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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 2 한 컷의 세계: 1강 인도로 가는 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 2 한 컷의 세계: 1강 인도로 가는 길

5/10
출시일 2024-07-24
실행 시간 20 분
장르 Talk, 다큐멘터리
이사

2021년 8월 E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EBS가 공동 기획한 이번 강연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의 하나로, 코로나19 장기화에 계층간 지식 격차가 심화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보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폴 크루그먼,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세계적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등 지금 현재 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성들의 위대한 생각을 듣는다.

1. 나의 이야기: 1강 침팬지의 숲

2022-08-29

23세, 학위도 없던 젊은 여성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섬의 침팬지 서식지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난항이었다. 백색 유인원을 처음 본 침팬지들은 제인을 보면 도망치기 일쑤였고, 비가 오는 날이면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침팬지와 동고동락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제인은 인간의 정의를 통째로 뒤흔든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 나의 이야기: 2강 인간의 그늘

2022-08-30

인간과 침팬지의 DNA의 98.6%가 동일하다. 감정의 표현 방식도, 행동 양식도 인간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침팬지. 그리고 제인 구달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1986년 그녀가 시카고 학회에서 목도한 충격적인 장면들은 제인 구달을 자연스럽게 활동가의 길로 이끌었다. 의학 실험, 사냥, 납치, 서식지 파괴 등 인간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침팬지를 구하기 위해 나선 제인 구달이 찾은 답은 무엇일까?

3. 나의 이야기: 3강 희망의 터널에서

2022-08-31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사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했다. 그리고 이는 제인 구달이 활동가로 나선 이유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제인은 전 세계를 돌며 만난 젊은이들로부터 희망을 찾는다. 65개국, 100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모인 ‘뿌리와 새싹’이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기 때문이다. 제인 구달이 현재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이라고 고백한 ‘뿌리와 새싹’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또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4. 나의 이야기: 4강 제인에 대하여

2022-09-01

“나중에 아프리카로 가서 야생 동물과 함께 살며 그들에 관한 책을 쓸 거야” 10살짜리 영국 소녀가 하는 말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예외가 있다면 그녀의 어머니였다. 어머니의 지지와 응원 덕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제인 구달은 오늘 또 다른 꿈을 꾼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인간과 동물, 환경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는 것이다.

5. 자유론: 1강 어떻게 자유로울 것인가

2022-09-02

우리 대부분은 자유가 무엇인지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자유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시대마다 다르다. 과연 자유란 무엇일까? 지젝은 자유라는 개념에 얽힌 역설과 모순을 분석하며 진정한 자유란 ‘규칙을 바꿀 자유’라고 정의한다. 지젝은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을까? 또 이를 실현할 방법은 무엇일까?

6. 자유론: 2강 과거를 바꾸는 방법

2022-09-05

과거를 바꾼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세계에서라면 말이 다르다. 우리는 과거의 예술 작품을 재창조하고,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한다. 지젝은 오늘날 가장 논쟁적인 문제 중 하나인 페미니즘을 통해 과거를 바꾸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한다.

7. 자유론: 3강 리버티와 프리덤

2022-09-06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자유를 구체적 자유와 추상적 자유로 구분한다. 어떤 규칙 내에서 행하는 자유,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자유가 바로 구체적 자유다. 반면 추상적 자유가 의미하는 것은 규칙을 무너뜨릴 자유다. 지젝은 이것이 바로 리버티와 프리덤의 차이라고 말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리버티와 프리덤의 차이를 통해 급진주의, 기업 신봉건주의, 불안정 노동 등 오늘의 현실을 분석해 본다.

8. 자유론: 4강 지식과 진실

2022-09-07

문제에 대한 원인을 파악했으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이상한 시대. 이 시대에 대한 지젝의 진단이다. 지젝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말한다. 기업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부자들의 자선,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기반에 된 민족주의자들의 사상 등을 사례로 현실 속에서 진실을 판별하고 해석하는 법을 고찰한다.

9. 자유론: 5강 우크라이나 전쟁과 자유

2022-09-08

푸틴은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지젝이 바라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영토 전쟁도,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전쟁도 아니다. 지젝은 이 전쟁이 형이상학적 이유로 일어난 것이라 말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사상적 배경에 대해 알아본다.

10. 한 컷의 세계: 1강 인도로 가는 길

2022-09-09

45년차 베테랑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오래전, 영화를 전공하던 영화학도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구했지만, 그는 이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퇴사까지 감행하고 인도로 향했다. 인도에 첫 발을 내딛은 후, 그는 무려 수십 차례에 걸쳐 인도를 오가며 카메라에 인도의 삶과 대자연의 모습을 담아냈다. 대체 무엇이 그를 사진의 세계로 이끌었을까. 대체 사진은 그의 인생에 어떤 의미였던 걸까. 마치 운명처럼 사진을 받아들이게 된 스티브 맥커리의 출발점을 함께 되돌아본다

11. 한 컷의 세계: 2강 폭우 속의 사람들

2022-09-12

영원히 남을 찰나의 기록을 위해 스티브 맥커리는 언제나 마음에 끌리는 장소를 찾아 나선다. 그 중 한 장소가 우기 기간 동안의 인도였다. 폭우가 세차게 들이치고 때론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힘겨운 환경 속에서도 그는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어려운 길인 줄 알면서도 우기의 인도를 두 번이나 찾았던 스티브 맥커리. 카메라에 빗물이 들어차 필름을 다 버리기도 하고, 거머리 때문에 피를 보면서도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한다.

12. 한 컷의 세계: 3강 아프가니스탄 소녀

2022-09-13

한 장의 사진은 때론 또렷한 외침이 된다. 80년대 초반, 스티브 맥커리가 찍은 ‘아프가니스탄 소녀’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난민의 아픔과 현실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 속, 카메라를 응시하던 소녀의 눈빛은 백 마디 말보다 강렬했다. 하지만 순간의 선택으로 ‘아프가니스탄 소녀’는 존재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부터 소녀의 사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숨겨진 여정! 스티브 맥커리가 회고하는 그날의 기억을 통해 사진이 갖고 있는 고유한 역할에 대해 고찰해본다.

13. 한 컷의 세계: 4강 촬영의 기술

2022-09-14

스티브 맥커리는 ‘사진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대체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 또 어떤 시선으로 피사체를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그 대상을 카메라에 담는 것일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예술적 본능을 깨우는 스티브 맥커리의 몇 가지 조언. 나만을 위한 예술 작품을 간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45년 간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몸소 체득한 스티브 맥커리의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14. 플랫폼 제국의 비밀: 1강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2022-09-15

먹고 자고 놀고 일하는 모든 일상에서 우리는 플랫폼을 사용한다. 다양한 플랫폼에 기대어 살고 있는 우리는 플랫폼이 주는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에 익숙해졌다. 이토록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플랫폼은 과연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플랫폼 시대의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선 플랫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 시장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면밀히 분석해 온 장 티롤의 이번 강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15. 플랫폼 제국의 비밀: 2강 독점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2022-09-16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세력을 점점 확장해온 플랫폼 제국. 그 안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며 거대한 권력을 손에 쥐기 시작했다. 분명 우리 삶에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안겨줬지만, 그 이면에 드리운 ‘독점’ 문제는 점점 관행처럼 굳어져갔다.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점. 여기서 중요한 건, 혁신에 제동을 걸지 않고 현명하게 규제하는 것이다. 독과점 규제의 대가, 장 티롤이 제시하는 플랫폼 시장의 규제 방법은 무엇일까.

16. 플랫폼 제국의 비밀: 3강 최저가 보장의 함정

2022-09-19

플랫폼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최저가’다. 플랫폼은 같은 상품이라도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인 것 같지만, 장 티롤은 마냥 좋아할 문제가 아니라고 꼬집는다. 단편적으론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겠지만, 뒤집어보면 언젠가 저렴해진 가격이 언젠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 최저가 보장은 과연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인가. 그 내막을 장 티롤과 함께 낱낱이 파헤친다.

17. 플랫폼 제국의 비밀: 4강 개인정보 제공의 문제

2022-09-20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가입은 필수다. 이때, 개인정보 제공의 갈림길에 선다. 동의와 비동의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입을 위해선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만 한다. 사실상 답은 정해져있다. 개인정보는 우리의 권리지만, 과연 플랫폼 제국에서 우리의 권리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장 티롤은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플랫폼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다루고 활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18. 플랫폼 제국의 비밀: 5강 디지털 감시사회

2022-09-21

장 티롤은 ‘플랫폼 기업은 이미 우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고 경고한다. 플랫폼 기업은 우리의 소비 취향은 물론 정치적 견해까지도 알 수 있고, 심지어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게 가능한 이유 중 하나가 플랫폼 그 자체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알고도 모른 채 살아간다면 모든 국민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제도를 실시한 중국의 사례가 남의 일이 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21세기 디지털 감시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장 티롤이 그 방법을 제시한다.

19. 빅테크 기업의 흥망성쇠: 1강 빅테크 기업은 왜 잘나가나

2022-09-22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빅4는 어떻게 일류 기업이 됐을까? 기업 전문가 스콧 갤러웨이가 분석한 빅4의 성공 전략을 공개한다. 빅4는 모든 기업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때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애플의 ‘애플 뮤직 서비스’나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등 ‘순환 매출’ 의 비율이 높여 기업을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1강에서는 빅4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는 없는지 살펴본다.

20. 빅테크 기업의 흥망성쇠: 2강 빅테크 기업의 미래는?

2022-09-23

빅테크 기업은 일류기업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기존의 수익률을 스스로 넘어서야 할 때 빅테크는 어디에 투자할까? 스콧 갤러웨이는 아마존이 파괴적 혁신을 위해 ‘미국 의료 서비스 분야’에 진출할 거라고 주장한다. 가격에 비해 서비스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분야가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이 투자를 결심하는 이유와 분야, 그중에서도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다.

21. 빅테크 기업의 흥망성쇠: 3강 빅4와 명문대학의 상관관계

2022-09-26

빅4와 명문대학 사이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되었던 과거의 대학제도와는 다르게 지금의 명문대학은 카스트 제도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명문대 졸업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명문대 합격률 저하로 이어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좌절하고 있는 요즘 스콧 갤러웨이는 빅테크 기업의 인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22. 미식의 세계: 1강 큰 가시발새우

2022-09-27

전 세계적인 스타 셰프이자 프랑스 그랑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는 고백한다. 요리를 처음 시작할 땐 열정도, 흥미도 없었다고... 그런 그가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 주방을 지키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가 평생에 걸쳐 체득한 요리의 즐거움은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했을까. 음식 평론가들의 평가와 미슐랭 별점만으로 매길 수 없는 요리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아본다.

23. 미식의 세계: 2강 리크와 펜넬 조림

2022-09-28

특별한 날, 사람들은 레스토랑을 찾는다.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 없이 부드러워지고 입 밖으로 던지는 감탄사는 경쾌하기까지 하다.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들여 레스토랑을 찾아 마주한 정갈한 음식은 마치 예술과도 같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의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강조한다. 미식의 대중화를 이끈 레스토랑의 탄생과 역할을 쫒다보면 어느새 피에르 가니에르가 전하는 맛의 향연에 빠지게 될 것이다.

24. 미식의 세계: 3강 초콜릿 수플레 비스킷

2022-09-29

레스토랑이 무대라면,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은 배우다. 무대 위의 배우가 순간의 감정과 느낌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선 연출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 셰프이자 주방과 홀을 진두지휘하는 리더로서 피에르 가니에르의 철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50년이 넘는 요리 인생을 통해 터득한 그의 철학은 레스토랑이란 울타리를 넘어, 우리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삶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 더불어 먹는 즐거움을 잃어가는 이들의 공허한 마음까지 채워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25. 사랑의 사회학: 1강 사랑은 변한다

2022-09-30

우리는 ‘사랑에 눈이 먼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사랑에 빠지면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이나 생각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바 일루즈는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가 사랑을 신성하고, 정당화할 수 없으며, 현실을 압도하고, 유일무이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에바 일루즈는 사랑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문화에 따라 사랑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행복이나 고통의 정도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은 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도 형성된다고 한다. 사랑은 그동안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26. 사랑의 사회학: 2강 로맨스 자본주의

2022-10-03

연인과 극장에 가고, 차를 타고 교외에 나가며,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의 풍경들이다. 에바 일루즈는 이러한 로맨틱한 활동들은 자본주의로 인해 나타난 문화라고 말한다. 19세기만 해도 사랑은 결혼 생활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여겨지곤 했다. 결혼을 두 집안 사이의 경제적인 거래라고 생각했던 당시, 사랑이 이 거래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자본주의의 유입으로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여가의 개념이 생기면서 사랑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자본주의 안에서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꽃을 피웠을까.

27. 사랑의 사회학: 3강 데이트의 탄생

2022-10-04

"사람들은 여럿 보다 단둘이 여가를 즐기고 싶어 한다" 193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린드와 헬렌 린드가 한 말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생긴 건 100년이 채 안 됐다. 연인의 만남이 대부분 집 안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외출하고 여가 활동을 즐기기 시작해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된 건 1940년. 에바 일루즈는 자본주의 때문에 연인의 사랑이 더 무르익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데이트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들여다본다.

28. 사랑의 사회학: 4강 짝을 고르는 특별한 방법

2022-10-05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이 말처럼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짝을 고를 때도 선택을 한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내가 찾던 사람일까? 내가 찾던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훗날 더 나은 사람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에바 일루즈는 짝을 선택하는 것은 그 시대의 문화와 기술, 경제의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짝을 고르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이 강의가 인생의 반쪽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9. 사랑의 사회학: 5강 섹슈얼리티 리포트

2022-10-06

섹슈얼리티(Sexuality)란 무엇일까? 섹스가 성별이나 성행위를 뜻한다면 섹슈얼리티는 성적인 것 전체를 말한다. 성적 욕구, 성적 행동, 성에 대한 태도, 감정, 사회적 담론, 가치관, 정체성 등이 모두 섹슈얼리티에 포함된다. 에바 일루즈는 섹슈얼리티가 자유의 가치이자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게다가 섹슈얼리티가 인간관계의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으며, 우리 자신을 정의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섹슈얼리티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에바 일루즈와 함께 살펴본다.

