

2024-04-29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리버티선 건조는 놀라운 효율성 향상을 보여주었다. 처음 리버티선 건조에는 약 230일이 소요됐지만 경험과 숙련도가 쌓이면서 이후 건조 기간은 42일로 대폭 단축되었다. 이러한 진보는 학습 곡선을 통해 생산비용 감소와 직결되었다. 즉, 작업을 더 잘하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가 쌓일수록, 인력의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생산비용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요해지면서 학습 곡선의 순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로머 교수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77. 진보의 경제학: 4강 과학적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

2024-04-30

폴 로머는 중세 시대, 중국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기술이 뒤떨어졌던 유럽에서 산업 혁명이 발생한 이유를 과학적 시스템의 발달로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과학적 시스템이 일찍이 발달한 덕분에 정확, 정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회와 문화가 조성됐으며 이는 사회적 신뢰 구축과 법치주의 도입을 촉진시켰다. 즉 과학적 시스템의 발달로 사회가 다르게 발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이 과학적 시스템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 때문일까.

178. 진보의 경제학: 5강 진보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가

2024-05-01

인류가 지속적으로 진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폴 로머는 과거에 ‘아이디어 개발’은 영리적인 시장 시스템에 맡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 시스템보다 과학적 시스템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과학적 시스템은 콜레라에 걸린 아동을 구하는 지식뿐만 아니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정보 교환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머 교수는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인류가 계속해서 진보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장 시스템과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 시스템, 그리고 시장이 잘못되면 막아줄 정부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179.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1강 목소리 소설의 탄생

2024-05-02

“나는 실제 삶에 가능한 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문학 방법을 찾아 왔어요.” 소련의 현실과 삶, 소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모아 예술적으로 재창조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예비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인 ‘목소리 소설’을 창시했다. 그녀의 문화적 세계관이 형성된 과정과 ‘목소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이 시대의 문학과 작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180.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2강 붉은 군대의 여자 병사들

2024-05-03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나치 독일과 소련 사이의 전쟁은 인류 역사상 단일 전쟁으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약 2700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 전쟁에 참전한 이는 남성뿐만이 아니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백만 명이 넘는 여성들은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했다. 알렉시예비치는 전쟁에 직접 참전하고 살아남은 여성 200여 명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남성의 전쟁과 여성의 전쟁은 어떻게 달랐을까? 또 그들의 이야기는 어째서 역사에서 지워졌을까?

181.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3강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병사들

2024-05-06

1979년 12월부터 9년간 지속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는 이 전쟁의 현장에 있었다. 헬기에서 본 수백 개의 반짝이는 아연관부터 30분 전에 인사를 나누었던 병사의 죽음까지, 종군기자이자 작가로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작가가 목격한 전쟁의 현실은 참담했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돌아온 병사들에게는 더욱 참혹한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웅 대접을 받을 줄 알았던 병사들을 향해 ‘살인자’라는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작품 『아연 소년들』을 둘러싼 소송 사건을 통해 소련의 시대상을 살펴본다.

182.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4강 체르노빌의 사람들

2024-05-07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재앙 속에서 너무도 낯선 죽음을 목격한 체르노빌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체르노빌은 우리의 미래다!” 원전 사고의 위험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끔찍한 사진과 방사능 수치를 나타내는 숫자만으로는 체르노빌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과연 그들이 목격한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원전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란 어떤 의미일까? 체르노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83.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5강 소련이 그리운 사람들

2024-05-08

1991년 12월 26일. 소련이 붕괴했다. 특정 유형의 사람들을 양산하려 했던 소련의 이데올로기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적응해야만 했다. ‘조국이 먼저, 그다음이 우리’라는 가사를 읊조리던 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던져진 것이다. 작가는 소련 사람들을 ‘낭만적인 노예’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이 낭만적인 노예들은 여전히 소련을 그리고 있다. 죽었지만 죽지 않은 낡은 이념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피로 물들이고 있는 시대다. 작가가 만난 소련 사람들, 그리고 역시 소련 사람인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러시아의 과거와 오늘을 살펴본다.

184.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전략: 1강 미치광이가 성공한다

2024-05-09

미국 앨라배마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던 짐 로저스. 그는 어떻게 보유 자산 약 3500억 원의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굵직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알아채고 활용했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부를 얻고 생존할 수 있었던 짐 로저스는 앞으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올 거라 경고한다. 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주식과 채권의 차이도 모르던 역사학도가 월가에 발을 들여놓고 투자계의 전설이 되기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몸소 체득한 자신만의 투자법을 전한다.

