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가정부를 원해? 시즌 1 에피소드 7

제약회사의 MR인 아이하라 메이는 영업실적 1위의 잘나가는 회사원이다. 하지만 가사는 영 젬병이라 엉망진창인 집 안에서 쪽잠을 청하고 끼니는 편의점에서 해결하기 일쑤다. 그런 생활 속에서 맞이한 스물여덟 번째 생일날, 메이의 앞에 슈퍼 아저씨 가정부 나기사가 나타난다. 메이가 당혹스러워하는 사이, 잘 풀리던 일도 라이벌 회사의 MR 타도코로의 등장으로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는데... 사랑도 일도 점점 복잡해지는 메이의 인생, 과연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을까?

가정부 나기사와 손을 잡고 잠들어버린 메이. 아침에 일어나 패닉에 빠진 메이의 집에 엄마가 방문한다. 급한 마음에 나기사를 옷장 안에 숨긴 메이는 그대로 가정부 체험 코스를 끝내고 작별 인사를 한다. 한편, 옆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도코로와 자꾸 마주치던 메이는 정보 교환회라는 미명 아래 미팅을 하게 된다. 그 시간에 공부나 할 걸 그랬다고 투덜대며 귀가하던 메이를 타도코로가 불러 세운다.

메이와 나기사가 함께 있는 집에 갑자기 엄마가 들이닥친다. 결국 나기사는 가정부이며 자신은 엄마처럼 집안일을 못한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메이. 하지만 엄마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자신과는 달리 메이는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한다. 결국 메이는 나기사에게 자신이 직접 집안일을 하겠다며 두 번째 작별 인사를 한다. 한편, 사소한 사고로 히고에게 식사 제안을 받은 메이는 충격 속에서 오늘 밤에 시간이 있냐는 타도코로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타도코로에게 옆집에 산다는 사실을 들켜버리고만 메이. 게다가 남자와 동거 중이냐는 질문에 당황해, 아저씨 가정부를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 대신 아빠가 자주 놀러 온다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팀원인 바바 씨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메이의 팀이 들썩인다. 결혼 생각에 심란한 메이에게 의사인 히고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달라고 말한다.

아빠의 환갑 기념 파티를 집에서 열겠다는 엄마의 말에 메이는 지금이 엄마와 동생 유이를 화해시킬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협력을 부탁한 메이에게 흔쾌히 고개를 끄덕인 나기사는 파티 메뉴를 빌미로 유이에게 말을 건다. 한편, 우연히 타도코로와 집 앞에서 마주친 메이. 수상할 정도로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그를 메이는 의아하게 생각한다.

나기사가 자신과 같은 MR이었다는 걸 알게 된 메이는 더욱 나기사의 과거에 관심이 생긴다. 하지만 영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나기사. 메이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나기사를 보고 그의 본모습을 알 기회라고 생각해 미행을 시작한다. 한편, 메이의 집에서 나오는 엄마, 동생, 나기사와 마주친 타도코로. 메이의 엄마, 동생과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가는 나기사를 보고 타도코로는 점점 그가 메이의 아빠일 리 없다는 의심을 키운다.

메이와 나기사의 친밀한 모습을 목격한 타도코로는 두 사람이 진짜 어떤 사이인지 묻는다. 결국 나기사가 가정부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메이. 솔직한 메이의 이야기를 듣고 타도코로는 다시 한번 정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한편, 나기사는 본사 관리직으로의 인사이동을 제안받고 동요한다. 더는 가정부로 일할 수 없다는 말을, 나기사는 좀처럼 메이에게 전하지 못한다.

나기사를 더는 가정부로 고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메이는 '결혼 체험'을 빌미로 나기사에게 프러포즈한다. 메이의 기세에 밀려 곤란해하는 나기사. 결국 두 사람은 나흘간의 결혼 체험을 시도해보기로 한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만끽하며 어렴풋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도 잠시, 갑자기 눈앞에서 모습을 감춘 나기사로 인해 메이는 당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