30. 사랑의 사회학: 6강 사랑은 왜 끝나나

2022-10-07

사랑이 끝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0만 건이 채 안 되며, 통계 작성 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출산율은 0.75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하루에 300쌍 이상의 부부가 법적으로 남남이 되는 길을 택한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더 많은 자유가 있어도 더없이 불안한 시대, 사람들은 왜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고 관계로부터 멀어지려 할까? 에바 일루즈가 사랑이 끝나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 연애의 어려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세태, 만혼과 비혼 그리고 이혼의 증가, 저 출생 등의 문제를 성찰하는 데에 중요한 영감을 제시한다.

31. 사랑의 사회학: 7강 해피엔딩을 위한 조언

2022-10-10

누구나 동화 같은 삶을 꿈꾸던 어린 시절이 있다. 그 동화 속에는 보통 이런 이야기가 펼쳐지곤 한다. 남자 주인공은 포악하고 흉측하지만 가진 재력과 권력이 커서 많은 걸 줄 수 있다. 여자 주인공은 이런 남자 주인공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곁을 지키며 조건 없는 사랑으로 남자를 변화시킨다. 에바 일루즈는 18세기부터 끊임없이 쓰여 온 이 단골 주제가 남녀 간의 권력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고, 더 나아가 여성과 남성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동등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32. 역사를 바꾼 무기들: 1강 화약혁명과 유럽의 부상

2022-10-11

인류의 전쟁 기술은 지난 500년간 급진적으로 발전해 왔다. 그 시작을 알린 것은 바로 화약혁명. 중국이 화약을 개발하고 유럽에서 화포가 개발된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봉건제가 무너지며 중앙집권적 거대 국가가 출현했고 유럽의 군대는 혁신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유럽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의 진출도 빠르게 이어졌다. 과연 중세의 지배자들은 새로운 화약 무기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화약혁명이 시작되고 중세 유럽의 지배자 비잔틴 제국이 몰락하기까지, 그 대격변의 시기를 들여다본다.

33. 역사를 바꾼 무기들: 2강 영국: 화약전쟁의 선구자

2022-10-12

스페인 제국이 승승장구하던 16세기가 끝날 무렵, 유럽에 새로운 세력 잉글랜드가 등장한다. 당시 잉글랜드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화약의 힘을 효과적으로 적용한 신무기와 새로운 전술을 고안해냈다. 그 결과 세계를 장악하던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모든 해상무역을 장악하는 ‘팍스 브리타니카’의 시대가 열린다. 과연 섬나라 잉글랜드를 강대국으로 만든 무기와 전술은 무엇이었을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초석이 되었던 잉글랜드의 군사 비밀을 알아본다.

34. 역사를 바꾼 무기들: 3강 산업혁명(상) 소총의 발달

2022-10-13

18세기 1차 산업혁명과 함께 전쟁의 양상도 크게 바뀐다. 대량생산이 시작되면서 전쟁 동원 병력도 늘어나고 개인 화기도 더욱 효율적인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 시기 프로이센은 최초의 후미장전식 소총인 니들건을 개발하고 대대적인 군사 개편을 이루며 독일 제국 탄생의 주역으로 부상한다. 기술이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게 된 서방국가들은 유럽 내에서의 전쟁을 멈추고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식민지 전쟁을 시작하는데... 서방과 달리 화약 무기 보급이 이뤄지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에 의해 초토화되기에 이른다.

35. 역사를 바꾼 무기들: 4강 산업혁명(하) 군의 근대화

2022-10-14

유럽 내 영토 전쟁이 막을 내리고 식민지 전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19세기. 아시아의 강국이었던 청나라도 화기를 이용한 영국의 해군력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유럽에 문호를 개방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일본은 군을 근대화하는 것만이 자국을 지키는 길임을 깨닫는다. 그 결과, 20세기 초 최초의 비유럽 강대국으로서 세계 패권 다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일본. 과연 일본이 유럽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1894년, 1904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통해 세계 힘의 균형을 깨뜨린 일본군의 성공적 근대화 전략을 들여다본다.

36. 역사를 바꾼 무기들: 5강 2차 세계대전(상) 탱크와 전투기

2022-10-17

2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발발한 2차 세계대전. 대량 생산이 이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석유 사용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트럭 같은 기동성 있는 교통수단도 전쟁에 동원되었다. 이 시기에 사람들이 가장 공포에 떨었던 건 파괴력있는 탱크와 전투기의 폭격. 특히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 기갑부대와 공군의 합동 작전은 탱크와 전투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적에게 크나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유명하다. 적의 허를 찔렀던 독일 육공군 연합 작전의 파급력을 1940년 프랑스 공방전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37. 역사를 바꾼 무기들: 6강 2차 세계대전(하) 폭격과 대량학살

2022-10-18

2차 세계대전 초기 일본 해군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최고의 항공기와 항공모함 그리고 가장 뛰어난 파일럿을 보유한 나라는 영국이나 독일이 아닌 바로 일본이었다. 그런 일본의 저력을 보여준 전투가 바로 1941년 12월 7일에 일어난 진주만 공습. 루주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전함 수십 대가 침몰한 이날을 ‘치욕의 날’로 명명하고 일본에 복수를 계획한다. 그 후 6개월 뒤,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의 항공모함 전력에 큰 손상을 입히는 데 성공한 미국은 기세를 몰아 일본 본토에 대대적인 무차별 폭격 작전을 펼치는데... 항공모함과 전투기, 장거리 폭격기로 전 세계 군과 민간에 크나큰 피해를 입혔던 2차 세계대전 그 치열한 접전 속으로 들어가본다.

38. 역사를 바꾼 무기들: 7강 미국의 승리 : 걸프전

2022-10-19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제치고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 항공모함과 전투기는 물론 유도 기술이 접목된 폭탄, 컴퓨터와 인터넷을 개발하며 정보전쟁의 초석을 다진다. 정보 기술로 새롭게 바뀐 전쟁의 양상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은 1991년 걸프전. ‘원샷원킬’이 가능해진 정교한 포격 기술은 물론, 범용 지구 측위 시스템(GPS)를 이용해 적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수행한 미국은 그동안 SF영화에서나 보던 기술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감을 보여주며 적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다.

39. 역사를 바꾼 무기들: 8강 미국의 패배 :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2022-10-20

걸프전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이룬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에 뛰어들며 정보화된 무기들을 이용한 새로운 전술을 펼쳐 나간다. 하지만 결과는 미국이 생각한 것과 달랐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군은 구식 무기를 든 적의 쉴 새 없는 게릴라 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세계에서 가장 첨단을 달리는 기술을 보유한 미군이 구식 소총과 사제 폭탄을 든 중동의 게릴라군을 제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맥스 부트는 미국이 정보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40. 역사를 바꾼 무기들: 9강 러시아는 왜 이기지 못하나?

2022-10-21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강대국 러시아가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여 승리할 거라는 예상이 줄을 이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00년 전에나 볼법한 시가전을 펼치고 자국 군대에 물자를 보급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미국을 견제하며 첨단 무기로 무장해 온 러시아가 왜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몇 개월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일까? 맥스 부트는 2020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전쟁을 사례로 우크라이나전의 전개 양상을 분석한다.

41. 조향의 세계: 1강 작은 향수 가게의 기적

2022-10-24

지금의 조 말론을 있게 한 첫 번째 향수 브랜드는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이다. 1994년 문을 연 작은 향수 가게는 어떻게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조 말론은 ‘틀’을 깬 파격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보통의 조향사가 사용하지 않는 바질 등의 재료를 과감히 넣어 조향했으며, 향수 포장도 마치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담긴 상자처럼 포장 한 것이 한 몫 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향수는 영국을 넘어 미국, 급기야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조 말론은 회고한다.

42. 조향의 세계: 2강 나만의 시그니처

2022-10-25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난독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 조 말론은 성공적으로 글로벌 향수 브랜드를 구축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조 말론 향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향’이다. 천부적으로 뛰어난 후각은 그녀의 재능이었다. 사람들의 삶을 향으로 해석하고, 눈에 보이는 색깔이나 풍경 등에서 향을 느끼고 향수를 만들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시그니처인 ‘우드’향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43. 조향의 세계: 3강 두 번째 글로벌 브랜드

2022-10-26

글로벌 브랜드로 더 큰 확장을 위해 에스티로더의 매각 제안을 받아들인 조 말론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조향사로 활동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생의 최고의 행복을 느끼던 조 말론에게 어느 날 유방암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항암 치료 덕분에 삶은 다시 찾았지만 천부적인 후각은 잃어버렸다. 그 상실감에 자신이 구축했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을 떠난 조 말론. 하지만 5년 후, 후각이 돌아오자 업계에 복귀하며, 두 번째 브랜드 ‘조 러브스 (JO LOVES)’를 새롭게 시작했다. 하나도 아닌 두 개의 브랜드를 글로벌로 쏘아올린 조 말론의 비밀은 무엇일까.

44. 조향의 세계: 4강 향의 스토리텔링

2022-10-27

좋은 향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비범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향수를 만드는 일은 또 다르다. 두 번째 글로벌 브랜드 <조 러브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특별한 향수를 만들고 싶었던 조 말론은 5년간 잠들어있던 ‘창의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향의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조 말론.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향의 스토리텔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45. 조향의 세계: 5강 향기 테라피

2022-10-28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향이 있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를 더 가깝게 해주는 향이 있을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사람들은 불안과 답답함을 느끼며 집에 머물러야만 했다. 그럴 때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감을 주는데 ‘향’이 도움이 된다고 조 말론은 말한다. 각각의 향기마다 개성 있는 성격이 있는데, 오렌지 블러썸은 웃게 만들고 자몽은 자신감, 라임이나 레몬에게선 깨끗하고 깔끔한 성격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다양한 향에 대한 이야기를 조 말론에게 들어본다.

46. 조향의 세계: 6강 향기를 먹는 음식점

2022-10-31

두 번째 브랜드 <조 러브스>를 준비하면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민하던 조 말론은 향기를 먹는 음식점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다. 세계 최초로 후각이 아닌 체험을 통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개설한 것이다. 조 말론의 향기 음식점에 가면 창의적인 목욕 향수 타진 요리, 샤워 젤 칵테일, 보디로션 휘핑크림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놀랍게도 100% 구매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 음식점에서는 특별히 나와 어울리는 향수를 찾는 법과 향수는 어떻게 뿌리고,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물음에 대한 답도 준비되어 있다.

47. 인간의 두 얼굴: 1강 감춰진 진실

2022-11-01

풀리지 않는 세기의 논쟁 중 하나,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이 물음에 수많은 이론과 연구들이 인간은 ‘악하다’에 방점을 찍어왔다. 인간의 도덕성은 이기심을 숨긴 얇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오랜 믿음. 이에 브레흐만은 위기의 순간마다 인간은 서로를 의지해 온 ‘선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동안 권력과 언론에 의해 감춰졌던 인간 본성의 ‘선함’에 대해 밝혀본다.

48. 인간의 두 얼굴: 2강 만들어진 본성

2022-11-02

37명의 목격자가 있었지만 키티 제노비스는 살해당했다. 도와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7명의 목격자는 정말 키티를 외면했던 걸까? 1964년에 발생한 이 사건은 사람이 많을수록 위험에 처한 사람을 외면한다는 ‘방관자 효과’에 불을 지폈고 인간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 이론은 몇 년 전까지 견고했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사건의 목격자 중 ‘90%’가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지면서 방관자 효과에 대한 인식이 뒤집힌 것. 그렇다면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어떻게 된 걸까? 우리가 방관자 효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이유에 대해 브레흐만은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49. 인간의 두 얼굴: 3강 다정함의 모순

2022-11-03

인간이 협력하는 동물이라면 그 기질은 어디서 온 걸까? 브레흐만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진화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 교수의 ‘자기 가축화’에서 찾았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가축화했고 인내와 배려를 습득하면서 다정한 종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정함을 갖고 태어난 인간은 어째서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종이 됐을까? 평범한 인간이 악인이 되는 <밀그램 실험>을 통해 다정함의 양면성에 대해 알아본다.

50. 인간의 두 얼굴: 4강 인간 행동의 원리

2022-11-04

죄수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밴드 연주를 하며 교도소 밖으로 외출까지 한다?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노르웨이 바스퇴위 교도소의 일상이다. 주목할 점은 흉악범 전문 수용소인 바스퇴위의 재범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것. 대체 무엇이 흉악범을 개과천선하게 만든 것일까? 인간 안에 내재한 선함을 발현시킨 요인은 무엇일까? 불평등과 불신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새롭게 가져야 할 인간성에 대한 개념을 브레흐만에게 들어본다.

51. 인간의 두 얼굴: 5강 누가 역사를 바꾸는가

2022-11-07

인간 본성 대한 논쟁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했다. 그 시대의 종교와 사상, 권력에 따라 인간성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이에 브레흐만은 역사의 ‘옳은 편’에 섰던 사람들이야말로 인간성에 대한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꿔왔다고 강조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더욱 나은 미래를 위해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역사의 옳은 편에 서는 방법을 통해 고찰해 본다.