185.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전략: 2강 남 탓을 하지 마라

2024-05-10

투자할 때는 타이밍이 늘 고민이다. 자산을 언제 사고 또 언제 팔아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다.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걷잡을 수 없는 실패로 이어진다. 이런 실패는 투자의 대가라도 비켜갈 수 없다. 짐 로저스도 전 재산을 날리는 엄청난 실패를 경험했다. 그것도 여러 번! 그럼에도 그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이 됐다. 삶의 위기 속에서 얻은 그의 투자 원칙과 철학은 투자 실패로 실의에 빠진 이들부터 투자가 어려운 모든 이들에게 안내서가 될 것이다.

186.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전략: 3강 나의 포트폴리오

2024-05-13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꼭 기억해둬야 할 투자 원칙,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하지만 이 원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강의를 주목해야 한다. 과거 수많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투자 원칙에 따라 움직였던 짐 로저스. 그는 지금처럼 혼란이 가득한 시기에 무엇을 사고팔며 무엇에 투자하려 하는가. 굵직한 경제 위기들을 예측하고 바닥을 치는 시장에서도 놀라운 수익률을 얻었던 전설의 투자자, 짐 로저스의 포트폴리오를 전격 공개한다.

187. 인간 대 헬리코박터: 1강 새로운 박테리아의 발견

2024-05-14

20세기 후반까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은 치료법이 없는 인류의 고질병이었다. 그러던 1984년 호주의 의학자였던 배리 마셜과 로빈 워런은 위염과 소화기성 궤양 환자들의 위점막에서 ‘나선형 막대 모양의 세균’을 공통으로 발견한다. 두 사람은 이 세균이 위염과 궤양의 원인이며 위장질환은 이 세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의학계는 이들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에 세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이들의 위대한 발견은 왜 부정당한 걸까?

188. 인간 대 헬리코박터: 2강 어떻게 유해성을 입증할 것인가

2024-05-15

헬리코박터균의 발견을 부정당한 배리 마셜은 동물 실험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유해성을 증명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인간의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균은 동물에는 쉽게 감염되지 않았다. 고심 끝에 마셜은 배양하던 헬리코박터균을 직접 마시고 세균에 감염된다. 그리고 위장질환의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때문이라는 것도 증명해 냈다. 과연 의학계는 그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였을까?

189. 인간 대 헬리코박터: 3강 어떻게 위암을 유발하는가

2024-05-16

40년 전 마셜 박사의 무모했지만, 용기 있는 실험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여러 위장질환의 매커니즘을 밝히는 이정표가 됐다. 이번 강의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어떻게 위암을 유발하는지 그 발병기전에 대해 짚어보고 위암의 위험인자인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이 산성이 강한 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마셜 박사에게 들어본다.

190. 인간 대 헬리코박터: 4강 왜 악화되고 진단은 어떻게 하나

2024-05-17

헬리코박터균의 유해성이 밝혀지자 많은 위장 질환자가 고질병의 고통에서 해방됐다. 하지만 95%에 육박하던 완치율은 최근 80%대로 떨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배리 마셜은 항생제 내성과 헬리코박터균 검사의 미흡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병을 키우거나 위암에 취약한 환경에 놓이기 쉽다는 것이다. 마셜 박사는 위 질환과 관련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상은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진단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191. 인간 대 헬리코박터: 5강 어떻게 박멸할 것인가

2024-05-20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하기 위해서는 마셜 박사는 개인 맞춤형 진료인 정밀 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밀 의료를 통해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쓴다면 적어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별 내성에 대해 살펴보고 헬리코박터균이 특정 항생제에 내성이 빨리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리고 헬리코박터균 발견 이후 연구가 필요한 위장관 질환은 무엇이며 장내 생태계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92. 정사 삼국지: 1강 삼국지는 어떻게 쓰였나

2024-05-21

삼국지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 원나라 말기에서 명나라 초기 사람인 나관중이 쓴 삼국지다. 중국의 역사학자 팡베이천은 ‘정사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 삼국지를 연구해 온 그가 ‘정사 삼국지’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삼국지는 어떻게 기록으로 남아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동양 최고의 고전이 될 수 있었던 걸까.

