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세컨드 시즌 2 그 포수가 쓴소리를 잘 해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프로야구선수 시게노 고로의 아들인 주인공 시게노 다이고는 중학교 2학년이다. 소꿉친구이자 소년 야구 시절부터 팀메이트인 사쿠라 무츠코와 함께 사립 후린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두 사람이 소속된 야구부의 부원 수는 겨우 6명. 그중 무츠코를 포함한 4명은 여학생이다. 새로 1학년이 들어오는 4월. 주장인 다이고는 부족한 멤버를 채우기 위해 신입생 모집에 의욕을 보인다. 한편 입학식에는 운동 특기생인 1학년들이 모여있었는데…

새 감독의 취임이 취소되어 1학년 남학생 4명은 시니어 리그로 가고, 후린 중학교 야구부의 새로운 전력은 남학생 중 홀로 남은 니시나와 명문 요코하마 리틀 출신의 아니타 & 치사토, 결국 이 3명뿐이다. 이렇게 겨우 9명을 모은 그때, 2주 뒤에 공식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포수인 아니타는 바로 실전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의욕을 불태우며, 투수진이 니시나와 무츠코뿐인 것에 대해 다이고에게 항의를 한다.

후린 중학교의 현대회 첫 경기날 아침, 다이고의 아버지인 고로는 메이저리그 시절의 팀메이트이자 다이고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야구의 기초를 가르쳐준 친구 사토 토시야와 통화를 한다. 서로 근황을 주고받으며 후린 중학교의 첫 경기를 신경 쓰는 토시야. 그런 토시야에게 고로는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1학년인데도 주장을 맡게 됐던 다이고의 반년 동안의 분투를 떠올리며 다이고라면 괜찮다고 강하게 단언한다.

후린 중학교 신생 야구부의 대회 첫 경기 상대는 이츠키 중학교. 이츠키 중학교의 에이스 요코우치는 그라운드에 나온 후린 중학교의 멤버가 겨우 9명밖에 안 되고 여학생이 6명이나 있는 것에 놀란다. 여자만 많은 팀을 상대로 왜 에이스인 자기가 선발로 나가야 되는 건지 불만을 감추지 못하는 요코우치는 첫 타자인 치사토와 대결한다. 한편 후린 중학교의 선발 투수 무츠코는 첫 공식전 등판이기도 해서 마음을 굳게 다지며 마운드로 향하는데...

지역 예선 1차전. 후린 중학교는 1회에서 3점을 선취하여 좋은 스타트를 끊는다. 그러나 이츠키 중학교의 선발 투수 요코우치가 봉인하고 있었던 슬라이더를 섞음으로써 타선은 서서히 억눌려갔다. 후린 중학교의 선발 투수 무츠코도 변화구를 신중하게 던져 가까스로 이츠키의 타선을 피해 간다. 낮은 점수의 접전을 각오한 다이고는 후린 수비진의 구멍을 우려하는데 바로 그때 1루수인 3학년 탄바가 아무것도 아닌 땅볼을 놓치고 만다.

후린 중학교의 다음 대결 상대는 다이고와 무츠코의 초등학교 시절 팀메이트였던 우라베와 앤디가 있는 세이와 중학교로 결정됐다. 첫 경기에서 도루를 11개나 기록하여 콜드 승을 거둔 세이와 중학교의 기동력을 본 다이고와 아니타는 도루 대책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하여 첫 경기를 이제 막 마친 야구부 멤버를 다시 학교로 모이게 하여 투수인 무츠코가 주자를 막기 위한 특훈을 시작한다.

도루, 번트 등 위협적인 기동력을 자랑하는 세이와 중학교를 막아내기 위해 후린 중학교는 투수 무츠코를 중심으로 주자 견제를 충분히 준비하여 2차전에 임한다. 다이고는 세이와 중학교가 초반부터 무모하게 나오지는 않을 거라 예측했으나, 세이와 중학교의 첫 타자 모리구치가 바로 출루하여 시작부터 후린 배터리를 뒤흔든다. 동요하는 무츠코를 포수 아니타가 독려하지만 어느새 아니타까지 평정심을 잃고 마는데...

지역 예선 2차전. 세이와 중학교의 기동력을 너무 경계한 나머지 주위를 보지 못하고 있던 포수 아니타는 우익수 니시나에게 몇 가지 실수를 제대로 지적받아 말문이 막힌다. 초등학교 때 소속됐던 명문 요코하마 리틀에서도 포수 포지션을 두고 씁쓸한 기억이 있는 아니타. 자기는 포수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경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의기소침해져서 다이고에게 포수 교대를 요청한다.