52. 힌두학개론: 1강 힌두교도가 사는 이유

2022-11-08

인구의 80%가 힌두교를 믿는 힌두교의 나라 인도. 인더스강 유역에 살았던 힌두 즉 지금의 인도인들은 힌두교 교리를 바탕으로 삶과 문화를 정립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힌두교와 함께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강 <힌두교도가 사는 법>에서 웬디 도니거 교수는 힌두교에서 중요한 숫자 4를 바탕으로 형성된 인도인의 삶의 목표와 단계 그리고 카스트 계급에 대하여 설명한다.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 오랜 시간 인도의 삶과 생활 방식을 구성해온 힌두교의 가르침에 대해 배우고, 인도 사람들이 그 가르침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53. 힌두학개론: 2강 카르마에서 벗어나는 법

2022-11-09

많은 종교가 사후 세계에 대해 천국, 지옥, 윤회 등 자신만의 교리를 갖고 있다. 힌두교도 마찬가지다. 힌두교의 사후 세계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생전에 사람으로서 살며 했던 말과 행동이 사후 세계에 아주 구체적이고 세세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힌두교도는 자신의 업보인 카르마에 따라 죽어서 천국에 가기도, 지옥에 가기도, 지옥에 잠시 갔다가 천국으로 가기도, 동물이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힌두교도가 진정으로 바라는 사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힌두교에서 말하는 다양한 사후 세계와 힌두교도가 삶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사후 세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54. 힌두학개론: 3강 신과 함께

2022-11-10

“다양한 신은 볼 수 없는 것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방식입니다.” 인도 사람들은 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대부분의 힌두교도가 여러 신을 믿는 다신교도인데 이는 힌두교에선 ‘누구를 믿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려준다. 힌두교에는 교리를 지탱하는 수많은 신이 존재하고, 신도들은 자신의 삶과 상황에 잘 맞는 신을 골라서 섬길 수 있다. 3강 <신과 함께>에서는 힌두교도가 믿는 대표적 신과 신을 섬기는 축제에 대하여 알아본다. 파괴와 탄생의 신 시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길 즐기는 태양의 신 비슈누, 산모와 아기를 지키는 여신 샤스티와 종말의 여신 칼리 등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양한 신과 힌두교의 숭배 방법에 대한 이해가 당신을 인도인의 삶과 문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55. 힌두학개론: 4강 다르마 수행법

2022-11-11

다르마는 힌두교를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간단하게 ‘도덕적 의무’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힌두교의 다르마는 우리가 도덕책에서 보던 도덕적 의무와 아주 다르다. 이에 도니거 교수는 다르마를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도덕적 기준’이라고 설명한다. 힌두교의 다르마가 어려운 이유는 개인의 신분과 직업 등에 따라 각자가 지켜야 할 다르마가 다르기 때문. 그뿐 아니다.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공통의 다르마도 있다. 4강 <다르마 수행법>에서는 힌두교 교리에 따라 다르마를 지키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설화를 통하여 ‘다르마 법칙’에 대해 알아본다.

56. 힌두학개론: 5강 이야기의 힘

2022-11-14

웬디 도니거 교수가 <위대한 수업>에서 해준 수많은 신화는 수천 년 인도 역사 동안 입에서 입으로, 또 책과 연극을 통해 인도에 전해 내려왔다. 힌두교 신화는 지금까지도 인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현대에는 신화가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발생하는 것이 사실. 특히 다른 종교와 특정 집단을 배척하는 데 이용되곤 한다. 이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웬디 도니거 교수는 말한다. 종교적 교리는 물론 인더스 문명을 만든 지혜로운 힌두의 교훈이 담긴 힌두교 신화들. 신화 속에 담긴 진정한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세기 동안 힌두교를 연구해 온 도니거 교수에게 그 답을 들어본다.

57. 다시, 오래된 미래: 1강 라다크는 왜 파괴되었나

2022-11-15

인도 북부, 해발 3,000m의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라다크는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1975년 인도의 개방 정책으로 불과 10년 만에 붕괴한 라다크. 대체 무엇이 견고했던 이 작은 공동체를 파괴한 것일까? 라다크의 분열을 목도하고 생태 운동의 고전인 ‘오래된 미래’를 펴낸 헬레나 호지로부터 세계화의 이면과 위험에 대해 듣는다.

58. 다시, 오래된 미래: 2강 왜 다시 라다크인가

2022-11-16

1980년대 세계화가 본격화되면서 개발과 도시 집중화가 붐을 이룬지 40여 년. 핑크빛 행복을 찾아 도시로 향했던 이들이 지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현상. 이들은 왜 지역으로 향하는 걸까? 경제 성장의 신조처럼 여겨지던 세계화 전략은 왜 신뢰를 잃었는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오래된 미래, ’라다크‘를 다시 떠올리는 이유에 대해 헬레나 호지와 함께 고찰해 본다.

59. 다시, 오래된 미래: 3강 세계화(상) 빗나간 전략

2022-11-17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값싼 양질의 상품을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무역. 하지만 오늘날 아르헨티나의 오렌지는 스페인의 감귤 생산지에서 판매되고, 귀리 수출국인 영국은 다른 나라에서 귀리를 수입한다. 이런 비효율적인 현상이 전 세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 이유는 뭘까? 국가 간 무역 증진을 위해 마련한 자유무역협정으로 다국적 기업과 민간 은행이 갖게 된 막강한 권력과 파괴력에 대해 파헤쳐 본다.

60. 다시, 오래된 미래: 4강 세계화(하) GDP의 허상

2022-11-18

한 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평가할 때 많은 이들이 GDP 수치를 지표로 삼는다. 하지만 40년 넘게 세계화를 연구해 온 헬레나 호지는 GDP란 얼마나 많은 돈이 거래되는지를 측정할 뿐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사회 붕괴와 환경 파괴가 GDP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런 GDP의 한계점에 동조하는 상황. 그런데도 정치가와 사업가들이 GDP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화 시스템을 옹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GDP 수치를 토대로 세우는 정책이 위험한 까닭은 왜일까?

61. 다시, 오래된 미래: 5강 세계 식량 시스템의 거짓말

2022-11-21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세계 식량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식량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아직 대규모 산업화 식량 시스템이 효율적이라 말한다. 이에 세계화의 압박으로 생겨난 식량 시스템이야말로 비효율적이며 환경 파괴는 물론 인간의 삶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헬레나 호지. 그로부터 세계 식량 시스템의 불편한 진실을 들어본다.

62. 다시, 오래된 미래: 6강 지역 식량 시스템으로의 회귀

2022-11-22

세계 식량 시스템의 붕괴로 많은 이들이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과 소비 시스템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헬레나 호지는 지금이야말로 삶이 방향을 바꿀 새로운 경제 비전이 필요할 때라며 다품종 재배와 로컬 푸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전통적인 지역 식량 시스템의 효율성과 파생되는 긍정적 효과, 행복의 원형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본다.

63. 다시, 오래된 미래: 7강 지역화(상) 탈중앙화 프로젝트

2022-11-23

헬레나 호지는 세계화의 문제 중 하나가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다국적 기업의 결정에 따르고, 얼굴도 모르는 관료에 의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진정한 지역화의 의미를 확인하고, 지역화를 위한 6가지 기본 원칙과 금융과 에너지, 교육, 언론 등 여러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탈중앙화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64. 다시, 오래된 미래: 8강 지역화(하) 행복의 경제학

2022-11-24

지역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헬레나 호지가 주장하는 것은 ‘생태 마을’이다. 그는 로컬 푸드 경제와 농업을 중심으로 한 생태 마을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경제라고 강조하며 생태 마을 확장을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을 제시한다. 이에 자연과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 삶의 통제권을 갖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들여다본다.

65. 다시, 오래된 미래: 9강 두 갈래의 길

2022-11-25

경제 성장을 위해 선택했던 세계화 전략은 오늘날 위기에 봉착했다. 반세기가 채 안 되는 시간에 빈부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고 자연과 지역 경제, 공동체는 파괴됐다. 세계화는 더 이상 다수를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는 헬레나 호지. 그가 묻는다. ‘세계화의 길을 계속 갈 것인가, 강력한 지역 경제의 길로 방향을 바꿀 것인가’. 미래를 향한 갈림길 앞에 선 당신의 생각은?

66. 다시, 오래된 미래: 10강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2022-11-28

헬레나 호지는 ‘경제 정책’이야말로 삶의 모든 근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해서 지역화로 가는 새로운 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관계’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 원칙들이 지켜질 때야말로 파괴된 자연과 공동체가 회복하고 그 안에서 문화와 식량 시스템, 기업, 개인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마지막 강연에서는 헬레나 호지와 함께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우리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본다.

67.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나: 1강 국가도 혁신을 만든다

2022-11-29

현대 경제체제에는 거대한 신화가 있다. 혁신의 동력은 민간 부문에서 나온다는 것. 실리콘밸리나 벤처 캐피털이 혁신의 상징으로 굳어가는 동안, 공공 부문의 가치는 평가 절하되었다. 그런데 혁신의 원천을 따져보면 국가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이나 GPS의 탄생만 봐도 알 수 있다. 국가는 혁신 과정에서 투자에 뛰어들고 위험을 부담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혁신을 논할 때 국가보다 민간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 마추카토는 국가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해체하고 국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68.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나: 2강 누가 가치를 훔치나

2022-11-30

마추카토는 묻는다. 실리콘밸리 직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을까? 오늘날엔 가격이 붙는 모든 활동이 가치를 창조한다고 여긴다. 그 중에도 큰 수익을 얻는 활동을 더 높은 가치를 창조한다고 보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만약 누군가가 창조한 가치가 사실 다른 이들로부터 훔친 가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부가 어디에서 창출되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다면 혁신의 보상은 공평하게 분배되지 못한다. 불평등은 경제 위기로 이어진다. 우리 사회가 가진 가치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하는 이유다.

69.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나: 3강 케네디의 달 착륙 전략

2022-12-01

현대 사회에서 위기는 반복됐고, 늘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2022년 전 세계 물가폭등으로 인한 경제 불황이 지나간다고 해도, 언제 또 다른 문제가 터질지 모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법만으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추카토는 현대 경제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1960년대 미국의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찾는다. 달 착륙과 같은 어려운 미션을 성공시킨 방법을 파고들다 보면 위기의 자본주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과연 케네디 대통령은 어떻게 달 착륙을 성공시켰을까?

70.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나: 4강 나쁜 관료제는 없다

2022-12-02

국가가 기업 혁신의 보조자나 시장실패의 해결사를 넘어서 ‘가치 창조자’로 거듭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마추카토는 창의적인 관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권위적인 관료제를 만들지, 역동적인 관료제를 만들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결국 정부와 공공 부문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부도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이번 강의에서는 창의적인 관료제를 만들기 위한 마추카토의 지침서를 공개한다.

71.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나: 5강 국가가 보상받는 법

2022-12-05

세계 각국의 정부를 상대로 정책 자문을 해온 마추카토. 민관이 힘을 합쳐 공생의 자본주의를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하더라도 수익과 보상 문제를 다룰 땐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다. 위험을 공유한다면 보상 역시 공유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혁신을 위해 민관 모두가 위험을 부담하지만, 정부는 혁신의 보상을 보장받지 못한다. 마추카토는 국가가 정당한 몫을 챙기지 못하는 이유와 보상의 정당한 공유 방식을 설명한다.

72. 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1강 거대 도시의 죽음

2022-12-06

세계 경제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조업으로 부흥한 옛 경제 강자들이 지도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조업의 몰락은 거부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다. 하지만 문제는 제조업의 죽음이 공장 하나의 죽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화가 가져온 수많은 거대 도시들의 죽음과 주민들의 삶까지 위협하는 그 영향을 살펴본다.

73. 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2강 스타 도시의 탄생

2022-12-07

일자리도 풍부하며, 연봉도 높고, 집값도 비싼 도시를 흔히 ‘스타 도시’라고 부른다. 이런 스타 도시들의 원동력과 차별점은 뭘까? 지난 50년간 세계 경제는 전통적 제조업으로부터 지식, 아이디어, 혁신 쪽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구조적인 전환에 성공한 도시들이 스타 도시로 재탄생한 것이다. 높은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 기업들이 밀집한 스타 도시들의 탄생 비화를 들어보자.

74. 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3강 도시의 매력

2022-12-08

정보통신 기업이 대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왜 혁신 기업들은 소수의 산업 중심지로 모여드는 걸까? 엔리코 모레티 교수는 이러한 클러스터에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싼 임대료와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첨단산업단지에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이런 산업 단지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보자.

75. 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4강 재택근무와 도시 경제

2022-12-09

많은 미디어가 도시의 종말을 논하고 있다. 팬데믹이 확산시킨 재택근무자가 비싼 도시를 이탈해 도심지가 점점 쇠퇴할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엔리코 모레티는 재택근무가 더는 확산하기 어려울 거라는 점을 주요 도시의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도시 경제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해보자.

76. 미래에서 온 영화: 1강 아바타: 물의 길

2022-12-12

2009년 개봉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바타>. 13년 만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을 들고 찾아왔다. 후속작은 실패한다는 편견을 깨며, 과거 <터미네이터 2>와 <에이리언 2>를 성공시켰던 카메론. 과연 그가 만든 <아바타> 속편은 어떤 모습일까. 1편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테크놀러지는 얼마나 진보했는지 직접 들어본다.

77. 미래에서 온 영화: 2강 테크놀로지와 휴먼

2022-12-13

할리우드에서 ‘영화 테크놀러지’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제임스 카메론. 1989년 영화 <어비스>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물 CG를 처음 만들며 영화계에 CG 혁명을 몰고 왔다. 덕분에 20년 뒤, CG 캐릭터가 주인공인 영화 <아바타>가 탄생할 수 있었다. 실질적인 그의 데뷔작, <터미네이터>는 1984년의 테크놀러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가 어떻게 테크놀러지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었는지 당시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78. 미래에서 온 영화: 3강 스토리텔링에 대하여

2022-12-14

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 3위는 <타이타닉>이다. 무려 두 작품이 올라가 있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그의 영화는 시각적인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토리적인 면에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40년 동안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며 노하우를 쌓은 제임스 카메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토리텔링 작법’은 무엇일까?

79. 미래에서 온 영화: 4강 시네마 키드의 도전

2022-12-15

어린 시절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친다. 카메론은 어렸을 때 우주와 바다에 호기심이 많은 괴짜 소년이었다. 동네를 탐험하는 한편, SF 마니아였던 그는 만화, 소설, 영화에 빠져들었고, 그 중 영화는 새로운 세계로 가는 입구였다고 말한다. 영화를 좋아하던 괴짜 소년은 어떻게 영화감독의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어떤 경험이 그를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했을까.