193. 정사 삼국지: 2강 연의는 어디까지 사실인가

2024-05-22

1800년 전 위, 촉, 오, 이 세 나라의 영웅들과 정세 변화를 기록한 역사서가 진수의 ‘정사 삼국지’라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에 극적 요소를 가미해 창작된 소설이다. 팡베이천은 ‘정사 삼국지’가 당시 민중들이 읽기에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덧붙이거나 극적인 요소를 강조했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 묘사된 인물의 모습부터 성격도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삼국지연의’ 속 이야기는 어디까지 사실인 걸까.

194. 정사 삼국지: 3강 위촉오 격동의 96년

2024-05-23

삼국지는 후한 말기인 184년부터 위촉오가 멸망하고 진나라로 통일되는 시기인 280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채 100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당시 중국의 정세는 변화무쌍했다. 끝을 알 수 없는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영웅이 전투를 벌이거나 회합을 가졌다. 이들을 포함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540여 명에 이른다. 팡베이천은 당시 많은 영웅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시대적으로 필연적인 배경과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195. 정사 삼국지: 4강 누가 더 강한가

2024-05-24

후한 말의 어지러운 정세를 극복하고 드디어 세 나라가 들어서게 된다. 북쪽에는 조조가 세운 나라인 조위, 서쪽에는 유비의 촉한 그리고 중국의 동쪽 지역을 바탕으로 손권이 세운 손오가 있다. 이들은 정벌을 위해 때로는 대립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힘을 합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위, 촉, 오 중 어느 곳이 가장 강한 나라였을까. 팡베이천이 오랜 시간 연구한 사료를 바탕으로, 위, 촉, 오나라의 인구, 병력, 토지 등을 전격 비교 분석한다.

196. 정사 삼국지: 5강 조위 (상) 스스로 길을 개척한 조조

2024-05-27

위나라를 세운 조조에 대해 흔히 ‘난세의 간웅’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군사력과 용병술을 갖추었지만 계책에 능하고 간사한 꾀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의 모습은 과연 사실일까. 팡베이천은 정치에 뜻을 두었던 조조가 자신의 집안 배경을 이용해 성공하려 하기보다 본인의 힘으로 정치적 업적을 남길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긴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난세의 영웅이 되기 위해 인재를 모으고 군사력을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위나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197. 정사 삼국지: 6강 조위 (하) 강대국은 왜 멸망했나

2024-05-28

위나라를 대표하는 관료는 사마의이다. 그는 조조 때부터 조방 때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위나라를 섬겼으며 최고위직에까지 오르기도 한다. 사마의는 촉한의 책략가로 유명한 제갈량과의 지략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인물이기도 하다. 동시에 그는 위나라의 멸망과 관계가 깊다. 팡베이천은 당시 집안 대대로 벼슬을 지냈던 사마 씨 가문의 사마의, 사마사, 사마소 3대가 위나라를 45년간의 역사로 남게 만든 장본인들이라고 말한다. 위나라의 멸망과 사마 씨 가문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위나라 멸망의 근본적 이유는 뭘까.

198. 정사 삼국지: 7강 손오 (상) 권력을 잡은 19살 청년

2024-05-29

삼국지의 3대 전투 중 하나이자 오늘날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지 속 전투는 바로 적벽대전이다. 서기 208년인 후한 말기, 북방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조조는 천하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남하한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유비와 연합해 조조의 군대를 물리친 인물이 손권이다. 손오는 적군의 공격에 살해된 아버지와 형을 대신해 19살에 권력을 잡았다. 유비나 조조에 비해 우리에게 덜 알려진 손권은 어떤 인물일까.

199. 정사 삼국지: 8강 손오 (하) 반평생만 훌륭했던 군주

2024-05-30

손권은 유비, 조조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군주였다. 팡베이천은 손권이 나이는 비록 제일 적지만 손권의 용병술과 나라를 운영하는 능력은 뒤지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아버지 손견으로부터 물려받은 병사들을 키워 군사력을 갖춘 손권은 북쪽으로는 조조의 공격을 막고 서쪽으로는 유비의 견제를 방어하는 데에 성공한다. 조조 역시 손권을 크게 칭찬한 적이 있는데, 아들을 낳으려면 손권 같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팡베이천은 손권을 반평생만 훌륭했던 군주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0. 정사 삼국지: 9강 촉한 (상) 한계를 극복한 유비

2024-05-31

젊은 시절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의형제를 맺은 이유는 무엇일까. 팡베이천은 유비의 집안 배경을 그 이유로 제시한다. 고위직 관리 가문 출신의 조조와 유능한 군벌 집안 출신인 손권과는 달리, 유비에게는 그를 지지해 줄 정치적 자원이나 집안의 힘이 없었다고 한다. 본인 가문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유비가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와 정치적 뜻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어 촉한을 세우기까지, 유비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본다.