후린 중학교는 아니타의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막판 6회 초에 세이와 중학교에게 장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심지어 포수 아니타가 클로즈 플레이에서 손목에 부상을 입어 좌익수 다이고가 마스크를 쓰게 된다. 1, 3루에 주자를 두고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은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선수는 세이와 중학교 4번 타자 앤디. 강타를 자랑하는 과거의 팀메이트를 상대로 다이고와 무츠코 배터리가 선택한 작전은!?

지역 예선 2차전은 드디어 마지막 이닝까지 왔다! 7회 초, 세이와 중학교에게 추가점을 내주고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지만 긴급 등판한 니시나가 연속 삼진을 잡아 후린 중학교는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7회 말, 후린 중학교의 마지막 공격은 3번 타자 사와부터 시작되는 상위 타선. 하지만 4번 타자 아니타는 오른쪽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 세이와 배터리인 우라베와 앤디는 그런 아니타의 약점인 몸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다이고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옛 팀원 우라베 & 앤디가 소속된 강적 세이와 중학교를 꺾고 지역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 후린 중학교. 격전의 피로를 남긴 채 후린 멤버는 다른 학교의 경기를 정찰하는데, 타오와 야요이는 그냥 돌아가버린다... 요코하마 리틀 시절부터 타오와 야요이의 후배였던 아니타는 선망하던 두 선배의 무심한 태도가 신경 쓰였지만 우선 바로 부상을 치료하러 간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도 그치고 지역 대회 준결승, 야나가와 중학교와의 대결을 맞이한다. 연전을 하면서 부상을 입은 아니타는 6번 타자로 내려가고 4번 타자는 다이고, 5번 타자는 니시나로 바꿔서 경기에 임하는 후린 중학교. 그리고 선발 투수는 이번에도 무츠코가 기용됐다. 당연히 치사토가 선발로 뽑힐 거라 예상했던 무츠코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첫 경기 이후로 많이 성장한 것을 실감한 다이고는 그런 무츠코를 힘차게 격려한다.

칸도리의 호쾌한 만루 홈런으로 준결승에서 이긴 후린 중학교는 연전이 되는 오후부터의 결승전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시작한다. 다이고는 또 다른 준결승인 에이호 중학교와 오비 중학교 대결의 정찰을 무츠코에게 맡기고, 결승에서 등판할 니시나의 투구 연습을 봐준다. 그런데 에이호와 오비 경기가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되고, 갑작스럽게 스탠드로 불려간 다이고는 오비 중학교의 멤버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부원 9명이서 이기고 올라온 후린 중학교와, 명문 요코하마 시니어 멤버가 모여있는 오비 중학교의 지역 대회 결승전이 마침내 플레이 볼! 둘 다 왼손잡이인 마유무라 미치루가 유격수, 이데미츠가 2루수에 포진한 걸 본 다이고는 선발 투수 세코, 포수 우오즈미, 이렇게 시니어 출신자로 센터 라인을 굳힌 오비 중학교의 의도를 눈치챈다. 그리고 후린 중학교의 첫 번째 타자 치사토의 타구가 유격수 미치루에게 향하는데...

마유무라 미치루를 포함하여 강력 멤버가 소속된 오비 중학교와의 결승전. 후린 중학교 선발 투수인 니시나는 초반부터 역투를 이어갔으나 바닥난 체력과 수비 난조로 인해 3회 말에 5점을 잃고 만다. 니시나에게 계속 던지게 하는 걸 포기하고 4회부터 갑작스럽게 중견수 치사토가 등판하게 된다. 치사토는 요코하마 리틀 시절에 투수를 경험해봤으나 중학교에서는 첫 실전 등판이다. 아버지인 후지이도 스탠드에서 흥분하며 응원하는 가운데, 느긋한 치사토는 어떤 투구를 보일 것인가...!?

무안타로 밀렸던 후린 중학교는 5회 초에 오비 중학교 두 번째 투수 이데미츠를 공략하고 치사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한다. 하지만 오비 중학교는 릴리프로 마유무라 미치루를 투입하고 타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서 위기를 넘긴다. 치사토는 4회부터 등판하여 뜻밖의 호투를 보였으나 2이닝째에 들어간 5회 말에 벌써 체력이 바닥나서 악력이 떨어지고 만다. 연투 제한으로 무츠코도 등판을 하지 못하던 그때, 마운드에 오른 사람은...?