80. 미래에서 온 영화: 5강 감독과 여전사

2022-12-16

1980년대 영화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는 뻔했다. 가정적인 주부, 남성을 파멸로 몰고가는 악녀, 섹시한 여성 그도 아니면 남성한테 기대는 역할이 많았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에서 그런 캐릭터 여성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정 반대의 ‘강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여전사로서 아들을 구하고, 외계인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한다. 왜 그의 영화에는 ‘걸 크러시’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할까. 그 궁금증에 제임스 카메론이 답한다.

81. 미래에서 온 영화: 6강 탐험가 카메론

2022-12-19

제임스 카메론은 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영화감독, 하나는 탐험가다. 어릴 때 호기심 많던 소년은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탐험으로 채우고 있다. 바닷속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를 탐사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침몰한 독일의 전함도 탐사했다. 2012년 3월에는 1인 잠수정을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로 들어가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탐험은 어떤 의미일까.

82. 미래에서 온 영화 7강 스트리밍 시대의 영화

2022-12-20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 산업은 많이 위축됐다. 그 사이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 되며 영화관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개봉하는 일도 늘었다. 영화 산업이 위기라는 말이 돌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카메론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오히려 공생하는 관계를 택하면 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가 생각하는 새로운 ‘영화의 정의’와 ‘영화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83. 불평등의 수수께끼: 1강 세상의 모든 불평등

2022-12-21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고 추구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번영할 수 있는 삶을 꿈꾼다. 하지만 출생에 따라 건강 상태와 기대 수명에 차이가 나고, 인종이나 종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되거나, 재력의 크기에 의해 삶의 질이 달라지는 일들을 겪곤 한다. 예란 테르보른은 이를 불평등이라고 정의한다. 불평등은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삶에 작용하고 있는 불평등은 어떤 모습인지 그 면면을 들여다본다.

84. 불평등의 수수께끼: 2강 불평등은 자궁에서 시작된다

2022-12-22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을까?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이 물음에 부정적인 답을 하도록 만든다. 상위 1% 부모들은 자녀를 엘리트 학교에 보내기 위해 150만 달러를 교육비로 쓴다고 한다. 재력뿐만 아니라 특권이 대물림되면서 부유층 자녀들은 남들보다 유리한 출발선에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예란 테르보른은 계층 간의 격차가 커지는 현상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불평등에서 비롯된 거라고 분석한다. 불평등은 어디서 비롯되고 어떻게 심화되는 걸까.

85. 불평등의 수수께끼 3강 역사상 가장 평등했던 시대

2022-12-23

우리 사회가 평등했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에서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종속되는 기존의 결혼 규정을 폐지하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의료와 건강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협력이 이뤄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하기도 했고, 이는 평균 수명의 심각한 격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불평등이 완화되자, 인류는 경제적으로도 가장 큰 성장을 이룩하기도 했다. 유사 이래 가장 평등했던 시기를 이룩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본다.

86. 불평등의 수수께끼 4강 불평등의 반격

2022-12-26

평등했던 시대는 오래지 않았다. 탈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불평등이 돌아온 것이다. 제조업에서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으로 자본이 몰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투기와 부채에 내몰렸다. 자본 경쟁이 심해지면서 계층 간 격차는 더욱 커졌고, 급기야 2020년 세계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하위 50%의 144배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불평등이 커질수록 경제 성장이 둔화한다는 점이다. 왜 우리는 불평등의 심화를 막지 못하는 걸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평등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본다.

87. 불평등의 수수께끼 5강 내일의 불평등

2022-12-27

코로나19 팬데믹은 불평등의 폭발을 불러일으켰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세계 인구 99%가 소득 감소를 경험한 데 반해, 세계 부호 10명의 재산은 오히려 두 배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피해는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흑인과 히스패닉계 사망자는 백인 사망자의 두 배에 달한다. 예란 테르보른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극심한 불평등으로 인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에게 불평등을 해소할 만한 강력한 사회적 힘이란 무엇일까. 예란 테르보른이 미래의 불평등을 예측한다.

88. 다시 보는 <총, 균, 쇠> 1강 문명은 왜 불평등한가

2022-12-28

문학, 과학, 항해술, 산업혁명, 민주주의. 세계 번영을 이끈 수많은 요소가 유럽에서 발전했다. 15세기 유럽 국가들은 일찍이 정부를 건설하고 전쟁술과 항해술을 익혀 이웃 나라는 물론 호주,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며 세계로 진출했다. 당시의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새로운 문물을 창조하고 누릴 수 있었던 걸까? 유럽이 발전하는 동안 세계의 다른 국가들은 왜 유럽처럼 발전하지 못했던 걸까? 1990년대까지도 많은 학자들은 ‘유럽인이 다른 인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암묵적으로 지지해 왔다. 하지만 1997년, 생리학자 출신의 지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책 를 통해 전혀 새로운 대답을 내놓는다. 세계 문명이 불균등하게 발전해 온 과학적 이유를 알아본다.

89. 다시 보는 <총, 균, 쇠> 2강 부의 격차는 왜 생기나

2022-12-29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침대 위에 누워 휴대폰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인간에게 더 이상 지리적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인류가 여전히 지리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국가 간/국가 내 빈부 격차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열대 지역과 온대 지역의 GDP를 비교하면 온대 지역의 GDP가 훨씬 높다. 심지어 브라질 안에서도 열대 지역보다는 온대 지역 사람들이 경제적 여유를 누리고 있다. 아프리카 안에서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가난한 사람이 많이 살고 있으며 빈부 격차도 높다.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지리적인 차이가 각 나라, 그리고 개인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90. 다시 보는 <총, 균, 쇠> 3강 동양과 서양은 왜 다른가

2022-12-30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가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집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체제에 순응하는 동양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쓰기가 잘 실천됐지만, 개인의 이익과 자유를 최우선에 두는 서양에서는 정부와 사회의 마스크 착용 지침에 반발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이러한 차이는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까?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현존하는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11,000년 전 동서양의 다른 농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시 동서양에 각각 자리 잡은 농작물의 차이가 지금의 두드러진 문화적 차이까지 이어졌다는 것. 생계 수단에 따라 다른 문화를 만들어 온 동서양의 흥미로운 차이점에 대해 배워본다.

91. 다시 보는 <총, 균, 쇠> 4강 불평등이 초래할 재앙

2023-01-02

“불평등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평등이 가난한 개인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렇다면 불평등은 한 국가에,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세계화가 시작된 이래로 모든 나라가 크고 작게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아프리카 어느 국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전파되기도 하고, 빈국 내 경제 불황을 견디지 못한 국민이 국경을 넘어 부국으로 이주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한 국가 안에서 벌어지는 불평등도, 국가 간의 불평등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인류는 어떻게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불평등을 진단하고 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본다.

92. 다시 보는 <총, 균, 쇠> 5강 2050년, 문명이 붕괴한다

2023-01-03

“지구는 지금 네 가지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류 문명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2050년 지구가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인류가 현재 네 가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그가 첫 번째로 꼽은 지구에 닥칠 위험은 에서 언급한 ‘세계적 불평등’이고, 에서 그는 나머지 세 가지 위험: 핵무기, 기후변화, 천연자원 고갈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위험이 인류에게 몰고 올 가상의 재앙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인류가 가장 시급히 직면한 세 가지 위험과 그 역경을 헤쳐 나갈 희망의 열쇠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93. 민주주의 난제: 1강 선거 결과에 왜 승복할까

2023-01-04

민주주의는 시민이 직접 통치자와 통치 방식을 선택한다. 바로 민주주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선거를 통해서다. 아담 쉐보르스키는 '선거의 패자는 왜 선거 결과에 어째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승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선거의 작동 원리 및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94. 민주주의 난제: 2강 어떻게 인기를 얻었을까

2023-01-05

미국에 공화국 체계가 설립되던 당시, 헌법 입안자들은 민주주의를 '혼돈', '재산권에 대한 위협' 등으로 칭했다. 그리고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바람직하고 좋은 용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되었을까?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류가 고안한 다양한 장치들을 살펴본다.

95. 민주주의 난제: 3강 왜 기대에 못 미치나

2023-01-06

민주주의가 이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이상적인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우리는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의 모습을 보며, 또 이를 해결할 정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 원인을 민주주의의 실패로 돌린다. 그러나 아담 쉐보르스키는 민주주의 이상적 실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민주주의에 실망할 수밖에 없을까?

96. 민주주의 난제: 4강 왜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하나

2023-01-09

사람들이 민주주의에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민주주의가 다수를 위한 정치 체제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민주주의와 시장의 관계에 관해 연구해 온 아담 쉐보르스키는 시장이 정부의 결정을 제약하며 돈이 정치를 키우고, 정치가 불평등을 키운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97. 민주주의 난제: 5강 무엇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나

2023-01-10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쳤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양극화된 사회는 수많은 대립과 갈등을 낳았고, 자녀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를 잃은 사람들은 포퓰리스트들의 말에 휘둘린다. 오늘날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까?

98. 현실주의자들의 정치: 1강 정치는 힘이다

2023-01-11

세계화의 균열, 민족주의의 부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객관적 사실을 중요시하는 현실주의 정치론이 대두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무정부 상태이기에 자력구제 할 수 있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는 현실주의. 격변하는 국제 사회에서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생존 전략은 무엇이며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주의 정치학자 스티븐 월트에게 듣는다.

99. 현실주의자들의 정치: 2강 현실주의자들의 생각

2023-01-12

스티븐 월트는 오늘날처럼 힘의 구도가 바뀔 때는 현실주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상과 목적만으로는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 정치에는 흑백논리도, 영원한 적도 없기에 열린 자세로 자국과 상대국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 새로운 질서가 도래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국가는 자국의 이익과 안보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현실주의 관점에서 고찰해 본다.

100. 현실주의자들의 정치: 3강 자유주의 패권의 불안

2023-01-13

소련 붕괴 이후, 단극 체제의 주인공이었던 미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세계화, 개인의 자유를 이념으로 하는 자유주의를 새로운 국제 질서의 전략으로 삼았다. 하지만 미국의 이상과 달리 민주주의는 퇴보했고 국가 간 갈등과 테러는 여전하며 세계 곳곳에서는 자유주의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스티븐 월트는 미국의 무리한 자유주의 확장과 지나친 간섭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더이상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않는 세계. 자유주의 패권은 이대로 무사할까?

101. 현실주의자들의 정치: 4강 중국의 부상과 대응

2023-01-16

1900년 이후, 100년 넘게 세계 경제 1위를 고수해온 미국이 2위로 밀려났다. 미국을 앞지른 이는 다름 아닌 중국. 국제 사회에서 독주하던 미국에 맞선 중국의 목표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세력을 몰아내고 유일한 강대국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질서를 꿈꾸는 중국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치열한 미·중 갈등이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어떻게 대응할까? 미국의 아시아 파트너와 동맹국은 두 강대국의 패권 다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스티븐 월트에게 묻는다.

102. 현실주의자들의 정치: 5강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2023-01-17

냉전 이후 30년간 유지되던 세계 질서가 깨지고 새로운 질서로의 개편이 시작되고 있다. 패권을 향한 미국과 중국, 유럽, 신흥 강대국 간의 경쟁이 국제 정치의 주요 의제가 된 오늘, 월트 교수는 국제 사회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자유주의 패권의 독선과 허상을 비판하며 미국은 핵심 지역에서의 세력균형에만 집중하는 ‘역외균형전략’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 과연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까?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스티븐 월트의 통찰을 들어본다.

103. 국제 인권 오디세이: 1강 세계인권선언의 탄생

2023-01-18

‘인권’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언제일까? 인간이 만든 시스템은 야만적인 노예제를 운용하고 인종, 성별, 종교, 출신 지역 등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할 권리,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도의적으로 지켜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도대체 언제, 왜 생겼던 것일까? 1강 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성한 인권 규범 ‘세계인권선언’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들어본다. 계몽시대를 거쳐 산업혁명과 전쟁을 경험하며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노력이 펼쳐진다.

104. 국제 인권 오디세이: 2강 인권 발달의 역사

2023-01-19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UN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조건으로 차별받았으며, 정치적 이유로 핍박받았다. 세계인권선언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탓에 개별 국가 안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 이렇게 유명무실이던 세계인권선언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바로 조약이었다. 국가 간 혹은 국제 기구와 맺는 조약을 통해 각 나라가 자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권장하고 감시하는 체제가 생긴 것. 2강 에서는 1970년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권이 구속력을 갖게 된 방법을 배운다. 동시에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약의 한계도 알아본다.

105. 국제 인권 오디세이: 3강 인권은 어떻게 퍼지는가 (상)

2023-01-20

한 국가 안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 사건에 다른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가능할까? 세계인권선언이 국제사회에서 통과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자국에서 인권을 침해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재정권이 들어서거나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찍이 높은 수준의 인권 보장을 이뤄온 국가들, 혹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세워진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들은 특정 국가 안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에서는 강압적 방법, 사회화 등을 통해 다른 나라의 인권 침해를 저지하려 노력해 온 다양한 사례를 탐구한다.

106. 국제 인권 오디세이: 4강 인권은 어떻게 퍼지는가 (하)

2023-01-23

<인권은 어떻게 퍼지는가 (하)>에서는 전편에 이어 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를 저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전편에선 국가 외부 세력의 개입이 중요한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압박해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각국의 외교정책은 다양한 목적을 갖는데 인권이 외교정책의 최우선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 이에 베스 시몬스 교수는 한 국가 안에서 자국민들이 자국 정부에게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970년대 칠레를 공포로 몰고 갔던 독재자 아우구스트 피노체트를 몰아낸 칠레 국민들의 사례를 통해 국가 내에서 인권 침해 문제에 맞서는 방법과 필요성에 대하여 배운다.