201. 정사 삼국지: 10강 촉한 (하) 제갈량은 왜 유비를 섬겼나

2024-06-03

원천우인(怨天尤人). 하늘을 탓하고 타인을 탓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팡베이천은 유비에 대해 원천우인과 정확히 반대되는 성품을 가진 인물로 분석한다. 황건적의 난에 참가한 이후 유비는 새로운 나라를 세울 뜻을 펼쳤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했지만, 절대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유비에게 앞날을 함께하게 될 책사가 나타나는데, 그는 바로 제갈량이었다. 팡베이천은 제갈량이 유비를 주군으로 받아들이게 된 결정적 이유들이 여러 개 있다고 말한다. 제갈량은 왜 유비를 군주로 받아들인 걸까.

202. 청년을 위한 경제학: 1강 인생의 두 가지 황금법칙

2024-06-12

그레고리 맨큐는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청년들을 위해 인생의 두 가지 황금법칙을 전한다. 전공을 불문하고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 자신이 경제학과 교수가 되기까지 방황했던 시간을 통해 경제학 이론이 어떻게 자신의 삶에서 녹아들었는지 증언한다. 또한 환갑이 넘는 지금까지도 범했던 모든 실수와 시행착오들을 딛고 어떻게 다시 일어서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 경제학의 핵심 원리 두 가지를 통해 소개하며 맨큐는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이 최선의 삶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한다.

203. 청년을 위한 경제학: 2강 돈 관리의 시작

2024-06-13

취업을 하고 첫 월급을 탄 순간, 그들은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될 것이다. 인생도 투자도 선택의 연속이다. 맨큐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 직장과 은퇴자금을 모두 잃은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금융시장에서 꼭 알아야 할 필수지식을 전한다. 누군가는 성공해도 누군가는 다 잃을 수 있는 금융시장에서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딜 청년들은 어떻게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나. 경제학의 대가, 맨큐의 지식과 혜안을 통해 그 방법을 찾아본다.

204. 청년을 위한 경제학: 3강 더 나은 시민이 되는 법

2024-06-14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최대로 이루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인간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맨큐는 그 답을 행동경제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큰 의문이 든다. 우리가 비합리적이라면 계속 반복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예측 불가능한 경기 변동이 이어지는 불확실한 시대, 청년들은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시민으로서 어떤 가치 판단과 행동을 해야 할 지 고찰해본다.

205. 청년을 위한 경제학: 4강 청년이 묻고 맨큐가 답하다

2024-06-17

이 시대 청년들은 어떤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고 있을까.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들이 평소 관심을 가진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가상화폐부터 기존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인공지능의 발달, 지난 2022년 대권에서 화제가 됐던 기본 소득, 그리고 유권자에게 가장 달콤하게 느껴지는 포퓰리즘 정책 등에 대한 맨큐의 고견을 물었다. 경제학의 대가이자 인생 선배로서 가감 없이 질문에 답했던 그레고리 맨큐. 그의 답은 과연 청년들을 어떤 삶의 방향으로 안내할까.

206. 반도체란 무엇인가: 1강 집적 회로의 역사

2024-07-11

현대 전자공학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집적회로(IC). 집적회로는 단순한 전자 장치에서 오늘날의 복잡한 컴퓨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의 기반이 되어 왔다. 반도체 분야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의 헌신 덕에 “IC칩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1년 반~2년마다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고든 무어의 1965년 예측은 현실이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실현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집적회로의 역사와 IC칩 혁신의 핵심 요소인 미세화에 대해 알아본다.

207. 반도체란 무엇인가: 2강 왜 실리콘인가

2024-07-12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왜 하필 실리콘으로 반도체 소자를 만들까. 실리콘은 지구 표면에서 가장 풍부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원소다. 또한, 실리콘은 고순도의 절연막 생성이 가능하고 다른 원소를 추가함으로써 전기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흔히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린다는 실리콘의 특성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번 강의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208. 반도체란 무엇인가: 3강 반도체 소자의 원리

2024-07-15

부도체인 실리콘은 어떻게 전도성을 띄게 되는 걸까. 여기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반도체 소자가 있다. 이 실리콘에는 양전하를 가진 도너, 음전하를 가진 억셉터가 첨가되어 있다. 도너와 억셉터가 만나면 전자가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생기는데 이를 전자의 이동성이라고 한다. 전자가 이동할 때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제어하면 반도체 소자의 작동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왜 현대 전자기기의 발전이 반도체 기술 발전에 달렸다고 하는지, 왜 반도체 개발에 세계 각국이 주력하고 있는지를 통찰하게 한다.

