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시즌 1 꿈속보다도

불행한 체질인 이즈미는 오늘도 아침부터 재난에 연속적으로 휘말렸다. 여자친구인 시키모리와 만나는 장소까지 가는 와중에도 이런저런 트러블에 휘말려 너덜너덜한 모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언제나 귀여운 시키모리는 이즈미를 따뜻한 미소로 맞이해주었다. 시키모리는 가련하면서 귀여웠지만, 이즈미가 위기에 처하거나 하면 최고로 멋있는 그녀로서의 일면을 보여줄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구기 대회가 있는 날. 이즈미 군은 남자 축구에, 시키모리 양은 여자 배구에 출전했다. 이즈미 군은 자신이 시합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노력해 보려 했다. 시키모리 양은 불행한 체질인 이즈미 군을 걱정했지만, 이즈미 군은 얼굴에 공을 얻어맞고 실신해버리고 말았다. 이즈미 군이 보건실에서 시키모리 양의 간호를 받게 되면서 그들만의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상황. 그러자 시키모리 양은 시합에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남겠다고 말했는데.

이누즈카로부터 영화 티켓을 받게 되어 이즈미 군은 시키모리 양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다. 해프닝들 때문에 시키모리 양을 곤혹스럽게 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준비했지만... 역시 이즈미 군에게 재난은 계속되었다. 그래도 지각하지 않고 도착하니, 엄청나게 귀여운 옷차림의 시키모리 양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시키모리 양과 연애 영화를 봐서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되면 어떻게 할까. 이즈미 군은 그러한 망상을 펼쳤지만 시키모리 양이 고른 영화는 과연.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 이즈미 군은 시키모리 양 및 친구들과 함께 여름방학 일정을 정하게 되었다. 서로 의견을 낸 끝에 강으로 놀러 가기로 결정되었지만, 불행한 체질인 이즈미 군과 강의 조합은 약간 위험할지도?! 하지만, 시키모리 양이 멋있는 말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대화가 끝난 후 모두와 함께 쇼핑센터로 향했고, 수영복을 입지 않겠다고 하는 이즈미 군에게 시키모리 양은 약간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시키모리 양도 수영복을 입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즈미 군의 어떤 행동 때문에 불이 붙어버리고 말았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여름방학! 강으로 놀러 온 이즈미 일행은, 우선 바비큐를 먼저 하게 되었다. 일을 분담해서 준비를 하고 있으니 모두가 갑자기 술렁였는데, 무려 이즈미 군이 식칼을 쥐게 된 것이었다. 시키모리 양도 눈을 동그랗게 뜰법한 상황이 되었지만... 한편, 이즈미 군은 어떤 일이든 해버리는 시키모리 양에게 다시 매혹되고, 나아가 그녀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다. 바비큐를 한 뒤 모두가 강에서 물놀이를 했지만, 이즈미 군에게 큰일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시키모리 양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가게 된 이즈미 군. 유카타를 준비하고 있는데 심각한 표정인 아버지가 무언가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불꽃놀이 당일. 유카타가 매우 잘 어울리는 시키모리 양 앞에서, 이즈미 군은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투했다. 하지만, 시키모리 양이 멋있는 거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고. 얼추 논 다음, 이즈미 군은 시키모리 양을 어느 곳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시키모리 양의 신발 끈이 끊어지고 말았는데.

이즈미 군과 그의 친구들은 학교 축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반에서 하는 행사를 위해서 이즈미 군은 의상 팀, 시키모리 양은 내부 장식 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서로 대화도 제대로 못 하고 각자의 팀에서 팀원들과 분위기가 좋아지는 모습만을 볼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드디어 학교 축제가 시작되었다. 정신없이 바쁜 이즈미 군의 불행한 체질이 이때도 어김없이 발휘되었고, 거기다 다음 날에는 도서 위원 일도 있었다. 도서 위원 일을 같이 하게 된 사람은 작년에 도서 위원 일을 하며 알게 된 카미야. 하지만 그녀의 모습이 평소와는 조금 달랐는데.

학교 축제 당일, 도서 위원 일을 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이즈미 군과 카미야. 그러자 갑자기 네코자키가 나타나 카미야를 어딘가로 데려갔다. 데려간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 시키모리 양이었고, 그녀의 부탁을 듣고 사정을 알게 된 카미야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그 후, 학교 축제 중인 교실에 돌아온 카미야는 그녀가 풍기는 우아한 분위기로 반 친구들과 손님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떠들썩한 가운데 카미야는 무심코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고 교실 밖으로 나갔는데.

이즈미 군이 감기에 걸려 학교를 쉬게 되면서, 노트 필기를 부탁 받은 이누즈카는 시키모리 양으로부터 찌르는 듯한 시선을 받게 되었다. 시키모리 양은 이누즈카를 라이벌로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치미츠는 이즈미 군에게 노트를 전달하러 가는 두 사람을 미행했고, 도중에 시키모리 양이 흘린 한마디에 그 '시선'의 이유를 헤아리게 되었다. 다른 어느 날, 쇼핑몰에 오게 된 시키모리 양과 네코자키는 카미야와 우연히 마주쳐 같이 방과 후를 보내게 되었는데.

체육 대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이즈미는 인기 종목인 남녀 혼성 릴레이 경주에 출전하는 거 만큼은 피하고 싶었지만 불행하게도 선수로 선발되고 말았다. 하지만, 시키모리 양을 비롯한 친한 친구들과 함께 출전하게 되어 이번에는 재밌을 거 같다고 예감했다. 곧바로 이즈미 군 일행은 릴레이 경주 연습을 하게 되었지만, 이즈미 군과 하치미츠가 좀처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연습한 끝에 대회 당일이 되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하치미츠의 텐션이 상당히 낮았는데.

이즈미 군과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를 앞두고 쇼핑몰에 찾아온 시키모리 양. 오늘은 시키모리 양을 언제나 어린애 취급하는 오빠와 함께였다. 그러다 실은 엄청 낯을 가리는 오빠에게 어느새 다른 여자 손님이 말이 걸어 횡설수설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키모리 양이 오빠의 손을 끌고 그 장소를 벗어나자, 시키모리 양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건 어렸을 때 언제나 오빠의 등 뒤를 쫓아갔던 자신의 모습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