107. 국제 인권 오디세이: 5강 국가와 인권 백래시

2023-01-24

1960년대 이후, 활발해진 투쟁 덕분에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인권이 전 세계적으로 번영해 왔다. 하지만 인권은 여전히 공격받고 있다. 인권이 때로는 국가의 이익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언론인들을 수감하고 있으며, 중국은 홍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홍콩 국민을 억압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정치활동을 한다고 의심되는 기관을 모두 외국 기관으로 등록하는 법을 만들었으며, 한때 미국은 유엔 인권 이사회를 탈퇴하기까지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되기는커녕 백래시에 시달리고 있는 인권. 여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인권에 대한 전 세계 정부의 반발 사례와 그에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108. 국제 인권 오디세이: 6강 기술과 인권의 미래

2023-01-25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 세계적 팬데믹...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국제적 위기들이다. 현대와 미래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 위기들은 우리의 인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팬데믹으로 직장을 잃고 생계 위협을 받으며 인간 존엄성에 상처 입은 사람들을 수없이 목격해 왔다. 신기술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지금도 무분별한 기술의 사용으로 인권을 침해당하는 일이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적 위기들이 어떻게 인권과 연관되어 있는지, 더불어 예견된 위기 속에서 인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인류가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 알아본다.

109. 다문화 사회가 왔다: 1강 민족주의냐, 다문화주의냐

2023-01-26

오늘날 현대 사회의 다양성 문제는 꽤 색다르며 독특하다. 지난 200년간 모든 정치 공동체는 민족 국가 개념으로 바뀌었고, 지금 같은 세계를 이룬 민족 국가들의 목표는 모두가 하나 되는 ‘우리’라는 개념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지난 50~60년, 다문화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소수 집단이 각자의 차이를 존중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이란 가치와 번영, 민주주의, 평화, 연대라는 가치가 공존할 수 있을까?

110. 다문화 사회가 왔다: 2강 민족주의의 쾌거

2023-01-27

오늘날 사실상 모두가 적절한 정치 체제라고 생각하는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윌 킴리카 교수는 그 답이 ‘민족주의’에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포용을 목표로 하는 복지 국가 형성에도 민족주의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하는데. 민주주의와 복지 국가 형성에 민족을 바탕으로 한 정치 체제, 민족주의는 어떤 역할을 해왔을까?

111. 다문화 사회가 왔다: 3강 민족주의의 그늘

2023-01-30

“국민 형성 과정엔 일반적으로 민족 말살이 따른다” 정치학자 워커 코너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지금까지 가장 훌륭히 자리 잡은 정치 질서인 ‘민주주의’와 ‘복지 국가’ 양쪽 모두에 필요한 공동의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해온 민족주의.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수민족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민주적인 국민 복지 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소수 민족의 희생을 그 대가로 삼았기 때문이다. 소외당하며 권리를 빼앗기고, 최악의 경우 집단 학살까지 당한 소수 민족들. 민족주의가 만든 안타까운 소수민족의 희생의 역사를 살펴본다.

112. 다문화 사회가 왔다: 4강 다문화 민족국가는 가능한가

2023-01-31

과거 수많은 국가들은 민주주의와 복지 국가를 이루기 위해선 소수민족의 희생을 불가피한 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50여 년에 걸쳐 <인권 혁명>을 비롯한 관점의 변화는 민족주의적 연대라는 핑계로 소수자를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에 반감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다문화 민족국가 건설은 가능한 걸까? 지난 60년 사이 많은 국가들이 참여한 소위 ‘다문화주의 실험’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113. 다문화 사회가 왔다: 5강 다문화주의라는 숭고한 위험

2023-02-01

"그저 나란히 살면서 서로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다문화주의적 접근은 완전히 실패했다." 다문화주의는 실패했다는 주장을 해온 앙겔라 메르켈. 이러한 주장을 해온 건 앙겔라 메르켈 뿐만이 아니다. 윌 킴리카 교수는 해마다 유명한 학자, 정치가가 최소 한 명씩은 나서서 다문화주의의 종말을 확고히 선언해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의 다문화주의 정책은 그들의 주장대로 실패했을까? 성공했을까?

114. 다문화 사회가 왔다: 6강 다양성이라는 판도라의 상자

2023-02-02

“소수 민족도 생존권, 자치권, 자결권을 누려야 한다” 소수 민족을 보호할 근거를 공산주의에서 찾은 레닌과 스탈린. 마오쩌둥도 진정한 공산주의라면 소수자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그 말처럼 공산주의는 소수민족을 인정하며, 지켜왔을까? 한편 1971년, 세계 최초로 다문화주의 정책을 채택한 캐나다. 때문에 윌 킴리카 교수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미국인에 비해 토착민을 잘 대우해왔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했다. 캐나다는 그동안 어떻게 토착민을 대우해왔던 걸까?

115. 한일근대사: 1강 페리 원정과 강화도 조약

2023-02-03

1853년 가에이 6년. 일본 에도만 우라가에 4척의 검은 함선이 등장했다.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온 메튜 페리 제독의 함대였다. 미 해군의 압력으로 문호를 개방하게 된 일본은 국제 권력 정치에 뛰어든다. 그리고 1875년. 강화도 앞바다에 일본 군함이 등장한다. 너무나도 닮아있는 두 사건. 대체 일본은 왜 22년 전 자신이 겪었던 일을 한국에서 재연한 것일까?

116. 한일근대사: 2강 청일전쟁의 결과

2023-02-06

강화도 조약 당시 한국은 국제 정세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김옥균과 같은 문명개화론자는 일본의 성공 전략을 배우고 한국에 도입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1894년. 동아시아를 뒤흔든 사건이 발생한다. 일본이 중국(청나라)를 꺾은 것이다. 동아시아의 패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다툼은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117. 한일근대사: 3강 포츠머스 조약과 헤이그 특사

2023-02-07

한국에서 개혁의 바람이 불던 당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포츠머스 조약을 통해 한국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의 한국 점령을 세계의 열강들이 승인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왜 그들은 항의하기 위해 헤이그에 찾아온 3명의 특사와 만나길 거부했을까? 대한제국 선포 이후부터 1910년 한일병합조약까지, 격동의 국제 정세 속 한일근대사를 조명한다.

118. 한일근대사: 4강 105인 사건과 미국인 시찰단

2023-02-08

다라우치 마사타케의 잔혹한 무단통치가 펼쳐지던 1911년. 조선총독부는 총독 암살 모의 혐의로 105인의 한국인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인다. 그리고 이 사건에는 미국인이었던 조지 섀넌 맥큔(윤산온)도 연루되어 있었다. 소속 선교사가 체포되자 미국 장로교 선교위원회는 시찰단을 파견한다. 시찰단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했던 일본은 과연 어떤 전략을 펼쳤을까?

119. 한일근대사: 5강 기록과 기억의 싸움

2023-02-09

2018년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으로 강제징용을 둘러싼 역사는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었다. 강제징용의 역사와 함께 오늘날 배상을 둘러싼 논란의 배경이 된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한일기본조약에 대해 알아본다.

120. 한일근대사: 6강 할머니들의 증언

2023-02-10

1991년 여름. 김학순 할머니는 공개석상에서 일본군‘위안부’로 겪었던 피해를 증언하며 세상에 위안부의 역사를 알렸다. 미성년자와 여성을 성적 목적으로 납치한 근대 최대 규모의 인신매매 사건. 피해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제국 전역에 걸쳐있었으며 심지어 여성만 있던 것도 아니다. 한일근대사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이 역사에 대해 더든 교수가 제안하는 해법은 무엇일까?

121. 한일근대사: 7강 정치가 된 역사

2023-02-13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나쁜 선택을 반복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위안부' 동상이 세계 곳곳에 세워지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이번 강연에서 더든 교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쟁과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를 통해 역사의 정치화와 그 문제점을 다룬다.

122.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1강 인류를 바꾼 단 하나의 사건

2023-02-14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인간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꿔놓은 ‘새로운 사상의 등장’을 들 수도 있고, 믿음과 생활 방식을 바꾼 ‘종교의 탄생’도 빼놓을 수 없다. 예술이 찬란하게 꽃을 피운 ‘르네상스’나 ‘숫자 0의 발견’ 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도 있다. 무수히 많은 사건 중에서 앤드루 맥아피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야말로 세상을 뒤흔든 사건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데에 과학 기술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과학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놓았는지 들려준다.

123.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2강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유

2023-02-15

1970년 지구의 날이 제정됐다. 하나뿐인 푸른 행성,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재 지구는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 변화, 무분별한 개발과 성장 때문에 고갈될 위기에 처한 유한한 자원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구 위기가 닥치기 전에 인류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그런데 앤드루 맥아피는 지구가 멸망하는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예측한다. 게다가 이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지구 위기를 막을 복안은 과연 무엇일까.

124.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3강 게임 체인저 디지털

2023-02-16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인도의 한 바닷가 마을 사람들을 연구했다.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어부들을 관찰한 결과, 어떤 시장이나 중간 상인을 만나는지에 따라 그 날의 수입이 결경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시장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다 보니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힘들게 잡아 온 생선을 모두 버리게 되는 경우도 생긴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가난한 어부들에게 스마트폰이 한 대씩 제공됐다. 이후 어부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앤드루 맥아피가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고 있는 디지털 혁명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125.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4강 왜 테크기업인가

2023-02-17

너무 학구적이거나 멋지지 않은 사람을 영어로 흔히 ‘괴짜’(Geek)라고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다. 앤드루 맥아피는 괴짜를 두고 문제를 깊게 탐구하고 혁신적인 답을 내놓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들이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기술의 발전과 모든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는 바로 이 괴짜들이 포진돼 있다. 이들의 혁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126. 기술이 우리를 구원할까: 5강 인간은 왜 특별할까

2023-02-20

인간 지능과 인공 지능 중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은 무엇일까? 2016년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매우 독특한 수를 두었다고 평가했다. 사람이라면 두지 않을 수를 두었다는 말이다. 이후 AI는 뛰어난 실력으로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쓴다. 앤드루 맥아피는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컴퓨터가 할 일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사람보다 더 훌륭하게 일을 해내는 컴퓨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앤드루 맥아피는 인간이 기계에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한다. 기계와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127. 식량 주권 선언: 1강 녹색 혁명의 폭력

2023-02-21

1965년, 첫 번째 녹색 혁명이 인도의 펀자브 주에서 펼쳐졌다.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새로운 기술이로만 여겨졌던 녹색 혁명의 결과는 참혹했다. 망가진 강과 토양, 빚더미에 앉게 된 농부들. 촉망받던 핵물리학자, 반다나 시바가 식량 주권 운동에 뛰어든 계기이다. 녹색 혁명과 GMO 종자는 어떻게 인도의 농부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는가?

128. 식량 주권 선언: 2강 종자의 덫

2023-02-22

‘비자 (???)', 힌디어로 종자를 뜻하는 이 단어는 ’스스로 영원히 일어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농업 체계에서 이 말은 더는 진실이 아니다. 몬산토가 인도 농부들에게 공급하는 목화 씨앗은 다음 해에는 열매를 맺지 않으며, 농부들은 해마다 새로운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대체 왜 농부들은 이 씨앗을 사게 된 걸까? 이 씨앗이 가져온 또 다른 비극은 무엇일까?

129. 식량 주권 선언: 3강 세계화와 식량 위기

2023-02-23

왜 세계는 굶주리는가? 반다나 시바는 지금의 식량 위기를 ’풍요 속의 결핍‘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위기를 낳은 이유를 세계화된 식량 체계에서 찾는다. 소수의 거대 기업이 결정한 경제와 무역의 법칙이 지역의 식량 체계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이번 강연에서 반다나 시바는 식량 주권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하고 그 해법으로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나브다냐 농장의 활동을 소개한다.

130. 식량 주권 선언: 4강 에코 페미니즘

2023-02-24

1970년대, 인도의 여성들은 숲으로 가 나무를 껴안았다. 무분별한 벌목을 막고 숲을 지키기 위한 '칩코 운동'의 시작이다. 반다나 시바는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선 지구를 착취 대상으로 여기는 '자본주의적 가부장제'에서 벗어나 '에코 페미니즘'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다나 시바가 말하는 에코 페미니즘이란 과연 무엇일까?

131. 인사이드 차이나 <정치> 1강 공산당의 리더십

2023-02-27

마오쩌둥의 중국에서 시진핑의 중국까지.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들은 어떻게 중국을 이끌었나. 그들은 개혁개방으로 중국 경제의 부흥을 이끌기도 했고, 문화대혁명과 천안문사건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낳기도 했다. 또 강력해진 경제력, 군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각기 방법과 수단은 다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의 방향을 향해 달려간다고 샴보 교수는 강조한다. 14억 인민을 대표해 중국을 이끄는 최고 지도자들의 염원은 무엇인가. 샴보 교수는 5천년을 이어온 중국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132. 인사이드 차이나 <정치> 2강 마오쩌둥

2023-02-28

마오쩌둥의 중국은 지금의 중국과 달랐다. 수십 년 간 전쟁으로 지친 인민과 망가진 나라를 일으켜야 했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 국가의 존재감을 키워야했다. 사람들은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 정권에 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공산당에 패배했던 국민당의 대만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영향력을 키우는 동안, 마오쩌둥의 중국은 국제적 고립에서 쉽사리 헤어 나오지 못했다. 25년이 넘는 집권 기간 동안, 어떻게 마오쩌둥은 국제사회로부터 국가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불안정한 중국 사회를 통치했을까. 그 과정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과연 마오쩌둥은 공화국의 아버지인가 국민을 폭압하는 지도자인가.

133. 인사이드 차이나 <정치> 3강 덩샤오핑

2023-03-01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의 절친한 동료였지만,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덩샤오핑은 마오쩌둥과 서로 다른 노선을 걸었다고 샴보 교수는 평가한다. 덩샤오핑은 경제 성장에 주목했고, 중국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끌었다. 1979년, 개혁개방으로 중국 유학길에 올랐던 샴보 교수는 덩샤오핑의 4대 현대화 정책에 주목했다. 문화대혁명의 피해와 충격을 수습하며 중국 경제 성장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덩샤오핑. 그는 집권 기간 동안 놀라운 변화를 이끌었지만, 영원한 오점을 하나 남긴다.