209. 반도체란 무엇인가: 4강 작은 소자 만들기

2024-07-16

반도체 기술은 지난 수십 년간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왔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는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반도체 미세화를 실현해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반도체 미세화를 가능케 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고, 시대에 따라 변해온 미세화 철학과 반도체 미세화 기술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10. 반도체란 무엇인가: 5강 반도체 8대 공정 (상)

2024-07-17

반도체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여러 복잡하고 정교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을 이루는 '반도체 8대 공정'을 소개하고, 그중 웨이퍼 제조와 산화 공정, 포토리소그래피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 본다. 또한, 반도체 제조에서 앞으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 될 EUV(극자외선)리소그래피 기술의 이점과 도전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211. 반도체란 무엇인가: 6강 반도체 8대 공정 (하)

2024-07-18

반도체 소자가 만들어지는 8대 공정 그 두 번째 이야기. 식각공정-증착 및 이온주입 공정-금속배선공정-테스트 및 패키징에 대해 알아본다. 실리콘 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를 그려 넣은 뒤 필요한 회로 패턴 외에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식각공정(Etching)이다. 증착공정(Deposition)은 전기적 특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실리콘 웨이퍼 위에 얇은 박막을 씌우는 작업이다. 얼마나 얇고 균일하게 씌우냐에 따라 소자의 품질이 좌우된다. 산화, 포토, 식각, 증착 공정을 통해 만든 소자들을 상호 연결하는 금속 배선 공정. 그리고 소자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장하는 패키징(packaging)까지. 반도체 소자의 탄생 과정을 들여다 본다.

212. 반도체란 무엇인가: 7강 모스펫 트랜지스터

2024-07-19

오늘날 대부분의 집적회로에 사용되는 기본 부품은 반도체 소자인 트랜지스터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모스펫(Metal-Oxide-Semiconductor Field-Effect Transistor)으로, 금속 산화물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이다. 모스펫은 게이트, 소스, 드레인으로 구성되며 게이트에 전압을 가하면 소스와 드레인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채널이 형성돼 트랜지스터를 작동시키는 원리이다. 트랜지스터는 미세화할수록 성능이 향상되고 비용이 절감된다. 이번 강의에서는 모스펫을 수직적으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알아본다.

213. 반도체란 무엇인가: 8강 핀펫 트랜지스터

2024-07-22

핀펫(FinFET) 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소자를 미세화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통적인 평면형 모스펫(MOSFET) 구조에서는 소자를 극도로 미세화할 경우, 누설 전류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널을 수직으로 뻗은 지느러미 형태로 만들어 채널의 3면을 게이트로 감싸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른바 핀펫(FinFET) 구조다. 핀펫 구조는 게이트의 통제력을 강화해 누설 전류를 줄였다. 22나노미터 공정에서 시작해 5나노미터 공정에 이르기까지 사용됐으며, 소자의 미세화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성능을 유지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214. 반도체란 무엇인가: 9강 GAA 트랜지스터

2024-07-23

핀펫(FinFET) 트랜지스터는 채널의 3면을 감싸는 구조로 기존 평면형 트랜지스터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5나노미터 미만으로 미세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게이트-올-어라운드(Gate-All-Around) 모스펫이다. 이른바 GAA 트랜지스터는 게이트가 채널을 전방위에서 감싸기 때문에 통제력이 강하다. 때문에 5나노미터 아래 공정에서도 채널의 누설 전류를 줄이고 전력 소모를 감소시킬 수 있다. GAA 구조 중에서 특히 선호되는 형태는 나노시트로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구동 전류를 제공해 효율이 높다.

215. 반도체란 무엇인가: 10강 반도체의 미래

2024-07-24

미래의 반도체는 어떤 모습일까. 잭 리 교수는 반도체의 다음 혁신은 인공지능(AI)이 촉발할 것이라 예측했다. 인공지능(AI)은 엄청난 기술력, 즉 대규모 연산 능력, 뛰어난 프로세서 성능, 에너지 효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려면 새로운 실리콘 기반의 집적 회로, 즉 반도체 칩이 만들어져야 한다. 현재 AI 가속기 칩, 뉴로모픽 컴퓨팅 칩, 온 디바이스 AI 칩 등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며 실리콘 반도체의 혁신을 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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