치사토의 뒤를 이어 긴급 등판한 야요이가 오비 타선을 막아보지만 후린 중학교의 반격도 봉쇄되어 지역 대회 결승전은 오비 중학교가 3점 앞선 상태로 마지막 이닝에 돌입한다. 절체절명의 7회 초. 후린 중학교는 2사 1, 3루의 마지막 찬스! 첫 번째 타자인 치사토는 끈기 있게 볼넷을 골라서 2사 만루를 만들어 오비 중학교 미치루에게 부담감을 준다. 그리고 지난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잡힌 2번 타자 타오의 타순이 온다.

후린 중학교 기사회생의 역전극, 그리고 팔꿈치 부상을 극복하고 역투하는 야요이를 공격해오는 오비 중학교 강력 타선! 다이고가 이끄는 후린 중학교와 오비 중학교의 결승전은 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격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다이고는 기력과 체력을 완전히 소모한 상태였다. 의욕이 바닥난 다이고는 책상 위에 놓인 한 장의 종이를 발견하고 눈빛이 변한다. 그건 오비 중학교와의 사투를 스탠드에서 지켜본 아버지 고로가 남긴 메모였다.

가을이 찾아왔다. 여름 대회를 마친 후린 중학교 야구부는 3년인 탄바가 은퇴를 하여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남은 부원은 겨우 8명. 그래서 주말 연습 경기에는 은퇴한 탄바가 나와 가까스로 9명이서 활동을 이어갔다. 부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재학생 중에서 새 부원을 구해보려는 야구부 부원들. 그러던 중 1학년 치사토가 새로운 멤버를 추천하는데...!?

또다시 부원이 부족해진 후린 중학교. 다이고는 야구 경험이 있는 치사토의 언니 치요에게 권유하지만 바로 거절당한다. 특기생으로 입학한 유격수 치바가 가입하여 간신히 9명째 부원을 확보했으나 아니타와 치사토는 치요의 가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니시나의 신발장에 아니타가 의미심장한 편지를 남긴다. 니시나는 기대감을 갖고 방과 후에 교정으로 가는데...

강호 츠지도 중학교와의 대망의 연습 경기가 실현된 후린 중학교는 입원한 치바 대신 매니저를 지망한 치요를 선발에 넣어 가까스로 경기 개시를 맞이한다. 그런데 여자가 7명이라는 이유로 1회부터 핸디캡 10점이 주어져 다이고는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츠지도 중학교에게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1회부터 야요이와 타오가 멋진 수비를 보이고 타석에 선 다이고와 아니타도 상대팀 선발 투수 오카의 공을 때리는데...

아니타가 홈런을 치고 처음으로 출전하는 치요도 안타를 치는 등 강호 츠지도 중학교와의 점수 차를 단번에 벌려 놓은 후린 중학교. 그러나 츠지도의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한 1학년 마리오의 강속구와 크게 변화하는 ′마리오 볼′에 추격을 멈추게 된다. 선발 투수 무츠코는 이대로 리드를 지키고 콜드 승으로 가져가려고 하나, 3회 말에 츠지도는 마리오의 투 베이스를 계기로 공세를 펼친다. 그리고 좌익수 치요 앞에도 타구가 날아오는데...!?

연습 경기에 임한 후린 중학교는 츠지도를 상대로 크게 리드하고 있었으나 원래의 주력인 츠지도 A팀 멤버가 등장함으로써 단번에 리드가 좁혀지고 만다. 그리고 다이고와 무츠코의 초등학교 시절 팀메이트였던 사카구치 히카루 (사토 히카루)가 츠지도의 포수로 나와서 다이고와 무츠코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전 메이저리거인 아버지 토시야처럼 포수를 맡고 있다는 히카루. 과연 그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후린 중학교 야구부는 츠지도 중학교에게 굴욕적으로 패배를 한다. 남자와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고 미련을 버린 듯한 야요이와 타오. 복수를 다짐하고 한층 더 연습에 몰두하려고 하는 니시나와 아니타. 투수로서의 자신감이 무너진 무츠코. 그리고 재회한 히카루에게 꼼짝도 못 하고 열정을 잃은 듯한 다이고. 그런 동료들을 그저 보기만 해야 하는 칸도리와 치요. 여전히 느긋한 치사토... 뿔뿔이 흩어진 후린 나인을 다시 이어준 건...?