134. 인사이드 차이나 <정치> 4강 장쩌민

2023-03-02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를 때까지도 장쩌민은 유명한 정치인이 아니었다. 해외에서조차 그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다. 천안문 사건 이후 약 2주 만에 집권한 장쩌민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듯 했다. 전 정권의 무력진압으로 수천 명의 시민이 사망한 천안문 사건 때문에 서방의 비난과 배척을 받았고, 혼란에 빠진 대중도 진정시켜야 했다. 천안문 이전부터 위기였던 경제는 장쩌민 시대에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더 힘들어졌다. 게다가 그의 집권 기간 중 일어난 소련의 해체로 중국 공산당은 두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장쩌민은 덩샤오핑보다 더 길게 집권하며 중국을 이끌었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135. 인사이드 차이나 <정치> 5강 후진타오

2023-03-03

후진타오는 뿌리 깊은 공산당원이다. 청년 시절부터 공산주의청년당 총서기로 활동하면서 당 체제 안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전형적인 당의 간부였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 내륙의 가난하고 낙후된 지방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고, 그 경험은 중국을 이끄는 정책과 제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후진타오의 집권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언급한다. 하지만 샴보 교수는 다른 시각으로 후진타오 시대를 바라봤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정권이었다는 것. 후진타오가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그 행적을 따라가 본다.

136. 인사이드 차이나 <정치> 6강 시진핑

2023-03-06

10년 이상 집권 제한 원칙을 깨고 지난해,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사실상 마오쩌둥 이후로 장기집권 시대에 돌입한 최초의 중국 지도자가 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중국은 세계무대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했지만, 시진핑 대한 성적표는 엇갈리고 있다.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분노는 시진핑 정권에 대한 반발로 이어졌고, 전 세계적으로 반중감정은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시진핑의 행보가 앞으로도 거침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진핑, 그가 꿈꾸는 중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137.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1강 중국은 왜 유럽에 뒤처졌나

2023-03-07

중화 제국 설립 이후 아시아를 호령했던 중국. 하지만 18세기 산업혁명을 이뤄낸 유럽에 뒤처지게 된다. 과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일까?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중국이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제국이었기 때문에 발전의 기회를 놓쳤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중국 정치경제 분야 전문가인 훙호펑 교수의 의견은 다르다. 중국은 18세기 청나라까지도 시장이 크게 발달한 생산적인 나라였으며 유럽의 탐험가와 선교사들이 경제 성장의 롤모델로 꼽을 만큼 경제가 발달해 있었다. 훙호펑 교수는 중국이 뒤처지게 된 결정적 이유로 기업가 계급의 자본 독점이 불가능했던 정치경제적 배경을 꼽는다. 중국 기업가 계급이 자본 축적을 포기하고 자식들이 과거에 급제해 황실 관료가 되길 바랄 수밖에 없었던 흥미로운 역사를 알아본다.

138.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2강 공산당은 어떻게 본토를 장악했나

2023-03-08

1840년대 영국을 상대로 한 아편전쟁에서 패배하고 프랑스, 러시아, 독일의 침략으로 계속해서 세력이 약해진 청나라는 1890년대 말 청일전쟁에서도 패배하고 만다. 결국 유럽과 일본처럼 성공적인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국가주도형 산업화’를 꾀하기 시작한 청나라 정부. 하지만 무리하게 세금을 올리고 모든 자원을 정부로 집중한 탓에 농민 봉기가 빈번해진다. 결국 신흥 엘리트 민족주의자들 손에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세워지지만, 빈곤의 늪에 빠져 훗날 중국공산당의 토대가 되는 농민 봉기 세력의 공격을 받는데... 에서는 바람 잘 날 없었던 19세기 말 중국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라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며 혼란한 시기를 보내던 중국에 지금의 강력한 공산당이 들어서게 된 과정을 함께 알아본다.

139.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3강 중국은 왜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나

2023-03-09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며 1950년대 중국은 경제 성장을 이뤄내기 시작한다. 집단 농장을 운영해 얻은 수익으로 도시 산업화와 중공업 개발을 지원하는 전형적인 소련식 사회주의 개발 모델을 따른 것. 마오쩌둥은 농촌의 문맹률을 낮추고 공중보건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으로 농촌 생산성을 끌어올려 산업화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이어 닥친 대기근과 문화대혁명으로 마오쩌둥식 사회주의는 곧 위기에 맞딱드리는데... 이때 덩샤오핑과 다른 중국공산당은 중국 경제를 더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시장경제 도입을 주장한다. 에서는 중국식 사회주의의 성공과 한계에 대해 배운다. 마오쩌둥식 사회주의가 실패한 원인과 중국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배경을 알아보자.

140.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4강 차이나 붐은 어떻게 일어났나

2023-03-10

덩샤오핑 체제에 들어서자 중국은 농촌 개혁을 멈추고 도시 개혁에 힘쓰기 시작한다. 발전을 위해 시장 경제체제를 받아들여 가격 결정 자유화를 도입하지만, 이는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부정부패를 유발하며 중국에 경제적, 사회적 불안을 가지고 왔다. 1989년 이에 대한 불만이 천안문 항쟁으로 터지고, 결국 중국은 모든 도시 개혁을 멈춰야 하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마는데... 우여곡절 끝에 주룽지 체제에 들어선 중국은 수출 지향형 국가로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운다. 에서는 1900년대 후반 중국이 정치경제적 위기를 모면하고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141.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5강 왜 국가는 부유한데 개인은 가난한가

2023-03-13

2010년대에 들어와 중국은 ‘저소득 국가’라는 꼬리표를 떼고 중간소득 국가가 되었다. 농업 중심의 경제를 80년대부터 수출지향 경제로 전환하며 차이나 붐이라는 경제적 기적을 이뤄낸 것! 하지만 훙호펑 교수는 중국 경제 성장 모델에는 거센 역풍과 불안 요소가 잠재한다고 말한다. 성장하는 GDP에 비해 훨씬 느리게 증가하는 가계소비와 가계소득이 바로 그 증거. 날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세계경제는 보호 무역과 무역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중국 경제가 살아남을 방법은 가계소비를 늘려 대량의 생산품이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과연 중국은 경제적 불균형과 부조화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경제 체제를 이뤄낼 수 있을까?

142.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6강 왜 지금 위기인가

2023-03-14

코로나19 이후 강압적 정부에 반대하는 크고 작은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의료보조금 삭감으로 은퇴자 수만 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국민에게 경제 호황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며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지속되는 취업난과 복지 삭감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는 상황. 일찍이 원자바오가 경고했던 중국 경제의 ‘불균형, 부조화, 지속불가능’이 중국 사회에도 균열을 일으키며 중국공산당을 큰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후발산업국에서 아시아의 거인으로 떠오른 중국이 어쩌다가 이런 위기를 맞이하게 된 걸까? 에서는 경제 대국 중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장기 경제 침체의 배경에 대해 알아본다.

143.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7강 미국과 중국은 왜 자꾸 싸울까

2023-03-15

지정학적 갈등, 무역 갈등은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갈등까지.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 갈등의 역사는 오래되긴 했지만 이 두 나라가 항상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 중국과 소련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을 무렵, 미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국과 동맹관계 및 수교를 맺는다. 이후 미국은 중국의 도움을 받아 동남아에 사회주의가 퍼지는 것을 막고, 중국은 미국과 그 우방국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아 경제 위기를 피하며 동맹을 더 공고히 하는데... 그렇게 좋았던 미중 관계가 왜 지금은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악화하고 있는 것일까? 훙호펑 교수와 함께 변덕스러운 미중 관계의 역사를 추적한다.

144. 인사이드 차이나 <경제> 8강 누가 패권을 쥘 것인가

2023-03-16

중국의 불황으로 경제적 파이가 줄어들면서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2014년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영향력을 넓힐 것을 예고하며 미국 기업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렇게 갈수록 악화되는 미중 관계로 제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과연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은 과연 전 세계적 재앙을 몰고 오게 될까? 에서 훙호펑 교수는 지난 70년간의 미중 갈등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전쟁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미중 간 갈등을 안전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145.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1강 부유하는 청춘

2023-03-17

약 40년 만에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룬 중국.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에서는 2028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점에서 세계적인 인류학자, 샹뱌오 소장은 거대한 중국이라는 국가, 그 뒤에 선 인민들에게 주목한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쓰이는 다섯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국 젊은 세대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그 첫 번째 단어는 다.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이리저리 떠돌며 불안해하는 삶. 중국 청춘들은 부유하고 있다. 왜 그들은 부유하고 있을까.

146.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2강 내권 : 말리는 인생

2023-03-20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중국의 SNS에서는 ‘안으로 점점 말려들어가는 상태’를 뜻하는 내권 관련 해시태그가 10억 회 이상 조회됐을 정도다. 왜 중국 청년들은 내권을 말하는가.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고 성공을 위해 끝없이 경쟁하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굴레 속에 갇혀버린 청년들. 무의미하고 끝없는 경쟁에 말려버린 건 현대 사회의 병폐이지만, 내권은 현상은 중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 지치고 힘들어도 중국 청년들이 경쟁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샹뱌오 소장은 중국인들의 삶을 들여다봐야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147.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3강 탈중국 : 떠나는 사람들

2023-03-21

부유와 내권 현상을 겪은 중국 청년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한 가지 방법은 , 중국을 떠나는 것이다. 샹바오 소장은 오늘날 탈중국을 선망하는 현상이 어쩌면 세계화의 종말로부터 촉발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세계화의 시작과 종말,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탈중국의 시작과 변화를 만들었다. 70년대만 해도 중국 정부는 국비로 미국으로 떠난 유학생들을 지원했다. 서구문물을 받아들인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도움이 되길 바랐던 중국 정부의 기대는 예상을 비켜갔다. 수십 년 전, 중국인들은 왜 고국을 떠났을까. 그리고 그들의 탈중국은 오늘날의 탈중국과 무엇이 다른가. 달아나고 싶은 욕망을 상징하는 탈중국의 시작점을 되짚어본다.

148.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4강 인간의 재생산

2023-03-22

개혁개방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유학생들이 영주권을 받아 탈중국이 시작된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을 떠났다. 하나의 트렌트처럼 번져나간 유학 열풍은 중국 내 사회적 계급을 국제화시켰다. 그리고 2020년 이후, 샹뱌오 소장은 열한 살 딸을 둔 엄마의 고백을 접하며 탈중국의 또 다른 변화를 목격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중국은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룬 세계 경제 대국 중 하나다. 중국 안에서 더 큰 돈을 벌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청년 세대들은 왜 해외로 떠나려 하는 걸까.

149.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5강 탈소통 : 고립된 인간

2023-03-23

첨단 디지털 기술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통신 기술의 발달은 편리함을 안겨줬다. 팬데믹 기간 동안 그 기술력은 빛을 발했고, 일상생활에선 휴대폰 앱 하나면 음식 배달도 금방이다. 소통의 번거로움을 덜어내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것.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소통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상태가 되었다. 소통은 낭비처럼 치부되고, 시스템이 더 우선시 되는 사회 속에서 나와 다른 이를 향한 가시 돋친 말은 점점 늘어간다. 이런 현상을 중국에선 라고 부른다. 이번 강연에서 샹뱌오 소장은 탈소통이 가져온 잔혹한 진실을 밝힌다.

150.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6강 잔혹한 도덕화

2023-03-24

탈소통은 잔혹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또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종국엔 나의 행동과 관점만이 도덕적이라 생각하고, 다른 이들의 생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을 잔혹한 방식으로 비난하고 공격한다. 문제는 이런 도덕화가 국제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 세계적인 도덕화 담론은 분열을 조장하고 잔혹한 분위기를 심화시킨다. 이대로 둔다면 중국 뿐 아니라 국제 사회가 붕괴될 것이다. 샹뱌오 소장은 우리에게 묻는다. 이대로 두고만 볼 텐가!

151.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7강 부근의 소실

2023-03-27

부유와 내권 현상으로 고통 받은 중국 청년들은 탈중국을 선택했다. 중국 내에선 잔혹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탈소통으로 인해 만들어진 잔혹한 도덕화는 전 세계로 번졌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가. 샹뱌오 소장은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을 강조한다. 우리는 얼마나 우리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오늘날 청년들은 전쟁이나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엔 목소리를 내지만, 자기 부근에는 별 관심이 없다. 부근이 소실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샹뱌오 소장이 목격한 희망의 빛. 그 빛을 따라가 본다.

152. 인사이드 차이나 <사회> 8강 어두운 시대에 띄우는 시

2023-03-28

개혁개방의 큰 파도가 지나간 지 어느덧 40여 년. 드라마틱한 변화와 성장의 시대가 남긴 건 무엇일까. 사회엔 모순이 만연하고 앞으로 나아갈 탄력은 그 힘을 잃어간다. 지칠 대로 지쳐버린 중국 청년들의 현실 속에 희망의 빛은 아득해져간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탕핑’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간다.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잃어버린 청년들. 샹뱌오 소장은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온기를 나눈다.

153.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1강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2023-03-29

문화대혁명(1966~1976) 시기에 성장기를 보낸 위화는 학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공부를 할 수 없었고 읽을 책 또한 없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154.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2강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

2023-03-30

1980년대부터 축구 경기를 보기 시작해 지금도 열렬한 축구팬이라는 위화. 강연 촬영이 있었던 2022년 12월 19일에도 채 식지 않은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관전평을 쏟아냈다. 중국 축구팬들은 본선 무대에 오른 아시아팀들을 응원하며 자국 대표팀의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하는 걸까? 위화는 중국 축구는 삼류라며 독설을 날린다. 그리고 중국이 축구를 못 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과연 중국 축구에는 희망이 있을까?

155.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3강 중국에는 왜 ‘짝퉁’이 많나

2023-03-31

세계 최대의 제조업 강국인 중국! 전 세계 제조업 시장의 1/3을 차지한다. 위화는 중국이 제조업 강국이 되기까지 중국 지방정부의 노력이 컸다고 말한다. 특히 1978년 개혁 개방 시기에 해외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공장을 지어주고 수도와 전기를 연결해주었으며 공장 주변에는 도로와 철도를 놓아준 덕에 제조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 하면 ‘짝퉁’을 먼저 떠올린다. 위화는 자신의 소설 이 중국에서 2천만 부가 판매됐고 해적판은 5천만 부가 팔렸다고 말한다. 중국은 어쩌다 ‘짝퉁’의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을까?

