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다큐 배우 부모 밑에서 밥 먹듯 사기를 치며 자란 모태 사기꾼 차주은. 부모와 달리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녀의 인생은 정복기의 등장으로 180도 뒤바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복기와 맞닥뜨린 주은. 한손은 도와달라는 주은의 부탁에 급이 다른 싸움이라며 머뭇거린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기회는 단 한 번뿐. 주은은 갈고닦은 사기 내공을 발휘해 직접 다큐를 기획하는데...
우리가 하는 건 사기가 아니라 다큐야. 부의 재분배 다큐. 사기로 흥하고 사기로 망한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주은은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간다. 누구라도 속일 수 있게.
정복기, 만만치 않은 여자다.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본 주은. 다 접으려던 그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운명처럼 나타난 정환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이거 실화인가?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주은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정환의 진짜 이야기는 김재욱과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소피아 정, 정복기와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자랐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환의 마지막 행적을 뒤쫓는 주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나. 모든 조각을 찾아서 퍼즐을 맞춰봐야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모두 그 비밀 장부 때문일까. 정복기와 김재욱이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알게 된 정환. 그의 마지막 미션은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다.
이상하게 자꾸 꼬여. 주은은 복수의 대상이었던 복기와 마지못해 손을 잡는다. 자신이 왜 그렇게 됐는지 사연을 알고 싶은 정환은 믿고 따랐던 그들의 뒤를 바짝 쫓는다.
자꾸 걸리적거리는 그놈을 어떻게 할까. 10년 만에 김실장 앞에 나타난 재욱은 그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한다. 진짜 목적은 감춘 채. 정환은 조금씩 진실에 가까워진다.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난 그 남자는 대체 누구일까. 말이 안 되는 걸 알지만,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는 주은. 정환은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잠입을 시도한다.
한 방에 다 제거해 볼까. 주은과 정환을 이용해 정치판을 뒤흔들려는 재욱. 그의 작전에 걸려든 주은은 잡혀갈 위기에 처하고, 그녀를 구하려고 나선 정환은 시선을 끈다.
내가 미끼였어. 정환이 걱정되는 주은. 그녀는 누명을 벗기 위해 대범하게 움직인다. 재욱과 마주친 정환은 그를 도발하고, 복기는 손에 쥔 정보를 활용해 작전을 짠다.
우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욱에게서 배운 기술을 그대로 돌려주는 정환. 그의 도움으로 주은은 반격에 나선다. 복기는 재욱과의 만남을 미룬다. 언젠간 만나게 되겠지.
김실장이 왜 그런 연극을 했을까. 그를 찾아간 정환은 잔인한 대답을 듣는다. 주은은 마음을 다잡는다. 이젠 그 비밀 장부 구경 좀 해야겠다. 복기 역시 게임에 뛰어든다.
대체 무슨 생각인가. 유병준 의원의 선거 캠페인에 들어간 복기. 재욱은 그녀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다. 정환의 또 다른 모습을 본 주은은 혼란스럽다. 그를 믿어도 될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주은이 다치자 겁이 나는 정환. 재욱은 정환의 생각을 읽고 반격을 준비한다. 정현철 사건의 진실을 뒤쫓던 주은은 과거에 그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그림자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주은은 자신을 공격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챈다. 재욱을 이용해 정환을 잡으려던 김실장은 마음을 바꾼다. 둘의 손발을 다 묶어버리기로.
뻔하다. 그들을 제거하려는 시나리오의 기획자가 누구인지는. 네 사람은 거대 기업을 상대로 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 방법은 오직 하나, GK 혁신비전실을 해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