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될 거야

설렘도 행복도 사라진 지 오래다. 결혼 생활은 답답하지만 딸 때문에 이혼은 망설여지는 부부. 취한 남편을 태우고 오다 유치장에 갇히자, 아내 훌리아는 깨달음을 얻는다.

유치장 밤샘 사건 이후 한층 더(?) 데면데면해진 루이와 훌리아. 루이가 거듭 용서를 빌어 보지만, 훌리아는 냉대로 일관한다. 그러나 이 정도 균열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게 얼마 만인지. 파우스토와 시간을 보내며 오랜만의 연애 감정을 만끽하는 훌리아. 그 사이 루이는 점점 두 사람의 관계에 집착한다. 도대체 언제, 어떻게 만나온 거야?

이렇게 또 나를 배신하다니. 훌리아가 이혼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에 크게 상심한 루이. 설상가상 생방송 중 남성 우월주의자라 낙인까지 찍혀 버린다. 나 이제 어떡하지?

우리 가족의 삶이 많이 달라질 거야. 이혼 절차를 앞두고 안드레아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루이와 훌리아. 이후 시골을 방문한 안드레아는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넌 대기업이랑 일하잖아. 광고 계약 수주 건으로 장터에서 푸대접을 받는 훌리아. 졸지에 독립 예술가 자리에서 밀려나 버렸다. 루이는 의문의 워크숍에 참여해 '남자'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본다.

엄마 아빠의 이혼이 견딜 수 없이 힘들었던 걸까. 안드레아가 사라져 버렸다. 모두가 혼비백산해 동네를 뒤져 보지만, 흔적도 없는 안드레아. 도대체 어디로 가 버린 거야.

안드레아를 찾은 뒤, 루이, 훌리아, 파우스토 사이의 기류가 달라진다. 이제서야 조금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 걸까. 이달리아는 일을 그만두고 살라사르로 돌아갈까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