156.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4강 사랑이란 무엇인가

2023-04-03

1980년대 가난한 소설가였던 위화는 밤이 되면 가끔 아내와 거리를 거닐며 남의 집 창문에 걸린 커튼을 구경했다고 한다. 조명 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커튼을 보면서, 그는 언젠가 자신과 아내에게도 예쁜 커튼을 걸 방 한 칸이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좁은 기숙사에 살면서도 사랑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는 위화. 그가 요즘 세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위화에게 사랑은 어떤 모양일까?

157.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5강 나는 왜 죽음을 이야기하나

2023-04-04

작가 위화에게 죽음은 특별한 주제이다. 죽음을 처음으로 인식한 건 어릴 적, 병원 집 아들이었던 그가 집 앞 영안실에 누워 낮잠을 자던 때다. 어둡고 서늘한 기억을 환갑이 넘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그 후 50년간 중국 현대사를 살아오며 그는 죽음을 목격한다. 중국에 불었던 죽음의 광풍, 그 정체는 뭘까?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는 소설 을 내놓는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주인공 양페이가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7일간 머물며 겪는 일들을 엮은 책이다. 문학은 이렇게 역사와 사회를 담고 있다

158.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6강 코로나19는 어떻게 지나갔나

2023-04-05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3년이 지났다.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확진 사례가 처음 발견된 뒤, 순식간에 퍼져나간 역병은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위화는 지난 3년 동안 지켜본 중국의 코로나 상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되짚어 본다. 중국 정부의 무책임한 관리 감독과 중국인들의 마스크, 감기약 사재기 현상, 사람들의 공포심리를 악용한 보험사의 횡포 등을 지적한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 중국의 취약 계층의 현실에 주목한다.

159. 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7강 중국인은 대체 누구인가

2023-04-06

위화가 1993년에 발표한 소설 은 발표 후 10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국 소설 중 하나다.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혼자 남은 남자 푸구이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 책의 원제인 는 ‘살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주인공 푸구이는 책 제목처럼 지독한 운명을 견디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60. 정신건강 특집 <우울장애> 1강 나의 특별한 우울

2023-04-07

10대 때부터 우울증을 경험한 린다 개스크는 우울증은 슬픔이라는 감정에 국한된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울한 기분이 신체와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범주가 넓은 질환이 우울증이라는 것. 원인 또한 하나가 아니기에 ‘어떻게 기운을 잃어버렸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우울증에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들과 우울증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심리학적 모델,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우울증이 촉발되는 사회적 모델을 통해 우울장애의 실체에 관해 고찰해 본다.

161. 정신건강 특집 <우울장애> 2강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2023-04-10

우울증으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모두 경험한 린다 개스크는 그 어떤 심각한 우울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단언하면서도 우울증 치료의 첫 단계가 약물치료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우울증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부정적인 생각과 멈춰버린 일상,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관계를 교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화와 행동을 통해 환자 스스로 우울의 굴레를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는 것. 과연 우울한 기분은 나아질 수 있을까?

162. 정신건강 특집 <우울장애> 3강 애도가 필요한 이유

2023-04-11

가족을 잃거나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리면 우리는 고통과 슬픔을 겪는다. 이러한 정서적 고통인 ‘애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하지만 사별로 인한 분노와 비통함이 해소되지 않고 고인에 대한 생각이 계속되면 우리는 지연된 비애인 ‘지속성 복합 사별’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해 우울증과 질병 유발은 물론 심각한 경우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울증의 또 다른 원인인 애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스크 교수와 함께 탐구해 본다.

163. 정신건강 특집 <우울장애> 4강 자살 충동, 어떻게 대처할까

2023-04-12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는 우울증은 자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삶의 위기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살 시도를 대처 방법으로 삼는 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자살하겠다는 이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조롱한다. 하지만 개스크 교수는 자살 시도는 자살할 의지가 높다는 의미라며 그들을 지켜보고 자살 생각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체 무엇이 자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가? 무엇이 자살 시도를 막는 걸까? 자살 예방을 위한 안전계획 6단계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

164. 정신건강 특집 <우울장애> 5강 제가 우울증일까요

2023-04-13

개스크 교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여러 방법 중 즐거움과 성취(일)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번아웃이 생겨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을 촉발해 회복탄련성이 고갈되기 때문.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 또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또 자신의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을 주기적으로 자문하며 우울증을 예방하고 우울증을 겪더라도 타인의 돌봄을 받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그의 진심 어린 당부를 들어본다.

165. 정신건강 특집 <불안장애> 1강 불안은 언제부터 병이 되는가

2023-04-14

40년간 불안장애를 연구해 온 반델로 교수는 인류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불안’ 덕분이라고 말한다. 불안에 민감했기 때문에 야생동물과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고 자손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 그런데 인간을 안전으로 인도하던 불안은 오늘날 왜 병이 되었을까? 일반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은 어떻게 다른가? 반델로 교수와 함께 불안의 실체와 불안이 병이 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을 살펴보고 불안도를 측정하는 자가진단 테스트도 경험해 본다.

166. 정신건강 특집 <불안장애> 2강 이유 없는 불안, 범불안장애

2023-04-17

눈 뜨면서부터 두려움이 시작된다면 어떨까? 온갖 걱정으로 심장 두근거림과 어지러움, 불면증 등이 하루종일 계속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이 일을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매일 겪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의 원인을 확인하고 자신이 하는 생각들이 근거 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정신분석학, 행동이론, 유전학, 신경생물학 가설을 통해 불안의 원인을 탐구하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배워본다.

167. 정신건강 특집 <불안장애> 3강 잘못된 경보, 공황장애

2023-04-18

공황장애는 불안장애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정신질환이다. 갑작스런 호흡 곤란과 과도한 심박동, 가슴 통증 등으로 환자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경험한다. 하지만 공황 발작 및 광장공포증 진단 척도(PAS)를 처음으로 창안한 보르빈 반델로는 공황 발작이 와도 신체적으로 해를 입거나 죽지도 않는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들을 검사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 그런데 왜 환자에게는 죽을 것 같은 증상을 반복해서 느끼고 공황장애를 정신질환이 아닌 신체적 질환이라고 믿는 걸까?

168. 정신건강 특집 <불안장애> 4강 소심함 그 이상, 사회불안장애

2023-04-19

많은 이가 사회불안장애를 수줍음이 심한 성향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보르빈 반델로는 사회불안장애는 심각한 수줍음이 아니라 정신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에 삶의 많은 부분에 제약이 생기고 대인공포증과 우울증, 알코올 중독 같은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자살률도 높다. 그렇다면 수줍음과 사회불안장애의 차이는 무엇일까? 반델로 교수와 함께 사회불안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고찰해 본다.

169. 정신건강 특집 <불안장애> 5강 불안은 치료 가능한가

2023-04-20

불안장애의 역사는 오래됐다. 기원전 4세기에 이미 불안장애 치료법이 있었고, 17세기의 소설 ‘우울의 해부’에는 오늘날과 비슷한 불안장애의 증상들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오래된 정신질환인 만큼 치료 효과도 높고 부작용도 적지만 인식 개선이 쉽지 않다는 반델로 교수.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불안장애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그의 얘기를 들어본다.

170. 정신건강 특집 <성격장애> 1강 성격장애란 무엇인가

2023-04-21

복잡한 사회가 우리 모두에게 점점 더 어려운 과제를 주고 있는 지금, 성격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는 문제임에도, 우리는 고난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 피터 포나기 교수. 그가 말하는 성격장애란 과연 무엇일까.

171. 정신건강 특집 <성격장애> 2강 경계선 성격장애 (상)

2023-04-24

경계선 성격장애는 극심한 정서적 불안과 충동, 자신이 누구인가에 관한 불안정한 감각의 결함이다. 강렬한 분노를 느끼는 동시에 깊은 절망과 처절한 슬픔을 경험한다. 때문에 교수는 경계선 성격장애는 우리가 성격장애라 부르는 모든 조건의 핵심이며, 정신의학 분야에서 만든 진단 용어 중 최악의 용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는 사람의 곁에서 우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172. 정신건강 특집 <성격장애> 3강 경계선 성격장애 (하)

2023-04-25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심각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까지 느끼게 되는 경계선 성격장애. 원인은 뭘까? 교수는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의 30~60%가 유전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성격장애를 만드는 특정한 양육환경도 있다는데. 경계선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173. 정신건강 특집 <성격장애> 4강 반사회성 성격장애

2023-04-26

타인의 안전 및 권리를 양심의 가책 없이 무시하며 남을 조종하고, 절도, 협박, 폭력을 일삼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반사회성 성격장애. 하지만 반사회성 성격장애 환자가 반드시 범죄자가 된다는 건 커다란 오해다. 교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극복한 브라이언의 사례를 통해 그 원인과 치료법을 제시한다.

174. 정신건강 특집 <성격장애> 5강 자기애성 성격장애

2023-04-27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과장하고,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특징의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심각한 우울증과 약물 남용, 거식증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교수가 제시한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를 제어하는 좋은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175. 정신건강 특집 <성격장애> 6강 회피성 성격장애

2023-04-28

대인 접촉을 피하며 대중에게 공개되는 일을 기피하는 특징의 회피성 성격장애. 교수는 회피성 성격장애 유병률이 서구 사회보다 한국 사회에서 높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76. 정신건강 특집 <트라우마> 1강 트라우마 환자에게 생기는 일

2023-05-01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내 마음이 내 뜻대로 안 되고, 뭔가에 집중하거나 흥미를 느낄 수도 없으며, 툭하면 남들 때문에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긴다. 우리의 뇌가 트라우마로 인해 수시로 위험을 감지하는 체계로 변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타인도 사랑하기 어렵게 만드는 트라우마. 교수는 늘 모두에게 주목받는 대규모 참사보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 문제가 때론 더 심각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77. 정신건강 특집 <트라우마> 2강 아동기 경험이 중요한 이유

2023-05-02

어린 시절, 끔찍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다양한 습관과 대처 반응을 개발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당시엔 도움이 되더라도 나중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데. 교수는 행복한 아동기를 보낸 사람보다 불행한 아동기를 보낸 사람은 흡연률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약물에 중독될 확률도, 자살 경향성도 훨씬 높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78. 정신건강 특집 <트라우마> 3강 트라우마 상태의 뇌

2023-05-03

트라우마 환자의 뇌를 최초로 스캔하는 연구에 참여했던 교수는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떠올린 순간, 뇌에서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는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걸까?

179. 정신건강 특집 <트라우마> 4강 애착과 트라우마

2023-05-04

2001년 9월 11일, 미국 전역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은 끔찍한 테러. 교수는 그 날의 끔직한 광경을 목격한 다섯 살의 노엄 군이 트라우마를 이겨낸 건, 안정적인 애착 환경 덕분이라고 말한다. 애착은 트라우마 극복에 어떤 도움이 되는 걸까?

180. 정신건강 특집 <트라우마> 5강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상)

2023-05-05

무엇을 해야 삶을 파고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교수가 트라우마 극복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은 것은 다름 아닌 상상력!

181. 정신건강 특집 <트라우마> 6강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하)

2023-05-08

환자를 치료할 땐 하나의 방법만이 아닌, 항상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는 베셀 반 데어 콜크 교수. 그가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연구해온 EMDR, 뉴로피드백은 어떤 치료법일까?

182. 짝짓기 전략: 1강 삶의 원동력

2023-05-09

1980년대 후반 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학계에 등장했다. 인간을 움직이는 심리 기제를 진화론적 시각에서 탐구하는 학문으로 그 창시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버스는 인간의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데이비드 버스에 의하면 은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그는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으로 인간의 짝짓기 심리를 분석해냈다.

183. 짝짓기 전략: 2강 끌림의 과학

2023-05-10

배우자를 고를 때 남녀는 무엇을 우선하는가? 데이비드 버스가 37개 문화권을 연구한 결과 여성은 남성의 경제적 능력을, 남성은 여성의 몸매를 우선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직면한 생존 문제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여성은 자신과 자손을 보호해줄 든든한 남자를, 남성은 후손을 낳을 수 있고, 자신의 부성확실성을 해치지 않을, 성적 정절을 지킬 여성을 원한다. 진화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배우자를 선택하고, 배우자에게 선택받아야만 했던 인간의 심리 기제는 어떻게 발달했는가. 남녀의 차이를 알아본다.

184. 짝짓기 전략: 3강 배우자 갈등

2023-05-11

사랑에 성공한 남녀는 결혼에 골인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해피엔딩이면 좋으련만 의도치 않게 외도까지 저지르며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남성 대부분은 가정이 행복해도, 배우자에게 만족해도 외도를 저지르는 반면, 대부분 여성은 가정에 대한 불만족으로 외도를 저지른다. 외도를 저지르는 남녀의 심리 차이는 어디서 기인한 걸까.

185. 짝짓기 전략: 4강 위험한 파트너

2023-05-12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성희롱,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다. 수많은 연구 결과 성폭력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데이비드 버스는 ‘보편적인 남성 짝짓기 심리’의 몇 가지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첫째, 여성보다 높은 남성의 성욕, 둘째, 남성의 성적 과지각 편향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진화적으로 성별 차이를 이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위험한 파트너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186. 짝짓기 전략: 5강 헌신적인 사랑

2023-05-15

남녀가 사랑을 시작하면, 열병과 애착에 빠지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 경제적 자원 등을 아낌없이 헌신하는 게 당연시된다. 사람은 사랑하는 상대를 이상화하는 한편, 심리적으로 결합하길 원하며 독점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랑은 언제부터 이 세상에 생겨났을까? 세간에 알려졌듯이 유럽의 시인들 덕분에 탄생한 감정일까? 데이비드 버스는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사랑은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187. 고백: 1강 나는 왜 몸을 이야기하나

2023-05-16

록산 게이는 자신의 몸이 통제 불능이라고 말한다. 초고도비만인 자신의 몸 때문에 건강이 걱정 되지만 자꾸만 음식을 탐닉하게 되고,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마음에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것이다. 10대 후반부터 그녀는 자신의 큰 몸을 향한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몸에 대한 각종 조언 속에서 자기 혐오로 점철된 삶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록산 게이는 자신의 몸과 화해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데...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188. 고백: 2강 나는 왜 글을 쓰는가

2023-05-17

록산 게이는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살찌웠다. 열두 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고통을 겪었던 그녀는 부모님에게조차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비밀로 간직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을 겪는 나약한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먹고 또 먹어서 몸을 키웠다. 그리고 커진 몸을 보며 20년 넘게 자신을 책망하며 살았다. 록산 게이는 이런 일이 비단 자신만의 경험은 아니라고 말한다.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숨죽인 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록산 게이가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

189. 록산 게이 <고백> 3강 나는 왜 나쁜 페미니스트가 됐나

2023-05-18

록산 게이는 핑크색을 좋아하고, 여성 패션지를 읽으며, 매끈한 다리를 좋아해서 항상 제모를 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는 차 안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가사가 든 노래를 크게 듣는다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페미니스트가 아닌 걸까? 록산 게이는 올바른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세와 규칙들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록산 게이가 말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는 무엇일까?

190. 고백: 4강 당신의 고민을 들어줄게요

2023-05-19

록산 게이가 한국의 시청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록산 게이의 출연 소식에 시청자들이 그녀와 함께 나누고픈 자신의 사연과 고민들을 보내주었다. 직장 생활에서 겪은 스트레스, 어린시절 겪은 일로 인한 트라우마, 자녀의 성정체성 때문에 고민인 부모, 친구와의 갈등으로 인한 고민까지...! 록산 게이가 이들의 사연을 직접 읽고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본다. 록산 게이의 공감과 조언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시청자들도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

191. 이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1강 왜 15분 도시인가

2023-05-22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고민할 때카를로스 모레노는 이동 거리를 줄이고 생활 반경 가까운 곳에서 도시의 편의를 누리는 ‘15분 도시’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근접성의 중요성을 깨듣게 되면서 ‘15분 도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대체 ‘15분 도시’의 어떤 비전이 세계는 열광시키는 걸까? 15분 도시의 창안자, 모레노 교수로부터 15분 도시의 본질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들어본다.

192. 이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2강 복잡해야 도시다

2023-05-23

도시는 날로 성장하는데 왜 그 도시에 사는 도시민들은 다양한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하는 걸까? 이 질문에 모레노 교수는 도시가 복잡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본디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발전해 온 게 도시인데 오늘날의 도시는 인프라 구축에만 치중됐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다면 이 불균형한 도시에서 삶의 질을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탐구해 본다.

193. 이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3강 도시에 살 권리

2023-05-24

도시에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많은 이가 집의 소유 여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모레노 교수는 집만 있다고 해서 도시에 사는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도시 생활에 필요한 기본 욕구를 충족해 삶에 가치를 부여해야 진정 도시에 산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도시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인지 모레노 교수에게 물어본다.

194. 이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4강 근접성은 왜 중요한가

2023-05-25

오늘날 도시민들은 많은 시간을 일하고, 출퇴근하는 데 쓴다. 하지만 월급은 장바구니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 도시는 왜 살기 힘든 곳이 됐을까? 이에 모레노 교수는 도시가 ‘근접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물리적 거리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가치를 만들어 주는 이웃과의 정서, 문화, 마음의 근접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강의에서는 근접성이 도시를, 도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고찰해 본다.

195. 이 도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5강 새로운 도시가 온다

2023-05-26

팬데믹을 겪으면서 도시의 삶의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죽음을 목도한 사람들은 이제 2-3시간씩 출퇴근하며 10시간 넘게 일하려 들지 않는다. 일하는 방식과 시간, 일의 의미는 물론 삶의 가치가 완전히 바뀌었다. 게다가 기후 위기와 전쟁, 급변하는 세계정세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오늘. 도시가 문제의 일부이며 해답이라 말하는 모레노 교수로부터 팬데믹 이후 도래할 새로운 도시에 대해 듣는다.

196. 장애학: 1강 무엇이 장애인가

2023-05-29

우리는 장애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세계 인구의 16%가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는 WHO의 통계는 가히 충격적이다. 게다가 현대 사회로 발전하면서 불안, 거식, 우울, 당뇨 등도 장애에 포함되며, 그 범주는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가 장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교수는 장애는 곧 ‘인간의 다름’이라고 정의한다. 게이, 레즈비언, 트렌스젠더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며, 장애인이 스스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 장애학: 2강 장애인 권리 운동의 역사

2023-05-30

고대부터 현재까지, 장애인의 지위는 달라졌다. “신이 보낸 메시지”, “기형인간”, “제거해야 할 존재”, “환자”, “시민”…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나치의 인권침해가 대두됐고, 그로 인해 1948년 UN은 모든 인간에게 동등한 권리가 있다는 세계 인권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장애인 인권 운동이 시작됐으며, 장애인의 지위는 계속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으며, 직장을 가질 수도 있게 되었다.

198. 장애학: 3강 비판 장애학의 등장

2023-05-31

1948년 UN 세계 인권 선언, 2006년 UN 장애인 권리 협약 등 인권을 위한 다양한 협약과 법, 정책이 제정되며 젠더, 흑인 등 여러 정체성 관련 학문이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다양성 사회로 접어 들어서면서 ‘비판적 장애학’도 등장했다. ‘비판적 장애학’은 장애를 정체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1960년대 사회학으로부터 나온 에 빗대 장애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낙인찍혔는지 설명한다. ‘의학적 맥락’에 있던 장애를 ‘사회적 맥락’으로 가져오면서 장애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형성됐는지, 어떻게 배척돼 왔는지 분석해낸다.

199. 장애학: 4강 “기형인간쇼”는 왜 인기를 잃었나

2023-06-01

19세기~20세기 초까지 생물학적으로 신기한 사람들을 모아 전시한 “기형인간쇼”가 인기를 끌었다. 혹자는 장애인 착취라고 하지만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교수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기형인간쇼” 덕분에 장애인이 직업을 가지고, 공공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1920년대 갑자기 “기형인간쇼”의 인기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왜일까? 톰슨 교수는’ 우생학’의 등장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우생학이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200. 장애학: 5강 우생학은 장애를 어떻게 다루나

2023-06-02

1930~40년대 독일을 장학한 나치는 ‘우생학’을 도입했다. 유전적으로 열등한 자손을 남길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강제 불임 수술을 시행한 것이다. 그 대상은 대부분 장애인이었다. 게다가 홀로코스트보다 앞서 가스실을 시험 가동, 장애인 30만 명을 학살했다. 우생학을 기반으로, 열등한 유전자와 우수한 유전자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분리하는 걸까. 현대 사회에서 우생학은 없어졌다지만... 톰슨 교수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우생학적 관점으로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 장애학: 6강 장애인의 예술

2023-06-05

장애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문화적 접근이다.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교수는 과거 장애인이 남긴 기록이나 자료를 찾아볼 것을 권유했다. 시각을 잃어가며 작품을 남겼던 모네. 그림 속에 장애를 표현한 프리다 칼로, 최근에는 속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저신장 장애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스티비 원더나 레이찰스 역시 시각장애인이다. 톰슨 교수는 문화적으로 장애를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애를 이해하는 방법 뿐 아니라 사회적 낙인이 찍힌 장애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2. 장애학: 7강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2023-06-06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다름을 받아들이며 포용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톰슨 교수는 ‘접근성’을 강조한다. 경사로가 세워지며 장애인이 건물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듯, 유니버셜 디자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계단, 비상구, 길거리, 표지판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애 공동체 구축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톰슨 교수는 시청자에게 몇 가지 요청 사항을 남겼다. 과연 무엇일까.

203. 대만 디지털 장관, 오드리탕에게 듣는다: 1강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법

2023-06-07

오늘날 대만 및 국제 사회는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대만의 편의점 및 기차역 전광판에서는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혐오 메시지가 출력되기도 했다. 이러한 위협 속에서 대만 디지털부는 어떤 대응책들을 마련했을까? 또한 오드리 탕이 사이버 안보의 제1원칙으로 삼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란 과연 무엇일까?

204. 대만 디지털 장관, 오드리탕에게 듣는다: 2강 공익을 위한 디지털 기술

2023-06-08

현재 대만 디지털부의 핵심 과제는 ‘모두를 위한 디지털 회복력’이다. 오드리 탕은 특히 ‘모두’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산업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디지털 회복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디지털 공익 사회를 실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이터 이타주의’의 기본 개념과 그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205. 포토저널리즘의 세계: 1강 LA 4.29 폭동

2023-06-09

미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폭동이라 알려진 1992년 LA 폭동. 당시 천 명이 넘는 LA타임스 직원 중 한인타운으로 향한 기자는 강형원뿐이었다. 스스로 총을 들고 삶의 터전을 지키는 한인들 곁에서 강 기자는 방탄복을 입고 목숨을 건 취재를 이어갔다. 총알이 빗발치게 날아들고 사망자가 발생한 그 순간에도 그는 카메라를 들었고, 참혹한 현장을 사진으로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첫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의 영예에 빛나는 사진들을 통해 강형원은 포토저널리즘의 확실하고도 선명한 가치를 전한다.

206. 포토저널리즘의 세계: 2강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그리고 9.11

2023-06-12

1997년 ‘평생직장’이라고도 불리는 LA타임스를 뒤로하고 강형원 기자는 워싱턴 D.C.로 떠났다. AP통신 세계 최대 규모 지국인 워싱턴 D.C.의 사진부 총괄 에디터 자리를 제안받은 것. 강 기자는 당시 클린턴 ?르윈스키 스캔들 취재를 총괄 지휘했고, 그의 취재팀은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하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또 한 번의 러브콜을 받고 백악관 소속 사진기자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민 1.5세대인 그가 ‘세계의 정치 수도’ 워싱턴 D.C.의 최전선에서 카메라를 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207. 포토저널리즘의 세계: 3강 1987년 민주항쟁과 대한민국

2023-06-13

한국에서 태어나 13세에 미국에 이민한 강형원은 1987년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격동의 시기였던 그해, 한국의 거리에는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강형원은 사방에 진압 경찰이 깔리고 최루탄이 날아드는 거리에서도 꺼지지 않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포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가 땅에 묻히는 순간도 사진에 담았다. 민주화 운동의 결정적 순간들을 기록한 그의 사진은 그 자체로 역사였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208. 대중문화사: 1강 문화 산업의 탄생

2023-07-10

오늘날 우리가 즐기고, 누리는 대중문화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면서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문화 산업의 산물이다. 1800년대 이전엔 나라마다 통일된 국어가 없었고, 문맹률도 높았기 때문에 민속문화와 고급문화만이 존재했다. 이후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라디오, 영화, TV가 등장했고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문화를 소비하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문화가 전례 없이 널리 확산된 것. 이러한 과정에서 대중문화는 진짜 문화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고급문화에 속하지 못한 문화로 분류되기도 했다는데. 지금의 대중문화가 있기까지 문화 산업의 탄생기를 살펴본다.

209. 대중문화사: 2강 픽션의 역사 (상)

2023-07-11

수많은 문학 비평 서적에서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다. 그런데 세르반테스가 보다 먼저 발표한 소설은 따로 있었다. 바로 라는 작품이다. 보다 10년 앞서 발표된 이 소설은 왜 최초의 근대소설이라 불리지 않는 걸까? 도널드 서순 교수는 그 이유를 문학계의 기득권층이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어떤 작품을 정전의 반열에 올릴지 결정하는 건 누군가의 힘과 영향력, 명성이라는 것이다.

210. 대중문화사: 3강 픽션의 역사 (하)

2023-07-12

“불가리아 사람이 위대한 작가가 되기란 쉽지 않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이론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남긴 말이다.

211. 대중문화사: 4강 대중음악의 탄생

2023-07-13

음악 산업이 발전하게 된 건 단연 기술의 발달 때문이다. 1889년,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당대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만들었고, 이후 등장한 라디오는 사랑, 과거의 향수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새로운 노래들을 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도널드 서순 교수는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음악의 산업화에 큰 역학을 한 건 부르주아 가문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과거 귀족을 따라하려 애썼던 그들의 행동들이 음악 산업을 크게 발전할 환경을 조성했다는데. 대중음악의 탄생에 부르주아는 어떤 역할을 해왔던 걸까?

212. 대중문화사: 5강 대중음악 전성시대

2023-07-14

17세기 이후 사실상 세계 음악을 주도한 유럽.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음악 시장의 주도권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발했기 때문인데, 그 시작은 바로 ‘뮤지컬’이었다. 오페라보다 가벼운 유럽의 오페레타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뮤지컬은 1945년, 세계적 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이후 미국은 ‘로큰롤’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탄생시키며 재즈 중심이었던 기존의 음악 미학을 재편했다. 바야흐로 대중음악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 그런데 곧이어 음악 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등장했다는데. 과연 무엇일까?

213. 대중문화사: 6강 영화와 텔레비전

2023-07-17

19세기 말, 모든 사회 계급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탄생했다. 바로, 영화! 하지만 영화가 연극이나 오페라처럼 예술로 인정받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지금도 영화를 보러 가는 건 연극이나 오페라를 보는 것처럼 고급스러운 문화 소비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1960년대 이후 보편화된 텔레비전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책이나 음반, 영화보다 더 크게 바꿔놨다는데. 사람들이 문화를 즐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된 영화와 텔레비전의 역사를 탐구해본다.

214. 대중문화사: 7강 미국과 유럽의 문화 패권

2023-07-18

19세기, 오페라와 기악, 구상 미술, 그리고 소설은 유럽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20세기에 접어들며 문화계가 급변한다. 영화도, 대중음악도, 소설도 모두 미국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는데. 왜 미국이 문화 패권을 쥐게 된 걸까? 그리고 문화가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지금, 넷플릭스의 등장은 대중문화 산업에 있어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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